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레노버가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대만 애플데일리를 인용해 레노보가 HTC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8월 이후 두 회사들 간의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내년 전반기 인수를 목표로 인수 조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와 같은 비밀 회담은 지난 8월부터 계속되었다.
레노보는 IBM ThinkPad 노트북 비즈니스를 인수할 때처럼, HTC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레노보가 HTC를 인수하더라도, 소비자들은 계속 HTC 브랜드를 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HTC는 지난 4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에서 2002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1년 3분기까지 매출과 수익 모두 성장했지만 지난해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해 왔다.
HTC는 그나마 흑자는 유지하다가 올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 HTC ONE'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 3분기에 1억 100만달러 (약 1083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와 더불어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HTC의 주가는 대만증시에서 최근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2011년 최고점과 비교하면 9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왕쉐훙 HTC 회장이 회사가 4분기에 최대 난관에 부딪힐 것을 우려하면서 위기설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HTC를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매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레노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최대 업체들 중 하나이지만, HTC처럼 서구 시장들의 통신사들과 사업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따라서 레노보가 HTC를 인수한다면 자사 생산 스마트폰들의 세계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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