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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i865/i875계열의 출시는 현재까지 인텔이 유지한 칩셋 출시
방식과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텔은 430LX이후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LX는 440LX이다. 430LX라는 칩셋은
430FX이전의 Pentium 60Mhz 지원용 인텔의 첫 출시 칩셋이다) 지금까지 인텔은, 언제나 한번 출시에 한개의 칩셋만
출시하였다. Pentium II이후 시절만 살펴보아도,
LX-BX-ZX-i820-i815-i815E-i815E(b)-i850-i845-i845D-i845E-i845PE등, 한번 출시에 한개의
칩셋만 발표해왔다. (물론 내장 그래픽 코어용 칩셋은 제외하고 이야기하자)
물론 유일하게 그 법칙을 어긴적이 있었는데 바로 Pentium 시절
430HX와 430VX를 동시에 데뷔시킨것이며, 이번이 그 두번째이다. 인텔은 당시 고성능 시스템을 위한 430HX와 보급형 시스템을
위한 430VX를 동시에 데뷔시켰으며, 이런 형식의 제품 출시는 인텔의 확고한 칩셋시장 유지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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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865/i875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동시 출시된 430HX/VX |
실제로 430HX와 430VX가 실제 체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퍼포먼스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었으나, 가격차이가 현격하게 났기 때문에 430HX 제품군은 하이레벨급의 시스템에, 430VX는 퍼포먼스급의
시스템에 주로 이용되어 왔다. 이는 성능에 대한 이점이라기 보다 인텔의 시장 지배적인 구조를 유지하려는 계획과 맞물려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번 i865P / i865PE / i875P의 동시 출시도 이와 비슷한
사항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제품의 수율로 인한 제품군 구분이라는 말이 기술적으로 보면 맞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인텔이 신칩셋을 항상 출시해오면서 칩셋 수율이 없었던 적은 없다. 즉, 정도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항상 수율에 대한 차이는 있어왔고,
이에따라 오버클럭 가능 여부도 차이가 났었음을 여러분들은 기억하시리라고 본다.
지금까지 i845D부터 i845PE까지는 칩셋의 수율에 대한 대처를 제품군
출시 지연으로 대응해 왔지만, 이번 i865/i875계열의 출시에서는 제품군을 분류시켜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FSB 800
CPU의 출시로 인하여 획기적으로 변하게 되는 칩셋 시장에서 인텔이 조금이라도 타사에 비해 위축될 수 있는 부분을 막고자
하는,시장지배적인 입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인텔이 지금까지 질질 끌어온 VIA와의 라이센스 전쟁을 종결시키고
소송을 철회하였다는 보드나라의 4월 8일자 기사를 기억하실 것이다. 이 계약에서 인텔은 향후 4년간 인텔의 모든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응하는 칩셋의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주장하지 않기로 합의를 하였는데, 이로써 인텔은 VIA에게 FSB800 CPU지원 칩셋 제작의 길을
열어주게 된 것이다. 또한 인텔은 이 기사가 나가기 직전, SiS와도 라이센스 계약을 연장하였다는 것이 보도된 적이 있다.
SiS, INTEL과 FSB 800Mhz 라이센스 체결 (4월
16일)
INTEL과 VIA 전쟁 종결, 소송철회 및 라이센싱계약 (4월 8일)
따라서 인텔이 앞으로 출시될 FSB800 CPU에 대한 경쟁사의 칩셋 제작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여기서 인텔은 한 종류로의 승부보다, 경쟁사의 모든 라인업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각적인 라인업을 구축하여 경쟁사가
칩셋을 판매하기 전에 더욱 힘껏 밀어부치려는 전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이전의 430HX, 430VX때 그랬듯이 인텔이 경쟁사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텔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데, VIA와 SiS의 초저가
상품 대응에는 845PE를, 중저가형 상품 대응에 865P, 퍼포먼스급에 865PE, 하이엔드 급을 포함한 엔트리레벨 워크스테이션급에 875P를 각각 포진시켜, VIA와
SiS가 어떤 종류, 어떤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더라도 이에대한 모든 라인업을 방어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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