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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03년 상반기 결산 - 메인보드편

2003-09-01 01:04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2. 2003년 - 신 기술, 신 규격의 전쟁터 (1) 인텔



 

인텔 - 인텔의, 인텔에 의한, 인텔을 위한 "FSB800"

  제2의 BX칩셋이라 불릴만한 i845를 시리즈 개량/보수하며 작년 한해를 보낸 인텔이 11월에 들어 갑자기 신형 펜티엄4의 FSB를 667(166x4)MHz에서 FSB800(200x4)MHz로 변경해버렸다. 이미 FSB667에 맞춰 모든 개발일정을 잡고 있던 VIA, SiS, ALi 등의 칩셋 제조회사들과 메인보드 제조사들을 당황케한 인텔의 로드맵 변경은 표면상으로는 DDR400을 기반으로 한 듀얼채널 메모리 구성이 자사의 FSB800으로 한 펜티엄4와 같은 대역폭을 가져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었지만, 인텔의 밥그릇을 뺏고있다고 생각되는 경쟁사들을 물먹이기 위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칩셋의 스펙을 살펴보면 인텔이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는 곳이 VIA나 SiS 등 칩셋 제조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메인보드에 감초처럼 들어가며 짭잘한 재미를 보는 몇몇 내장 칩셋들에 대해서도 방어벽을 쳤음을 알 수 있다. ICH5/5R에 S-ATA와 S-ATA RAID 지원기능을 넣은 것은 S-ATA가 일반화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지만 직/간접적으로 Silicon Image와 Promise의 S-ATA 컨트롤러에 영향을 주었으며, 지원 가능한 컨트롤러가 인텔밖에 없는 CSA Bus를 이용한 Gigabit Ethernet은 이전까지 메인보드에 탑재된 Gigabit Ethernet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3COM과 BOARDCOM의 출연빈도를 낮췄다.

  이런 내부적인 문제를 겪으며 2003년 상반기에 스프링데일과 캔터우드로 불리던 FSB800 지원 칩셋을 장착한 메인보드가 시장에 풀리기까지 국내시장에는 두가지 헤프닝이 있었다.

 

헤프닝 1 - 거짓된 마케팅의 결말, FSB800 지원 845 보드들

  첫번째는 유저들이 FSB800 지원 메인보드를 기다리며 기존 보드의 구매를 보류하자, 이미 FSB667정도는 우습다고 생각한 몇몇 오버클럭에 강한 메인보드 제조사들과 FSB667까지를 타겟으로 개발하던 호환 칩셋 제조사들이 오버클럭과 클럭고정으로 FSB800을 지원한다며 일명 "533+" 마케팅을 펼쳤다. 일부 메인보드는 아예 FSB800 지원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극소수 제품만 턱걸이로 간신히 FSB800에 이르고 나머지 거의 대부분이 FSB800의 펜티엄4 CPU를 지원하지 못해 이를 구입한 유저들을 실망시켰다.

[2003년 06월 18일] FSB800 지원 i845PE 메인보드, 그 진실을 밝혀보자!

FSB800을 지원하는 한정판으로 출시했던 845PE 보드 Albatron PX845PEV-800, 결과는 불가

 

헤프닝 2 - 세계최초 865PE 보드 한국출시! 그리고 NDA

  두번째는 이미 5월 이전에 인텔로부터 칩셋을 공급받아 메인보드를 만들어 쌓아놓은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인텔이 정한 NDA기간을 어기고 먼저 시장에 제품을 내놓은 사건으로, MSI Korea와 Sparq Electron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에 865PE 메인보드를 공동구매 형식을 통해 출시하고 시장에서도 해당 보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자, 이에 자극받은 몇몇 메인보드 업체들도 슬쩍 시장에 865 보드를 출시하였다.

신제품 출시가 제일 빠른 일본시장조차 샘플로 밖에 보지 못한 865PE 보드를 국내 유저들은 이미 사용하는 즐거움(?)을 누렸지만 이도 잠시뿐, 인텔의 NDA 위반에 대한 제재조치가 가해지면서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일시적인 칩셋 공급을 중단 당했으며, 관련 기사를 포스팅했던 국내의 하드웨어 사이트는 이미 포스팅한 기사를 삭제해야 했다.

[2003년 05월 30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슈퍼파워 인텔, 865PE 그리고 NDA

그 후에 한국 시장에서의 865PE 메인보드 NDA 위반에 대해, 이를 인텔 측에 매우 구체적(?)으로 제보하여 제재를 가하게 한 곳이 국내 메인보드 업체 중 하나라는 루머가 떠돌아 사람들을 씁쓸하게 하였다.

 

인텔의 신제품 전환의 열쇠는 비슷한 가격대

  FSB800 지원 CPU와 메인보드가 시장에 풀리기까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막상 시장에 풀린 인텔의 FSB800 펜티엄4와 865PE, 875P 메인보드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정착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펜티엄4 2.4GHz를 사려는 사람들은 FSB533의 2.4B와 i845PE 보드를 샀었지만, 오늘 펜티엄4 2.4GHz를 사려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FSB800의 2.4C와 i865PE를 구입하였다.

인텔이 FSB533MHz에서 FSB800MHz로 넘어오는 과정을 이토록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비슷한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인텔의 FSB800 전환은 가장 하위모델이면서 가장 대중적인 2.4C 제품이 이전 2.4B와 가격 차이가 적었고,  865PE 메인보드 역시 이름있는 845PE 보드보다 1-2만원 비싼 정도여서 어차피 CPU와 메인보드를 구입할 유저들은 약간의 추가지출로 보다 빠른 FSB800MHz에 하이퍼스레딩, 듀얼채널 DDR400 메모리, S-ATA 컨트롤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현재의 가격 차이는 단지 9,000원... ㅡㅡ; (2003.8.28 다나와)

여기에 펜티엄4 2.4C와 865PE의 상당한 오버능력과 듀얼채널 메모리의 엄청난 퍼포먼스, 865PE의 PAT 지원 등도 리테일 시장에서의 FSB800 전환을 가속화하였다. 865/875시리즈는 출시된지 이제 겨우 3달이 지났을 뿐이지만 이전의 845PE/845GE/E7205와 맞먹는 제품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03년 8월 28일자로 다나와에 등록된 메인보드 중 845PE/845GE/E7205 탑재 메인보드는 총 107개지만 865/875시리즈도 80개의 제품으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저가형 시장까지 준비를 끝냈다

  인텔에게 E7205를 대신할 875P와 845시리즈의 뒤를 이을 865시리즈가 있지만, 오직 가격으로 승패가 갈리는 저가형이나 베어본 시장에서는 VIA나 SiS에게 밀리고 있다. 또 VIA나 SiS도 FSB800지원 칩셋을 속속 발표하고 있어, 인텔에게 라이센스비를 지불함에도 여전히 가격적인 경쟁력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보급형 시장을 지키기 위해 인텔은 848P를 준비하여 모든 부분의 라인업을 완성하였다. 

칩셋명 i875P i865G i865PE i865P i848P
FSB 800/533/400MHz 533/400MHz 800/533/400MHz
최대 FSB 대역폭 6.4GB/sec 4.2GB/sec 6.4GB/sec
최대 메모리 대역폭 6.4GB/sec 5.4GB/sec 3.2GB/sec
최대 메모리 지원 4GB 2GB
지원 메모리 DDR400/333/266
 / ECC Memory
DDR400/333/266 DDR333/266 DDR400/333/266
메모리 채널 듀얼채널 싱글채널
이더넷 지원 CSA Gigabit Ethernet
AGP 8X 8X
/ Integrated Intel Extreme Graphics2
8X

하이엔드형 i875P에서부터 저가형 타겟의 i848P까지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비록 2003년 4분기로 출시예정을 잡고 있는 Prescott에 대해 몇몇 안좋은 이야기가 떠돌고는 있지만, 2003년 상반기는 인텔 입장에서는 CPU와 메인보드 양쪽 모두 새로운 라인업을 완벽하게 정비한 만족스러운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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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ashlink / 03-09-01 1:10/ 신고

수뉘꿘.. 잇힝~

(-)ㅗ(-);;
tomix2000 (ID) / 03-09-01 1:17/ 신고
기사 잘 보겠습니다^^
항상 좋은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mins01 (ID) / 03-09-01 1:29/ 신고
뭐.. 돈 되는거 파는게 당연한거죠..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가 1순위니깐..
swyd486 (ID) / 03-09-01 1:36/ 신고
다양한 제품 공급이 시장에 "선"의 역활만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라인업 제한은 필수적이고요.....

다만 소수의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필자와 같은 생각으로 대만업체의 RMA의 강화는 긍정적인 역활을 해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BIT RMA 빅빔에서 받아보신 분들은 속 터질겁니다..ㅡㅡ
tomix2000 (ID) / 03-09-01 1:53/ 신고
엇 오타 보였습니다~ 기가바이트보드 사진밑에 이름이 GA-9KNXP Ultra
라고 적혔있습니다^^;; 8아니간용^^;;
 

폭풍전야 (ID) 폭풍전야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3-09-01 10:19/ 신고
오타 수정했습니다. 제가 있지도 않은 신제품을 만들어버릴뻔 했네요. ^^;
부동 / 03-09-01 10:45/ 신고
잘 보았습니다. ^^;;
kingksh1 / 03-09-01 13:51/ 신고
저 애슬론xp 캐쉬를 512kb 로 증가시킨게 아닌가요?
폭풍전야 (ID) 폭풍전야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3-09-01 14:44/ 신고
이크! 큰 실수를 했네요. 바톤코어의 L2캐쉬는 512KB가 맞습니다. 해당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기가 쓰고 있는 CPU의 L2캐쉬를 헷갈리다니... 실수연발입니다. ㅡㅡ;
잘봤심다 / 03-09-01 17:38/ 신고
잘 봤심다.
어제나 오늘도 내일도 업글만 바라보면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데..아무래도
이러다가는 목욕탕 갈 일만 생기겠네요.

아무튼 내년에는 애슬론 64의 선전과 이에 맞선
인텔의 과감한 가격인하(!)가 이루어지길 빌면서..
내년에는 소켓이 또 바뀐다죠?..
올해는 물 건너갔고.. 내년이나 업글 알아봐야겟군요.
그동안 주식공부하면서 대박이나 꿈꿔야겠네요.
컴 살돈까지 다 날리면.. 안되는데..
AMD / 03-09-01 20:12/ 신고
AMD... 앞으로 1-2년동안 썬더버드1.33G 더 쓸꺼예요...

상당히 맘에 드는 제품...구입하고 보드 바꾼적 없슴...

하드도 120-160기가 까지도 지원...KT-133a보드...

98se 2k xp 다 잘 동작하니 바꿀필요 있을까요?
역병창궐 (ID) 역병창궐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3-09-04 5:09/ 신고
벌써 한해 절반이 지났는데...왜 이리 오래지난것

처럼 느껴지는지..참 복잡했던 시기였듯.

칼럼 수고하셨습니다.
가격동향? / 03-09-04 10:12/ 신고
폭풍전야님!
제가 지금 컴퓨터를 구입할려고 준비 중에 있는데요...
컴퓨터 가격의 하반기 동향이 대충 어떻게 될까요?
추석 이후에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하락할까요? 아니면 오히여 오를까요? 어려운 질문이죠? ^^;;
오를 것같으면 지금 살려구요. 아니면 추석 지나서 사구요... 개인적인 의견이라도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elvinpark (ID) / 03-09-05 5:50/ 신고
애슬론64야 말로 정말 태풍의 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여.

과연 애슬론XP매니아와 함께 인텔유저도 끌어들일것이냐....아님 비싼 가격으로 혼자 자멸한 것이냐...
진성민 / 04-04-04 18:57/ 신고
왜 ic7-max3에관해서는 언급을 않할런지..........
(30마논돈 털어 지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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