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중심으로 IT 시장의 판도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일반 소비자들이 데스크톱 PC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꼽으라면 그 순위권에는 항상 게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데스크톱 PC는 거치형 기기라는 제약이 따라서 다양한 곳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경우에는 무용지물인데 그런 이들을 위하여 고사양 하드웨어 기반의 게이밍 노트북이 존재한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MSI GT72 2PE Dominator Pro (이하 GT72 2PE)는 인텔 코어 i7-4710HQ 프로세서와 엔비디아(NVIDIA) 지포스 GTX 880M, 레이드로 구성 된 4개의 M.2 SSD, 스틸시리즈 키보드 등으로 어디서나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 된 게이밍 노트북이다.
제품명 |
MSI GT72 2PE Dominator Pro |
프로세서 |
인텔 코어 i7-4710HQ (쿼드 코어, 2.5GHz, 터보 클럭
3.5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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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 NVIDIA 지포스 GTX 880M (GDDR5 8GB) - 인텔 HD 그래픽스
4600 |
메모리 |
DDR3L 1600MHz 32GB (8GB 4개, 최대 32GB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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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
17인치(43.9cm), LED 백라이트, 안티 글래어(Anti-Glare) 패널, 최대 해상도 1920x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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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
- 다인오디오(Dynaudio) 2.1채널 스피커(서브우퍼
포함) - MSI 오디오 부스트 2 기술 - 크리에이티브 사운드 블래스터 시네마 2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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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
- 킹스톤 M.2 SSD 128GB 4개(MSI Super RAID 3 적용) -
SATA3 1TB HDD (2.5인치, 7200 R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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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
블루레이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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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캠 |
1920 x 1080 해상도(30fps)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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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장치 |
- 스틸시리즈 키보드(풀 컬러 백라이트 지원) - 터치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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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켄싱톤 락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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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
- Killer DoubleShot Pro 기가비트 랜 - Killer DoubleShot Pro 802.11ac - 블루투스 4.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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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력 포트 |
기가비트 유선 랜(RJ-45) 포트, HDMI (1.4) 포트, 미니
DisplayPort (1.2) 2개, SD카드
리더(SDXC, SDHC 호환), USB 3.0 포트 6개, 헤드폰 포트, 마이크 포트, 전원 어댑터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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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
윈도우 8.1 |
전원 |
230W AC 전원 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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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
9셀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83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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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428 x 294 x 4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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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
3.7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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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MSI (http://www.m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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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
엔씨디지텍 (http://www.ncdigi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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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426,000원 (2014년 9월 30일 기준) |
어떤 게임도 거뜬한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두 말이 필요할까 싶은 마음에 우선 고사양 게임인 '배틀필드 4'를 실행해 Fraps 유틸리티로 초당 프레임을 측정하였다. 해상도는 1920x1080 (Full HD)이며 세부 그래픽 옵션은 안티 앨리어싱을 포함해서 모두 최고 설정으로 맞췄다.
고사양으로 무장한 제품답게 적과 교전이 이루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초당 30프레임 이상을 계속 유지하였으며 비전투 상황인 경우에는 초당 50프레임 이상도 문제 없었다.
그 다음으로는 '타이탄폴'을 2:2 매치로 실행해 보았다. 당연히 그래픽 옵션은 모두 최고값으로 설정했으며 해상도는 1920x1080이었다.
배틀필드 4와 마찬가지로 전투 시에는 초당 프레임이 감소하였으나 꾸준히 50프레임 내외를 유지하여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더 많은 게이머들과 겨루는 경우에도 충분히 초당 30프레임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의 멀티 플레이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성능이다.
서브 우퍼로 중저음도 빵빵한 2.1채널 스피커 탑재
상단에는 2채널 스피커, 제품 하단부에는 서브우퍼 스피커가 제공 된다
게임 실행 시 충분한 성능이 보장 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사운드는 어떨까? 물론 사운드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MSI GT72 2PE에는 오디오 기기 전문 기업 다인오디오(Dynaudio)의 2.1채널 스피커가 탑재 되었다. 비록 노트북이라는 제한 때문에 서브우퍼는 크기가 작을 수밖에 없지만 단순히 스테레오 사운드 출력만 지원하는 제품에 비해 중저음 면에서 유리해 외부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고도 게임에서 몰입감 높은 사운드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에는 MSI 오디오 부스트(Audio Boost) 2 디자인이 적용 되었는데 그에 따라 최근 메인보드에서 오디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인 독립적인 구조의 오디오 전용 PCB와 앰프가 탑재 되었으며, 헤드셋 및 스피커와 연결하는 포트들은 금 도금 처리가 되었다.
특히 오디오 전용 앰프는 3개로 증가하고 헤드셋은 32 / 48 ohm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변화하여 기존의 MSI 오디오 부스트 적용 제품보다 조금 더 사운드 부분에서 유리해졌다.
M.2 SSD 4개를 RAID 0으로 구성한 MSI 슈퍼 레이드 3
대개 게이밍 PC라고 해도 SSD 1개와 대용량 HDD 1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제품은 다르다. 기존에 mSATA SSD 3개를 레이드(RAID) 0으로 구성한 MSI 슈퍼 레이드(Super RAID) 2에서 한발 앞서서 M.2 SSD (128GB) 4개를 사용한 MSI 슈퍼 레이드 3가 적용 되었기 때문이다.
슈퍼 레이드 2 (좌), 슈퍼 레이드 3 (우) 성능
과연 슈퍼 레이드 3가 얼마나 우수한지 알아보기 위해 기존에 살펴보았던 MSI GS70 2PE의 슈퍼 레이드 2 스토리지와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크리스탈 디스크마크 테스트 결과를 보면 순차 읽기/쓰기 성능은 슈퍼 레이드 2 쪽이 우세해서 의아하였는데 512K 및 4K 데이터 읽기/쓰기 성능은 모두 슈퍼 레이드 3 쪽이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즉 단순한 파일 전송 시에는 슈퍼 레이드 2 쪽이 유리하지만 SSD 내부에 산재 된 데이터에 접근해 처리하는 성능은 슈퍼 레이드 3 쪽이 낫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성능 향상과 반비례하는 두께 및 배터리
한편 17인치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제품이 울트라북처럼 얇지는 않다는 것을 충분히 예감할 수 있었는데 직접 측정해 본다면 그 차이는 명확하다. 거의 5cm에 달하는 두께는 일반적인 노트북의 2배 이상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 만큼 성능 면에서 확실한 이점을 제공하므로 납득 못 할 부분은 아니다.
참고로 배터리 지속시간은 최대 밝기 상태에서 동영상을 연속으로
재생하는 경우 1시간 정도이다. 조금 더 길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남지만 게이밍 노트북은
데스크톱 PC를 대체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게이밍을 위한 다양한 구성물 제공
고가의 제품답게 구성물 역시 화려하다. PC 게임 시 필수적인 주변 기기인 헤드셋과 마우스, 마우스패드는 물론 키보드 보호용 키스킨까지 두루 제공 된다.
헤드셋과 마우스는 스틸시리즈 제품인데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기업의 제품 치고는 구성이 간소하여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적어도 마우스에 사이드 버튼 정도는 제공 되었다면 좋았을 듯 하다.
오직 게이밍 성능에 주목하는 이들을 위한 노트북
MSI GT72 2PE는 앞서 살펴본 대로 게이밍 노트북의 기본 조건인 쾌적한 게임 실행에 특화 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물론 가격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비슷한 사양으로 데스크톱 PC를 조립하고 말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보다
자유롭게 옮겨서 사용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어쨌든 노트북이라는 폼팩터에서 게이밍 성능을 극대화 시켰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제품이므로 조금 더 자유롭게 최신 PC 게임을 즐기는 것이 낙인 소비자라면 눈여겨 볼 만한 가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