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가 회사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독자적으로 생존하는 노선을 걷기로 결정했지만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IT매체 USA TODAY는 블랙베리를 인수하기로 했던 페이팩스파이낸셜의 프렘 왓샤 CEO가 블랙베리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페이팩스파이낸셜은 47얼 달러에 블랙베리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와 관련해 블랙베리측과 합의 했지만 결국 이를 취소한 것이다.
매각 계획 철회 결정을 내린 이유는 사전 계약까지 마쳤던 페어팩스파이낸셜이 47억 달러에 이르는 인수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파이낸설이 블랙베리에 대한 인수 계획을 철회하면서, 블랙베리 매각을 추진해왔던 토르스텐 하인스 블랙베리 최고 경영자(CEO)가 해임되었다. 이후 블랙베리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업체인 사이베이스의 회장과 CEO를 역임했던 존 첸이 당분간 CEO 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는 페어팩스파이낸설의 인수 철회, 하인스 CEO 해임, 직무 대행 체제와 더불어 독자적인 생존 노선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블랙베리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블랙베리의 대주주인 페이팩스파이낸셜측은 "회사 전체를 매입하지 않는 대신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전환사채는 소유자가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지난 채권을 말한다.
이날 블랙베리의 매각 계획이 취소되면서 주가는 16% 이상 하락했다.
한편 블랙베리는 전환사채 매각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사업 구조조정과 더불어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