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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PU의 성능 향상이 고만고만해지면서, 이제는 성능보다 시스템의 활용도가 제품 선택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와중에, 한동안 조용하던 AMD에서 메인보드 제조사들과 협력해 USB 3.1과 M.2 지원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아직 많은 수의 제품은 아니지만 이렇게 플랫폼 단의 편의성 증대는 AMD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바로 그 USB 3.1과 M.2 지원 메인보드 중, 디앤디컴을 통해 국내 유통되고 있는 ASRock 970A0G/3.1 메인보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USB 3.1과 M.2로 고성능을 즐겨라
기사 초반에 언급한 것 같이, ASRock 970A-G/3.1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M.2와 USB 3.1의 지원이다.
해당 보드의 M.2 슬롯은 PCIe 2.0 x4Lane을 활용한 구성으로 최대 20Gbps(2.5GB/s)의 대역폭을 제공해, SATA 6Gbps 기반 SSD보다 최대 세 배 이상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단지, 경쟁사의 모델이 SATA와 PCIe M.2를 모두 지원하는데 반해, AMD FX 시리즈용 칩셋은 당초 M.2 지원을 염두에두지 않았으므로 SATA 기반 M.2 SSD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PCIe 기반 M.2 SSD만 사용할 수 있다.
PCIe M.2 SSD만 사용 가능한 대신이랄까? ASRock 970A-G/3.1 메인보드에는 일반적인 80mm 길이를 포함해 30mm/ 42mm/ 60mm/ 110mm 길이의 M.2 SSD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ASRock 970A-G/3.1에는 갤럭시 S7와 LG G5 같은 최신 스마트폰에 도입되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USB Type-C 방식의 USB 3.1 포트와, 대중적인 Typpe-A 방식의 USB 3.1 포트를 제공한다. 이는 최근 USB 3.1 Gen 1이라고도 불리는 USB 3.0보다 두 배 빠른 10Gbps 대역폭을 제공하며, 전력 공급 능력도 최대 3배 가까이 향상되어 보조 배터리나 스마트폰 배터리등을 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게 해준다.
참고로, ASRock 970A-G/3.1의 백패널에는 USB 3.0 포트 2개와 USB 2.0 포트 4개, 키보드와 마우스를 위한 PS/2 포트, 7.1 채널 오디오 및 SPDIF 오디오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구성되어 있다.
970이라 얕보지 마라, 10페이즈 전원부와 DDR3 2400MHz 지원
ASRock 970A-G/3.1 메인보드는 FX 시스템을 위해 설계된 900 시리즈 칩셋 중 엔트리급 모델인 970이 사용되었지만, 리치텍 RT8871A 컨트롤러 기반으로 10페이즈 전원부를 구성해 최대 TDP 220W의 CPU인 FX-9590 모델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DDR3 메모리의 기본 클럭인 1333MHz은 물론이고, 오버클럭시 2400MHz 이상의 클럭도 지원하도록 설계되었고,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에 AMD 메모리 프로파일(AMP)도 지원해, 이들 프로파일 지원 메모리 장착 시 손쉽게 오버클럭할 수 있다.
10페이즈 전원부의 모스펫과 970칩셋에는 발열로 인한 시스템 불안정 문제를 방지하도록 ASRock 특유의 방열판이 더해졌다.
ASRock 970A-G/3.1에 사용된 SB950 칩셋에도 작지만 방열 면적을 넓힐 수 있도록 촘촘히 디자인된 방열판이 더해졌으며, 6개의 SATA 6Gbps 포트는 SATA 스토리지의 데이터 안정성과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RAID 0/ 1/ 5/ 10 기술을 지원한다.
I/O 아머로 제품 손상 방지, 좋은 소리를 위한 오디오 설계
보통 그래픽 카드 장착을 위해 사용되는 PCIe 2.0 x16 슬롯과 PCIe 2.0 x4슬롯이 각 1개씩 제공되는데, 이들을 이용해 다수의 그래픽 카드를 동시에 활용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AMD CrossFire 기술 구현이 가능하며, 추가 확장 카드를 위해 2개의 PCIe 2.0 x1 슬롯과 PCI 슬롯이 구현되어 있다.
PCIe 2.0 x4 슬롯의 경우 앞서 살펴본 M.2 슬롯과 PCIe Lane을 공유하므로, M.2 슬롯과 PCIe 2.0 x4 슬롯은 동시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시스템 구성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한편, ASRock 970A-G/3.1 메인보드에는 사운드 회로와 백패널 I/O 전체를 커버하는 I/O 가드를 더해 시스템 조립/ 분해나 확장 카드, 주변 기기 탈착이나 사용중 발생하는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I/O 가드를 분리하면 그 밑에는 7.1채널 HD 오디오 지원을 위한 리얼텍 ALC1150 사운드 코덱과 ELNA 오디오 캐퍼시터, 메인보드의 여타 구역에서 발생하는 전자기 노이즈 간섭을 줄이기 위한 PCB 독립 설계, 기가비트 이더넷 지원을 위한 리얼텍 RTL8111GR 컨트롤러의 모습이 확인된다.
ASRock 970A-G/3.1 메인보드에는 백패널의 USB 3.0 포트외에도 케이스와의 연결을 위한 핀헤더 방식의 USB 3.0 포트가 추가 제공되는데, 이를 위해 EtronTech의 EJ1188H USB 3.0 4포트 컨트롤러가 사용되었으며, 백패널의 USB 3.1 포트(Type-A/ C) 지원을 위해서는 ASMedia의 ASM1143 컨트로러가 쓰였다.
산뜻한 느낌이 함께하는 ASRock 970A-G/3.1 디앤디컴
최근 AMD FX CPU를 위한 메인보드의 문제라면 나온지 5년 가량된 칩셋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신제품도 찾기 어렵고, 신제품이라도 어딘가 기존 제품의 재탕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에 디앤디컴을 통해 국내 선보일 예정인 ASRock 970A-G/3.1 메인보드는 기존AM3+ 소켓 메인보드의 무채색 디자인을 탈피해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된 새로운 디자인과 I/O 가드.
USB 3.1 및 M.2라는 신기술 적용 및 10페이즈로 강화된 전원부등, 매너리즘에 빠진 듯 보이는 AMD FX CPU용 메인보드 중에서 유독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은 기자만의 느낌은 아닐텐데, AMD FX 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장바구니에 담는 것을 고려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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