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키보드 의존도가 적은 PC 사용자를 위한 선택
HP 엘리트패드 900은 키보드를 결합해 노트북과 태블릿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컨버터블 형태의 윈도우8 태블릿 제품들과 달리 태블릿 스타일 그 자체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고성능 대신 발열과 배터리 시간에서 유리한 인텔 아톰 Z2760 프로세서가 들어갔으며,
복잡한 PC용 입출력 포트를 없애고 모바일 태블릿과 똑같이 전용 커넥터를 사용한다. 또한 알루미늄 재질 케이스로 내구성과
제품 두께, 그리고 무게도 모바일 태블릿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도 전혀 손색이 없다.
물론 컨버터블 윈도우8 태블릿에 비해 떨어지는 PC 환경은 별도의 액세서리를 통해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부가 기능이 필요한 사람만 추가 비용을 내고 장만하도록 했다. 도킹 커넥터에 연결하는 다양한 변환
케이블과 PC용 확장 포트와 외장 배터리팩 지원이 가능한 전용 케이스, 그리고 일반 데스크탑 PC와 똑같은 주변기기를
연결한 상태로 엘리트패드만 장착하면 바로 쓸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 등이 그것이다.
다만 휴대성과 사용시간, 가격 등을 고려한 인텔 아톰 플랫폼은 일반 PC보다는 낮은
성능을 제공하므로 고사양 게임이나 전문적인 작업 환경 구현은 무리다. 기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PC를 완전히 대체하는
유일한 PC보다는 간단한 작업이나 일반적인 업무 환경에 이동성을 더한 서브 제품군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브 제품으로의 윈도우8 태블릿에서 키보드와 터치패드 등 노트북 환경을 더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컨버터블 디자인의 ENVY x2를, 태블릿 스타일로 터치스크린이면 충분한 사람에게 엘리트패드 900을 제시하는
것이 HP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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