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제이씨현에서 출시한 ECS LIVA는 소비자가 간단히 조립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미니PC 조립킷으로 Mini-ITX나 인텔 NUC보다 작은 2.5인치 저장장치 크기
메인보드를 사용해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PC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인텔 22nm 베이트레일M 기반 셀러론 N2807 프로세서가 들어가고 2GB DDR3L
메모리와 32GB 내부 스토리지를 통해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용도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었지만, 당시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운영체제(OS)가 설치되지 않은 DIY 킷으로 출시되어 사용자가 직접 OS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과 추가 OS
구매 비용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ECS LIVA 손바닥PC-KIT Win 8.1은 제조사에서 윈도우
8.1 with Bing 운영체제가 사전 설치되어 소비자들의 OS 구매 부담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도 가능해 최신 윈도우 10 홈(Windows 10 Home) 버전 미니PC를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
직접 조립하는 베이트레일 손바닥PC, 윈도우 포함
ECS LIVA는 Mini-ITX나 인텔 NUC보다도 작은 2.5인치 하드 크기의
메인보드를 사용한 초소형 제품으로 미니PC보다도 작은 손바닥PC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22nm 인텔
베이트레일M 플랫폼 기반 셀러론 N2807 프로세서가 들어가 일반적인 웹 서핑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작은 크기에도 기가비트 유선 랜(LAN) 포트, USB 2.0 및
3.0 포트, HDMI 출력포트, VGA(D-SUB) 포트 등 기본적인 PC 입출력 포트를 빠짐없이 갖췄다.
micro-USB 전원 커넥터에 최대 10W 소비전력으로 동작 가능해 기본 전원 어댑터 외에 스마트 기기용 1A급 USB
충전기나 외장 배터리팩으로도 돌릴 수 있다.
또한 802.11a/b/g/n 무선랜(Wi-Fi)과 블루투스(Bluetooth) 4.0
콤보 카드가 기본 장착되어 미니PC에 필수적인 무선 네트워크 기능도 제공한다.
ECS LIVA에 들어가는 메인보드(ECS BAT-MINI)는 2.5인치 HDD와 비슷한
크기에 히트싱크를 사용한 무소음 쿨링을 지원한다. 인텔 셀러론 N2807 프로세서와 2GB DDR3L-1333MHz
싱글채널 메모리, 32GB eMMC 스토리지가 달려있다.
ECS LIVA 자체는 이미 지난 해 말 보드나라에서 리뷰한 바 있으므로 보다 자세한
하드웨어 스펙과 성능은 보드나라의 이전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관련기사] 10W 미니PC를 DIY로 뚝딱, 제이씨현 ECS LIVA 미니PC 킷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가능한 윈도우 8.1 with Bing 설치
일반 PC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윈도우(Windows)는 처음사용자용은 10만원대 후반, DSP 버전도 10만원 초반대로 LIVA 제품 가격과 맞먹는
비용이 들어간다. 올 여름 출시된 윈도우 10은 기존 윈도우 7 및 8.1 사용자들에게 1년간 무료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지만, 이 역시 윈도우 7/8.1 정품 사용자들에게 해당하므로 OS 구매가 필요하다.
(윈도우 OS 구매 가격 / 출처: 다나와)
ECS LIVA처럼 저렴한 미니PC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직접 윈도우 OS를 구입해서
설치하는 방법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꼴이다. 하지만 제조사가 윈도우 OEM 버전을 사전 설치해 판매한다면 소비자가
OS를 사는 것보다 훨씬 싸고 간단하게 윈도우 PC를 만들 수 있다.
ECS LIVA 손바닥PC-KIT Win 8.1 모델에는 MS가 지난 해 윈도우 디바이스
확산을 위해 공격적으로 추진했던 'Bing을 사용하는 윈도우 8.1K (Windows 8.1 with Bing)'
운영체제가 들어갔다. 윈도우 8.1 with Bing 버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본 검색 엔진으로 MS가 만든 Bing을
사용한다는 점을 빼고는 일반 윈도우 8.1 업데이트 버전과 차이가 없다.
특히, MS가 올 여름 윈도우 10 출시와 함께 무료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윈도우
8.1 with Bing 버전 역시 윈도우 10 홈(Windows 10 Home)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는데, ECS
LIVA에서도 윈도우 8.1 초기 설정 과정에서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시스템 기본 정보를 보면 윈도우 8.1K with Bing, 그것도 64비트 버전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메모리 용량이 2GB인 점을 감안하면 32비트 버전을 써도 충분할텐데 64비트
버전이 들어간 것은 ECS LIVA가 4GB RAM, 64GB 스토리지 모델도 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사전 설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4비트 버전으로 통일한 것으로 추측된다.
윈도우 8.1 with Bing 뿐만 아니라 ECS LIVA 드라이버와 바이오스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유틸리티도 사전 설치되어 소비자가 따로 최신 버전 바이오스/드라이버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ECS LIVA 손바닥PC-KIT Win 8.1에는 32GB eMMC 스토리지가 기본
탑재되어 있지만 윈도우 8.1 초기 구동시 남은 용량을 보면 22.7GB에서 약 17.8GB 정도만 사용 가능하다. 저가형 윈도우 태블릿에 들어갔던 16GB 스토리지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약간 부족하다.
그러나 윈도우 10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이를 설치하기에는 내부 저장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9GB 이상의 USB 외부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시스템 복구 영역에 기존 윈도우
8.1 with Bing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백업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이지만, 무료 업그레이드를 거쳐야
윈도우 10 정품 인증이 되기 때문에 16GB 이상의 USB 스토리지를 사용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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