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내 인큐베이션으로 진행 중이던 2개의 프로젝트를 사외 벤처로 분사시킨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열린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의 다음 단계로 최근 CTO(Chief Technology Office) 부문에서 개발 중이던 2개의 프로젝트를 Acanvas 및 Infit & Company Inc.라는 사외 벤처 형태로 분사시켜 사업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canvas는 디지털 액자 기술을 응용한 '전원 케이블 연결 없는 명화 디스플레이 및 스트리밍 플랫폼(The cord-free art display and streaming platform)'을 선보이고 킥스타터를 통한 모금을 시작했다.
Wi-Fi로 연결되는 23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벽에 걸어두고 겉에 씌우는 액자 프레임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바꿀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아트 스테이션(Art Station)을 통해 다음에 드는 그림 등을 선택 가능하고 액자에 맞춰 원하는 크기로 크롭(crop)해서 보여주거나 여거 개를 나란히 놓고 멀티 스크린으로 만들 수도 있다. 4~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6,850mAh), 모바일 앱을 통한 조작, 클라우드 리모트 액세스, 스케줄 조정, 라이브러리 기능 등이 들어갔다.
특히 '지능형 자동 전원 공급(Self-Powered and Self-Charging Intelligence)' 방식이 적용되어 조도 센서로 주변이 어두워진 야간으로 판단될 때 자동으로 전원 코드가 내려와 콘센트에 달리 이동식 차징 스테이션에 연결되어 내장 배터리를 충전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췄다.
Infit & Company Inc.는 방사선 대신 근적외선을 이용해 조직내 염증 정보를 영상화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간단히 측정하는 '분자영상진단 기기' 프로젝트로 사업화에 나선다.
LG는 이들 두 회사에 특허 기술 사용권을 제공하지만 회사의 관리와 투자금 확보, 사업 전략에 대한 책임은 분사된 회사에 속한 전(前) LG 직원들에게 맡겨진다. 대신 사외 벤처 회사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3년 내에 언제든 다시 회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아이디어 발전소'도 운영한다. 아이디어 발전소는 CTO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낸 기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에 5개월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해 아이디어 원안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사업화에 도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사외벤처 설립지원, 아이디어 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창의적 조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