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menu
PC 리뷰 홈  

세련된 작업공간을 꿈꾸던 그대에게! Logitech diNovo™

2005-02-28 12:23
최광수 前 기자 press@bodnara.co.kr

5. 마치며...



 

리뷰를 진행하는 몇 일간 필자의 시스템에 디노보를 설치 한 상태에서 사용해 보았는데, 어떤 점에서는 굉장히 편했고, 독특함 때문에 몇 가지 불편한 점도 있었다.

먼저 디노보 키보드 자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어설픈 흉내내기 팬타그래프가 아닌 완벽한 노트북의 키감을 재현해 주었으며, 기능키의 위치 역시 구색 갖추기용이 아니라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나중에 없으면 불편하게 느낄 만큼 자주 손이 간다. 무선 USB 키보드의 특성상 윈도우즈 부팅 이전에는 사용할 수가 없기에 Scroll Lock 버튼의 존재가 의미가 없어지는데, 때문에 과감하게 Scroll Lock 버튼을 빼버리고 가끔 편집 실수를 유발하는 Insert를 위로 올려 놓은 것도 참신하다. 자주 누르게 되는 Delete 키와 Backspace 키가 큼지막해 노트북 키보드에서 발생하기 쉬운 오타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따로 분리 되어 있는 텐키의 존재는 익숙해지지 않으면 다소 불편하다. 일단 키캡의 너비가 디노보 키보드에 비해 좁다보니 옆에 함께 두고 사용하다보면 오타가 발생하기 쉽다. 가장 실수가 잦았던 부분은 포토샵에서 CTRL + (-)나, ACDSEE에서 (-)키 연타로 즐겨 사용하던 텐키의 - 키를 누르다가 계산기 모드로 전환되어 버리는 일이 잦았다는 것이다. - 키는 다른 키에 비해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키이니만큼 계산기 모드와 텐키 모드를 전환하는 버튼의 위치를 바꿔 놓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 외의 특징으로, 수신 범위는 약 2M 정도이며, 책상 위에서 사용하는 용도로는 무리가 없으나 거실에서 HTPC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용도로는 다소 무리가 있다. 또한 빠른 타이핑시 글자가 화면에 갱신되는 속도가 약간 느려지는 현상이 생겼다. 한번에 많은 양을 입력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곧바로 문자가 입력되는 것으로 보아 인터페이스의 딜레이는 아닐 것이고, 아마 버퍼 용량이 작은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게임을 하더라도 불편함을 느끼긴 어려운 수준이며(프로게이머라 하더라도 500타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가끔씩 버벅거리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약간 거슬릴 뿐이다. 마우스의 무선 신호가 RF를 사용하다보니 간혹 어색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사무용으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이런 환경을 갖추고 일할 수 있다면...

필자는 개인적으로 입력장치에 투자하는 비용이 많은 편이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컴퓨터와 사람을 잇는 인터페이스인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스피커 등은 편한 제품을 써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 편안한 컴퓨팅을 할 수 있고, 업무의 효율도 높여주기 때문이다. 로지텍 디노보는 편안함이라는 측면에서는 모든 이에게 수긍받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손에 맞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편안한 키보드일테지만, 이미 깊은 클릭감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는 낯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노보가 어울리는 깔끔하고 정돈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면 그 정돈된 느낌만으로도 기분 좋은 컴퓨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전 페이지로 돌아갑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바다.. / 05-02-28 14:43/ 신고
데스크탑 성능이 이제 일반적인 작업에는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다보니 이제 이런 제품들이 속속들이 출시가 되는군요. 좀더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경쟁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hanelian (ID) / 05-03-01 0:58/ 신고
정말 갖고 싶은 주변기기중 하나.. 근데 제가 알기론 가격이 상당해서..ㅜ_ㅜ
요즘 선호하는 팬타그래프에 모두 무선 시스템이고... 참 손이 좋아하겠네요. ^^;
Cloud / 05-03-01 1:53/ 신고
아 정말.. 괜찮은 리뷰입니다..^^
장점과 단점을 세세하게 찝어주시는 듯..
특히 insert위로 올려보낸 것은 모든 키보드가 저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_-;
Khanax / 05-03-01 7:19/ 신고
미국에서 블루투스 버전을 살까 고민중인데... 이 키보드의 경우 화살표 콤비네이션 (위 아래 동시입력) 등의 키 콤비네이션이 완벽하게 먹는지 궁금합니다. 노트북 키보드 들이 대부분, 키 콤비네이션이 잘 먹지 않아, 게임에서 상당히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서요.. 리뷰어님이나, 사용해보신 분 답변좀 부탁드려요..
리누 (ID) / 05-03-01 8:53/ 신고
키 충돌은 두 사람이 격투 게임을 한 키보드에서 즐기지 않는 한 크게 무리가 되지 않을 듯 합니다. 몇 가지 게임을 해봤는데 달라진 키감 때문에 스타크 하다가 연패하긴 했지만, 다른 게임들에서 키충돌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었네요.
Cation / 05-03-03 12:41/ 신고
LCD에 한글 지원은 안되겠죠?
73 / 05-03-04 16:39/ 신고
비실용적으로 보입니다.
슬림해져봐야 차지하는 면적은 똑같은데 잊점이 거의 없는 단가만높아지느 노트북방식의 키를 사용한 것도 그렇고, 분리된 넘버패드가 합체가 안되는 방식같네요.

키패드를 항상 같이 사용하는 사람들입장에선 오히려 책상이 더 너저분해질뿐더라 노트북키보드가 싫어서 일반키보드 사용하는사람들입장에선 더더국 매리트가 없어보입니다.

단지 뽀대외엔 별다른 장점이 보이질 않는 제품입니다.
괸한 지출말고 기본기충실한 만원짜리 사용하렵니다.^^
일부 겉멋만 잔뜩들어간 실속없는 명품족들을 위한 제품으로 보이네요
73 / 05-03-04 16:42/ 신고
멀티미디어 키도 윈엠프 글로벌핫키 기능 사용으로 일반키보드에서도 얼마든지 뭘티미디어키 설정하여 사용할수 있습니다.
묵천 / 05-03-04 19:58/ 신고
디자인에 환호! 가격에 좌절~
elf / 05-03-05 9:10/ 신고
음..... 겉멋만 진뜩.....dNOVO를 쓰고있는 난 명품족인가?
그건 아니라고 보구요..... 써보시면..... 저 쫀득쫀득한 키감은 일반적인 만원짜리와는 확실히 다릅니다.그리고, 의외로 컴을 사용하는 사무실에 계산기 하나 없을 경우도 많죠. 숫자키 조거.....난짝 들고 뛰어가 계산기로도 쓸 수 있구요.
타이핑감은.... 글쎄요.....아론의 기계식, 알프스, IBM 다 써봤지만, dNOVO가 가장 뛰어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개인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사람의 몸과 직접 닿는 키보드, 마우스는 자기 취향에 맞아야겠죠.

아직 국내에 여건상 블루투스가 들어오기 힘들다는게 가슴아플 따름입니다. 2미터도 안되는 거리로 뭘 하라고.....
dualmoon (ID) / 05-03-05 13:53/ 신고
계산기가 된다는 것 상당히 좋네요...사실 키패드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채로 계산기를 쓸려면 배열때문에 짜증났었는데...다만 키패드는 어떻게 좀 배터리가 안 들어갔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 키패드만 노트북에 연결되었더라는 아쉬움이랑요.
개인적으로 매우 호기심이 이는 재품이네요
hjw0322 (ID) / 05-03-05 16:46/ 신고
우선 디자인이 무척 맘에 드는군요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불편함이 없을것 같구요
특히 다양한 기능 및 분리가능한 텐키의 특성이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기 편안한 위치에둘수 있다는점에서
우선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curiouss (ID) / 05-03-05 20:55/ 신고
저역시 개인적으로는 블루투스 버전도 출시되었으면 하는...거리와 범용성에서...
verono (ID) / 05-03-06 10:19/ 신고
난 아직도 만원도 안되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쓴다는 ㅋㅋ
heejong / 05-03-06 16:24/ 신고
마우스만 따로 구입해 쓰고있는데 후회막급입니다.
클릭할때 힘이 너무 들어요 써보시면 알꺼에요 차라리
만원짜리 삼성마우스가 훨 낫습니다. 작은 수신기와 마우스 디자인은 괜찮은데 조금만 써도 손가락이
아파오는..... 그래서 전 잡아뜯어서 안쪽에 마우스 버튼 지탱하는 플라스틱을 끊어버렸습니다ㅠㅠ 누르는건 많이 좋아졌는데 이번엔 휠이 이상해지고 ㅜㅜ 여러분들은 마우스 뜯지마세요 휠이 잘 망가진답니다. 아무튼
이제품은 키보드 빼고 비추~
semicolon / 05-03-07 9:50/ 신고
비싸니까 패쓰~
oko / 05-03-07 22:48/ 신고
블투 방식이 판매되길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주파수 방식???

우리나라는 왜이렇게 블투방식 제품 판매를 꺼리는 것이지???

시장성이 없다고???
팔지도 않고서 어떻게 알아???
닉네임 lock
비회원

보드나라 많이 본 뉴스
보드나라 많이 본 기사

보드나라 최신 기사
[02/28] 11번가 삼성전자 갤럭시북4 그랜드십일절 출격 LIVE11 진행  
[02/28] 정원엔시스, ASUS 노트북 연중 최대 쇼핑축제 그랜드 십일절 할인 행사 진행  
[02/28] ‘HP VICTUS 15, 16’, 역대급 할인으로 11번가 그랜드 십일절 특가전 참여!  
[02/28] 르노코리아, 2024년 10월 총 1만2456대 판매…하이브리드 모델 선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8% 실적 상승  
[02/28] 그라비티, 개방감 돋보이는 ‘G-STAR 2024’ 부스 디자인 공개!  
[02/28] 몬스터라이엇, 게임 개발사 엔돌핀커넥트와 지식재산권(IP) 활용 게임 개발 사용권 계약 체결  
[02/28] 이엠텍, SAPPHIRE 라데온 RX 7000 시리즈 및 장착된 PC 구매 후, 후기 작성 시 이엠텍 레드빗 68W PD충전기 증정  
[02/28]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퍼즐앤드래곤’, 인기 게임 ‘몬스터 헌터’와 콜라보레이션 실시!  
[02/28]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진행  
[02/28] 놓치면 후회! MSI 노트북 '최저가' G-LIVE 방송, 2일 오전 11시  
[02/28] STCOM, 컬러풀 배틀 엑스 B650M-PLUS V14 메인보드 후기 행사 진행  
[02/28] MSI 모니터, G마켓/옥션 하반기 최대 할인 11월 빅스마일 행사 참여  
[02/28] 조텍, 그래픽카드 4차 보상판매 진행  
[02/28] 라익미, 1960년대 감성 담은 레트로 블루투스 스피커 BR10 모나코 출시  
[02/28] SPM, Soulcat 고품질 염료승화 한영 폰트 BOW/ROW 키캡 출시  
[02/28] 브리츠, 레트로 스타일의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 BZ-V1 출시  
[02/28] MSI 수냉쿨러, 인텔 코어 울트라(시리즈2) LGA 1851 소켓 완벽 지원  
[02/28] 유니씨앤씨, 11번가 X 삼성전자 갤럭시북4 프로 그랜드십일절 진행  
[02/28] 에이팩스 레전드, 계속되는 핵에 리눅스 지원 종료 결정  
[02/28] 에스라이즈, ASUS 노트북 그랜드 11절 프로모션 진행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