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PC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스마트폰에서부터 시작되면서 타블렛으로, 그리고 그 다음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멀티디바이스의 등장과 새로운 디바이스의 사용패턴은 이제는 PC의 사용패턴까지 변화시킬 준비를 마치고 있다.
이제 PC는 그동안의 레거시 PC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의 사용경험을 받아들여 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화는 PC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염려도 크다. 혹자는 이러한 PC의 변화가 곧 PC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이는 PC의 위축이 아니라 레거시 PC의 위축이다. 현재와 같이 모니터와 타워형 본체
그리고 키보드, 마우스로 구성된 레거시PC는 분명 위축될 것이 틀림없다.
이미 이와 관련한 좋은 사례가 있다. 애플은 2005년까지 데스크탑 라인업으로 현재의
AIO에 해당하는 iMac G5와 함께 기존 레거시PC에 해당되는 PowerMac G5라인업을 갖추었지만 2005년 후반기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기존 레거시PC는 Mac Pro라는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으로 모두 밀어내고 데스크탑 라인업에서는 레거시PC를 이미 없애버렸다. 그리고
이를 대체할 Mac Mini를 출시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가 불더라도 현재의 레거시PC는 성능이 우선시되는 워크스테이션 성격의 고성능
라인업에서 여전히 대안없는 자리를 가질 것이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앞으로 계속 하락할 것임은 틀림없다. 여기에 완전경쟁시장의 성격을
띄고 있는 PC시장에 특성에 따라 초저가형 시장에서도 레거시 PC의 입지는 여전히 굳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와함께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입력장치와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PC의 변화는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이 만들어낸 충격만큼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줄 것임에 틀림없다.
단순한 외형의 변화뿐 아니라 여기에 수반되는 사용패턴의 변화는 오히려 현재 책상에서만 한정되어 있는 PC의 영역이 한층 넓어지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AIO PC나 Mini PC와 같은 형태의 레거시 PC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PC가 그 변화의 첫번째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PC는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