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CPU가 탑재된 슈퍼 컴퓨터가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사이트 TOP500에서는 중국에서 만든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가 지난 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인정받았던 중국 텐허-2를 제치고 전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40,960 노드를 포함한 10,649,600개의 컴퓨팅 코어로 LINPACK 벤치마크에서 초당 93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기록해 기존 1위였던 텐허-2(33페타플롭스/초)보다 2배 빠른 성능과 3배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슈퍼컴퓨터는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260코어 고성능 프로세서 SW26010가 들어갔는데, 1개의 칩으로 3테라플롭스의 성능을 구현하며 이번에 만든 슈퍼컴퓨터에서는 이론상 최대 연산 성능은 125페타플롭스에 이른다고 한다. 소비 전력은 15.3MW(메가와트)로 텐허-2호의 17.8MW보다 오히려 줄었다.
SW26010 아키텍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DEC의 알파(Alph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예상되며 SIMD 명령을 지원하고 비순차적 명령어 처리가 가능하다. 프로세서는 4개의 코어 그룹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의 그룹은 64개의 컴퓨팅 프로세싱 요소(CPE)와 하나의 관리 프로세싱 요소(MPE)로 분할된다. 각각의 그룹에 메모리 컨트롤러를 가지고 소켓당 136.5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구성한다.
한편, 주요 언론들은 TOP500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미국 슈퍼컴퓨터가 중국에게 밀렸렸다고 보도했는데, TOP500 순위 안에 든 슈퍼컴퓨터 숫자에서도 중국이 167대로 미국(165대)을 앞섰으며 세계 1, 2위 자리를 모두 중국 슈퍼컴퓨터가 차지했기 때문이다. 3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있는 Titan, 4위는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에서 보유한 Sequoia, 5위는 일본 이화학 연구소의 K(교토)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