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야간 여행객들의 이정표 역할을 했던 북극성을 뜻하는 '폴라리스'는 4세대 GCN(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의 브랜드 네임으로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CES 2016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레스터라이저와 렌더 벡엔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이 새롭게 디자인 된 것으로 소개되었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하드웨어 스케줄러, 명령어 프리페치(Pre-Fetch), 쉐이더 효율 향상, 메모리 압축 기술이 소개되었으며, 루머로 알려진 바와 같이 14nm FinFET 공정을 도입해 누설 전류를 줄이고, 현재 28nm 공정의 경쟁 제품인 지포스 GTX 950의 140W와 비교 시 약 60% 수준인 86W 소비 전력으로 동일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AMD GPU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온,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소비전력이 개선되었음을 강조했는데, 일부 외신에 따르면 시연에 사용된 폴라리스 그래픽 카드의 소비전력은 약 50W 수준으로, 이는 비교 대상으로 내세운 지포스 GTX 950의 TDP 90W의 약 55% 수준이다.
단지, 비교 대상 제품과 제조공정 세대 차이가 있으므로 실제 소비전력 개선 정도는 경쟁사의 동 세대 제품이 출시되어야 정확한 비교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경쟁사의 차세대 GPU는 TSMC 16nm FinFET 공정 기반으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전력 효율이 개선된 폴라리스 기반 GPU가 소형 폼팩터와 슬림 PC 등에서도 그래픽, 게이밍, VR은 물론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탁월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보다 앞서 공개된 소식에 따르면, AMD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는 보다 향상된 HDR 지원과 HDMI 2.0a를 통한 프리싱크 및 4K 디스플레이 지원,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1.3 기반의 5K 디스플레이 지원, 4K H.265 인코딩 및 디코딩을 포함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AMD의 리사 수(Lisa Su) CEO는, "세계 최고의 설계팀을 통해 개발된 본 제품은 강력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최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며,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Radeon Technology Group)은 폴라리스 아키텍처와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Radeon Software Crimson Edition)은 물론, 다양한 혁신 기술을 통해 라데온™(Radeon™)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2016년을 선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폴라리스 기반 제품 출시는 2016년 중순 출시될 예정으로, AMD는 2020년까지 자사 모바일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성을 25배까지 향상시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폴라리스 GPU 아키텍처 역시 이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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