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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브랜드의 동향, 희비의 쌍곡선
상반기의 메인보드 시장의 변화를 든다면 아무래도 시장의 절대강자를
자처하는 일부 브랜드 간의 순위변동을 들 수 있다. 인텔 계열의 불멸의 1위였던 ASUS와 AMD 계열의 대표 브랜드인 SUMA가
ABIT에 발목을 잡힌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ABIT는 작년 한해 이리저리 디스트리뷰터를 옮겨가며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더욱 값진 성과일 것이다.
ABIT의 이러한 성공은 제품 자체의 성능이 가장 뛰어나서라기 보다는 성능과
가격, 이 두가지의 밸런스를 시장의 요구에 정확히 맞췄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저렴한 가격에 강력한 오버클럭 기능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ABIT의 제품은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었다.
현재 인텔과 AMD 양대 산맥을 모두 정복한 ABIT의 IS7-E(좌)와
NF7-II(우)
ASUS는 865/875 뿐만 아니라 845시리즈나 VIA 칩셋을 사용한
보드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AMD계열에서도 nForce2 메인보드를 비롯하여 대표 브랜드의 아성을 지키고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반짝 1위보다는 영원한 상위권을 추구하는 ASUS의 브랜드 가치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어 현재 국내에 ASUS 보드를
유통하는 곳은 4군데로 가장 많으며, ASUS의 스테디셀러가 장기화되면 더 늘어날 수도 있어 국내의 ASUS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극오버에 강한 865PE보드로 각광받고 있는 ASUS P4P800
MSI는 국내에 MSI Korea를 설립하면서 인텔의 스프링 데일에 대한
NDA를 어기는 모험을 하며 한국시장에 세계최초로 865PE 메인보드를 선물하였다. 이를 통해 고급형 제품정도로 여겨지며 유니텍의 MSI,
슈마의 MSI라는 꼬리표를 버리고 MSI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국내최초, 세계최초 출시의 명예(?)를 가진 MSI의 865PE NEO2-LS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메이저들 - AOpen, Albatron,
Chaintech, Gigabyte
전통의 강호로 알려진 메이저급 메인보드 브랜드는 그런대로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 사실 이들이야말로 시장에서 크게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지만 아쉽게도 가격대 성능비와 강력한 오버클럭이라는 상반기 시장의
요구에 100% 부응하지 못했다.
Chaintech과 Gigabyte는 강력한 기능과 구성물로 무장한 고급형
제품들을 시장에 다수 출시하였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주력 제품의 판매율이나 인지도에서 ABIT나 ASUS에 비해 떨어지며, AOpen은
꾸준히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평범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Albatron은 STCOM 외에도 Rex Technology나
SUMA에서도 일부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베어본에도 사용되기도 하며 실속있는 상반기를 보냈다.
또한 어려운 경기로 인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던 일부 메인보드 브랜드가
다시 유저들에게 선보였다는 것도 기쁜 일이다. 퓨쳐리안을 통해 SOYO 메인보드가 다시 국내에 들어왔고, FIC도 퓨쳐리안과 미디테크를
통해 AU13으로 AMD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FIC의 AU13도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에 기대했던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안타깝게도 Iwill은 더 이상 국내 메인보드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서버/워크 스테이션 보드에만 주력하고 있으며, 한 때
AMD의 최고 브랜드였던 솔텍은 시그마와 샘물테크에서 활발하게 제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이전의 명성을 100%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 외의 상반기 메인보드 시장을 살펴보면, 메인보드 업체들이 저가형
메인보드를 수입해서 자사의 브랜드로 출시하는 비율이 상당히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상반기에 출시되는 제품들이 최신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기에 저가형 메인보드로 만들 여건이 부족한 것과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패턴이 메인보드 업체의 브랜드에서 메인보드 자체의
브랜드와 스펙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메인보드 업체의 신제품이 주춤하는 이유는 마땅히 수입할 만한 싼
가격을 가진 제품이 없기 때문이므로, 각 칩셋 제조사에서 새로 출시하고 있는 보급형 칩셋을 탑재한 저가형 메인보드의 공급이 많아지는
하반기에 들어 자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