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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와 NVIDIA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 소식이 솔솔 들려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게이머들 사이에 가장 핫한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GTX 970이다.
3.5GB + 0.5GB 메모리 구조와 고주파음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지포스
GTX 980은 보통 50% 가까이 더 비싸고, GTX 960은 2560 x 1440 해상도 모니터는 물론이고 4K
모니터까지 슬슬 보급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성능이 아쉽다.
최신 게임을 / 고해상도에서 / 고품질 옵션으로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에게 지포스 GTX
970은 현실적인 대안인 만큼 관련 제품도 다수 출시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게이머들의 Must Have 아이템
1순위로 꼽히는 지포스 GTX 970이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찾아보기 어려운 환상의 레퍼런스 대신 가성비 따진 안정화 모델
레퍼런스 모델은 특별한 트윅이 가해진 경우가 거의 없기에 제조사 커스텀 모델에 비해
가격이 싸고, 출시 초기가 아니면 신품을 구하기도 어려워 희소성과 가성비를 노리는 사용자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데, 지포스
GTX 970는 레퍼런스 모델없이 바로 커스텀 모델이 출시되면서 레퍼런스 모델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제조사들은 레퍼런스 모델에 대응하는 가성비를 고려한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그만큼 다른 커스텀 모델과 비교해 가격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소폭의 오버클럭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제이씨현에서 국내 유통하고 있는 지포스 GTX 970 모델들을 예로 들자면 지포스
GTX970 UDV OC D5 4GB 윈드포스가 해당되는데, 다른 라인업의 풀사이즈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장 싼 가격에
판매 중이다.
대신 다른 모델과 비교해 오버클럭 폭도 절반 수준이고, 백플레이트 같은 부가 지원도
상대적으로 소홀하지만, 역시 제조사 커스텀 버전인 만큼 최근 트랜드를 살려 강력한 쿨링 솔루션을 달아 나름 변화를 주고
있다.
보다 높은 수준의 오버클럭, 디자인도 따진 상위 라인업
기존 레퍼런스에 대응하는 모델들로는 사용자들의 고성능 요구나 타사와의 경쟁에서 부각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은 레퍼런스 대응 모델보다 높은 수준의 오버클럭과 디자인도 고려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기가바이트의 경우 SOC(Super OverClock), G1 Gaming 이라는
이름으로 고사양 그래픽 카드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해당 제품들은 오버클럭 수율이 뛰어난 GPU를 별도로 골라내는 GPU
Gauntlet을 거친 GPU를 사용해 높은 수준의 팩토리 오버클럭을 거치고, 쿨링 솔루션으로 인한 휨 방지 및 외부
요인에 의한 PCB 손상 방지를 위해 백 플레이트를 탑재했다.
또한 가성비를 노린 안정화 모델에서는 단순 금속 재질 느낌으로 새겨 놓었던 에어가이드의
쿨러명의 문자에 LED 조명을 더해 디자인을 강화하는 등 확실히 상위 모델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신 그만큼 높아지는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이정도까지 필요할까? 일부 극한 게이머를 위한 제품군도...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가성비를 고려한 별다른 특징이 없는 제품군이나, 고성능을 위해 높은
수준의 오버클럭이 적용된 모델선에서 제품 선택을 고민하게 되지만, 살펴보면 그 외에도 성능을 극한까지 뽑아내길 원하는
사용자층을 겨냥하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그만큼 다른 라인업 제품과 비교해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기가바이트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익스트림 게이밍(Xtreme Gaming) 라인업은 G1 게이밍 시리즈에 비해서도 높은 클럭으로
동작하고, LED 튜닝도 다체롭게 지원하며, 같은 GTX 970이라도 G1 게이밍 모델에 비해 Xtreme 모델이 약
5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단지, 이정도 튜닝이라면 일반 사용자들이 가격 차이를 납득하기 쉽지 않을텐데, 사용자가
추가로 오버클럭할 때 보조전원 커넥터를 통해 유입되는 전력 상태를 모니터링해 알려주는 Smart Power Led, 액화
질소를 이용한 극저온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PCB에 항공우주 등급의 특수 코팅을 적용했다.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일반적인 게이머라면 도대체 이정도 수준의 제품을 왜 출시하나
싶겠지만, GPU
동작 클럭이나 벤치마크 성능 갱신과 같이 단순 게이밍 성능 이상을 원하는 사용자, 또는 경쟁사와의 비교 우위 확보를 위한
'어른들의 사정'같은 이유로 기가바이트의 익스트림 게이밍 라인업에 대응하는 모델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극한까지,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골라잡는 GTX 970
지포스 GTX 970을 기반으로 설명하기는 했지만, 그래픽 카드 뿐 아니라 메인보드나
CPU, 스마트폰, TV 등, 세상 제품은 일명 '급수'를 매길 수 있다.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쓸 필요없듯, 이렇게
다양한 급수로 나뉜 제품 중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 쓰면 된다.
'게임 즐기는데 문제만 없으면 OK!'인 사용자라면 일반형 모델로도 충분하고, G1
게이밍이나 익스트림 제품 수준은 어렵겠지만 어느정도 오버클럭도 가능하다. 반면 '화려한 튜닝과 고성능'을 추구하는
게이머에게 일반형 모델은 부족한 면이 있고, 기록 달성을 위해 극한 성능을 추구한다면 보조전력 공급 상황 체크 및 냉각수
누수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 코팅된 익스트림 같은 모델이 필요하다.
차세대 그래픽 카드로 통하고 있는 AMD의 폴라리스와 NVIDIA의 파스칼의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아마도 6월 컴퓨텍스 즈음 등장할 듯 한데, 그래픽 카드를 구성하는 핵심(GPU)은
바뀌어도, 소비 트랜드는 오랜 기간에 거쳐 서서히 바뀌기에 일반형/ 고급형 / 기술 과시형 모델을 중심으로 미니미 같은
특별 시장을 노린 모델이 선보이는 형세는 계속 될 것으로 판단되며, 폴라리스와 파스칼 기반 모델들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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