2. 테스트용 NVMe M.2 SSD 4종 소개
보드나라에서는 지난 해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NVMe M.2 SSD 중 몇 가지를 통해 각 NVMe M.2 SSD의 특징과
성능을 살펴보기로 했다. 대상 모델은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되었으나 작년 하반기 200달러 미만 해외 직구로 많이 소개된 NVMe M.2 SSD
4종을 잡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NVMe M.2 SSD보다 가격이 저렴한 SATA M.2 SSD를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것인데, 대신 일반적으로 쓰이는
2.5인치 SATA SSD와 3.5인치 SATA HDD를 추가했다.
삼성 970 PRO는 3D TLC 낸드가 대부분인 SSD 시장에서 64단 3D MLC 낸드(V-NAND)를 사용해 성능 및 수명이
우수하다. 그 대신 가격이 비싸 3D TLC가 들어간 1TB SSD를 구입할 가격에 절반 용량의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3D TLC 낸드를 쓴
삼성 970 EVO가 500GB 용량으로 출시된 것과 달리 3D M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 삼성 970 PRO는 512GB 용량으로 표시된다.
삼성 피닉스(Samsung Phoenix) 컨트롤러와 LPDDR4 캐시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이전 시리즈(960 PRO)보다 약 30%
개선된 속도를 지원한다. 별도의 M.2 히트싱크는 달려있지 않으며 니켈 코팅된 SSD 컨트롤러와 열 분산 필름을 장착해 효율적으로 열을
발산한다. 또한 과열 방지 기능으로 자동으로 온도를 모니터링해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
WD Black 3D NVMe SSD 1TB (2018) 모델은 지난 연말 해외 직구 SSD 가운데 고성능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WD
자체 개발 (샌디스크) 컨트롤러를 도입하고 샌디스크-도시바의 BiCS 64단 3D TLC 낸드를 사용해 삼성 970 EVO와 PRO 사이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WD는 올해 신제품 WD Black SN750 NVMe SSD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보다 연속 및 임의 읽기 속도를 향상시켰으며
EKWB 설계 히트싱크 옵션을 제공한다.
HP SSD EX920 M.2 1TB는
지난 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높은 해외 직구 SSD로 주목을 받았는데, HP H8038 컨트롤러와 1GB DDR3 캐시 메모리, 마이크론 64단 3D
T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다.
3,200MB/s의 빠른 연속 읽기 속도에 비해 1,800MB/s의 연속 쓰기 속도는 약간 낮은 편이지만 SATA SSD에
비하면 여전히 빠른 성능을 구현하는 중상급 NVMe M.2 SSD라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해외 직구로 더 유명한 SSD, HP SSD EX920 M.2 1TB)
SSD 온도 센서가 54도로 고정되는 버그가 있어 장시간 쓰기 작업을 할 때 과열 방지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으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걸로 알려졌다.
HP는 가성비가 높은 EX920 외에도 D램 캐시를 제거하고 가격을 낮춘 EX900과 삼성/WD처럼 고성능을 지원하는 EX950 시리즈도
판매하고 있다.
Crucial P1 시리즈는 3D QLC 낸드 기반 NVMe M.2 SSD다. 제품 크기와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캐시 메모리 등의 주요
스펙은 3D TLC SSD와 비슷하고 마이크론 64단 Q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연속 읽기 2,000MB/s 및 연속
쓰기 1,700MB/s의 속도를 지원하므로 성능은 무난하지만 QLC 특성상 쓰기 수명이 MLC/TLC 낸드보다 떨어지는게 단점이다.
쓰기 작업이 많고 SSD 수명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Crucial SSD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OP(Over Provisioning)
영역을 더 할당하거나 시스템 메모리 일부를 추가 캐시로 활용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QLC 낸드 SSD 시대의 첨병, 마이크론 크루셜 P1 500GB 아스크텍)
SSD 특성상 용량이 클수록 성능이 올라가고 쓰기 수명도 늘어나기 때문에 QLC SSD를 구입한다면 500GB보다 1TB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PCI Express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NVMe M.2 SSD와 달리 기존 SATA 방식 2.5인치 SSD는 6Gbps라는 SATA
III 대역폭 한계로 더 높은 성능을 내기 힘들다. 메인보드에 직접 장착하는 M.2 SSD와 달리 SATA 전원 및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해줘야
한다.
그래도 실사용 환경에서 SATA와 NVMe M.2 SSD 체감 성능 차이가 HDD와 SSD 정도로 크지 않고 데스크탑 PC의 경우 M.2
슬롯보다 SATA 커넥터가 많아 보다 유연한 스토리지 구성을 할 수 있다. M.2 슬롯에 장착할 수 있는 SATA SSD도 있지만 공간 절약에
도움이 될 뿐 성능은 2.5인치 SATA SSD와 차이가 없다.
씨게이트 바라쿠다(Seagate Barracuda) SSD 1TB 모델은 WD/Toshiba 64단 3D TLC 낸드와
씨게이트(Phison) 컨트롤러, 1GB 캐시 메모리를 사용해 연속 읽기 560MB/s 및 연속 쓰기 540MB/s의 속도를 제공한다.
그 밖에 SSD의 성능이 기존 HDD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기 쉽게 SATA HDD도 테스트 항목에 추가했다. 3.5인치 데스크탑
PC 스토리지로 최대 14TB 용량을 제공하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프로(Seagate Barracuda Pro) 14TB 모델로 7200 RPM 속도 및 256MB 캐시, SATA
6Gbps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5가지 SSD의 주요 스펙을 비교해보면 고성능 NVMe M.2 SSD에 속하는 삼성 970 PRO 및 WD Black (2018) SSD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중급형 모델인 HP SSD EX920과 QLC 제품 Crucial P1이 좀더 저렴하다. 1TB SATA SSD 비교
제품으로 들어간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가격은 NVMe M.2 SSD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MLC 낸드를 사용한 삼성 970 PRO는 1TB TLC SSD들과 비슷한 수준의 읽기/쓰기 성능과 낸드 수명을 가졌으며, QLC 낸드를
쓰는 Crucial P1의 기록 수명(쓰기 내구성)이 동일 용량 TLC SSD보다 낮은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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