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국내 시장에 OMEN(오멘) 게이밍 PC 신제품을 새롭게 출시한다.
HP코리아는 13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어펄슨 홍대점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OMEN by HP 브랜드로 게이밍 데스크탑 및 노트북,
그리고 모니터 등 게이밍 PC 라인업을 선보였다.
가성비 갖춘 혁신적인 제품으로 미래까지 겨냥
HP코리아 김대환 대표이사는 HP가 2015년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Packard Enterprise, HPE)와 HP
Inc.로 분사하면서 PC와 프린터 사업을 담당하는 HP Inc.가 혁신의 정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새롭게 시작해 게이밍 데스크탑과 노트북
제품들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워크스테이션과 가상현실(VR)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HP가 2006년 게이밍 PC 업체였던 부두(Voodoo) PC를 인수해 2014년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 OMEN by HP를
출시하면서 게이밍 PC 분야에 진출해 이번이 2세대 OMEN 제품군을 소개하는 자리로 한국 PC 시장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OMEN
by HP 신제품 출시가 국내 PC 시장 부흥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HP코리아 소병홍 상무는 2015년 HP 분사가 잘 나가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성장을 위해 정체된 PC와 프린터 사업을 떼어놓은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으나 당시 HPE와 HP Inc.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HP Inc. 역시 한 때 주가가 8불대로
떨어졌지만 현재는 그 2배의 18불 수준까지 오르는 등 기업 분할 이후 PC 시장에 혁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올해 1분기와 2분기
전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제품을 생산하는 코어(Core) 전략과 단기적인 혁신으로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그로스(Growth), 그리고
AR/VR처럼 미래의 PC 제품에 대한 혁신(The Future)을 HP의 PC 전략으로 설명하면서 OMEN by HP 제품군 외에도 모빌리티를
추구한 스펙터(Spectre)와 엔비(ENVY) 노트북,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파빌리온(Pavilion), 그리고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HP,
스트림(Stream) 신제품을 올해 출시한다고 언급했다.
그 외에도 HP는 인텔, AMD, MS와 협력은 물론 블리자드와 전략적 마케팅 계약을 맺고 블리자드 오버워치 대회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스포츠 구단과 선수가 전통적인 스포츠 스타보다 각광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스포츠 게임단 및 게임대회 지원으로 OMEN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블리자드 오버워치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오버워치 월드컵 2017 일정에 맞춰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OMEN by HP와 오버워치 월드컵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열관리-디자인-확장성 3박자 갖춘 OMEN 노트북
OMEN by HP 노트북 신제품을 소개한 HP코리아 장해나 과장은 현재 노트북 시장은 얇고 가벼운 Thin&Light 부문과 게이밍
부문이 가장 뜨거운 시장이라며 지난 해 HP 자체 조사 결과 매주 12시간 이상 게임을 즐기는 열정적인 게이머(Entusiast)의 78%는
데스크탑 PC를 게임 머신으로 쓰지만 노트북을 게임용으로 쓰는 비율도 27%에 달했으며, 매주 8~9시간 정도 게임을 하는 일반 게이머들은
절반에 가까운 48%가 노트북을 게임 머신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하드코어 게이머의 1/3, 일반 게이머의 절반 정도가 게이밍 노트북으로 PC 게임을 즐기는 상황에서 OMEN by HP 게이밍
노트북은 시스템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공학적 제품 설계, 게임 몰입도 향상을 위한 제품 디자인, 그리고 손쉬운 제품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확장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먼저 최고 게임 성능을 위해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1060 외장 그래픽 카드와 인텔 코어 i5/i7 쿼드코어 프로세서, 최대
32GB DDR4 메모리, SSD+HDD 듀얼 스토리지 장착이 가능하다. 다만 제품 개발 기간 등을 이유로 엔비디아가 노트북용으로 성능을 낮추고
소비전력과 발열을 줄인 지포스 GTX 맥스큐(MAX-Q)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열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해 2016년형 OMEN 노트북과 비교해 앞쪽 화면과 키보드 사이 공기 유입구를 개선하고 듀얼 팬 사이즈
확대 및 양쪽 팬의 거리를 벌려 공기 유입량을 21% 증가시켰으며, CPU와 GPU를 별도로 쿨링하는 히트파이프를 총 3개로 늘리면서 열전달
능력은 50% 향상됐다.
게임 몰입감 향상을 위해 4K 출력 가능한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를 제공하며 미니 DP, HDMI, 썬더볼트 포트로 최대 트리플
디스플레이 연결도 지원한다. 일부 모델에는 노트북 디스플레이로 120Hz 1080p 디스플레이와 G-Sync 옵션이 들어간다. 또한 GTX
1060/1070급에서 VR Ready 지원이 포함된다.
그 외에 외부 라이팅, CPU 오버클러킹 등 사용자 본인만의 PC 환경 설정을 저장할 수 있는 OMEN 컨트롤(OMEN Control),
인텔 랜카드와 HP 소프트웨어로 게이밍 트래픽을 최우선으로 처리하는 네트워크 최적화 및 유선/무선 연결을 동시에 사용해 트래픽을 분산시키고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드래곤 레드 백라이트가 적용된 키보드 디자인은 FPS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WASD 키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풀 사이즈
방향키와 26키 롤오버 안티 고스팅 지원으로 별도의 외부 키보드 없이 노트북에 달린 키보드로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키보드 조작이
손목이 닿는 팜레스트 부분은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재질 커버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17인치 모델에는 별도의 매크로 키(P1-P6)도
탑재했다.
그 외에 뱅앤올룹슨(Bang&Olufsen) 듀얼 스피커와 별도의 앰프를 탑재해 HP 오디오 부스트 기능도 사용 가능하며 DTS 헤드폰 X
기술로 헤드폰 사용시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확장성을 강조한 제품 설계로 노트북 후면 커버를 한번에 열 수 있고 그 안의 주요 부품들을 간편하게 교체 및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교체
가능한 부품으로는 DDR4 메모리(SO-DIMM)를 비롯해 M.2 SSD, 2.5인치 SATA 스토리지, 무선 랜카드 등이 있으며 따로 봉인씰을
붙이진 않으나 부품 교체에 따른 워런티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A/S 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OMEN 게이밍 데스크탑, 그래픽 가속기, 모니터도 출시
HP코리아 홍은택 과장은 게이밍 PC 시장에서 노트북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게이머는 데스크탑 PC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HP에서도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스크탑 게이밍 PC에서 중요한 3가지 특징으로 열(온도) 관리, 업그레이드, 그리고 게임 환경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펙 구성을
꼽았으며 HP가 출시한 OMEN X by HP 신제품을 소개했다.
OMEN X by HP는 큐브형 디자인이지만 미니 PC가 아닌 고성능 게이밍 PC라 덩치가 제법 크고 쿨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스듬한
형태로 세워진다. 시스템 내부를 3개의 구역으로 나눈 트라이 챔버 디자인으로 CPU/메인보드/그래픽카드, 1300W 파워 서플라이, 그리고
스토리지가 각각 다른 공간에 있어 열 배출이 용이하고 내부 케이블 정리도 심플하게 이뤄진다. 총 3개의 120mm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어 CPU와 그래픽 카드 2개를 수랭 쿨링으로 구성 가능하며, 케이스 상단으로 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또한 4개의 스토리지 베이는 커버를 열고 손쉽게 교체 가능하며 본체에 있는 9개의 LED 라이팅 존은 4가지 프리셋으로 컬러를 설정하거나
CPU/GPU/메모리/네트워크 상태를 컬러로 지정해 시각적으로 시스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부품 교체에 필요한 스크류 드라이버를
본체에 내장했다.
OMEN X by HP는 이미 작년 하반기에 HP가 내놓은 제품이지만 이번에 국내에서 발표된 모델은 인텔 최신 코어 X 프로세서와 X299
메인보드가 들어가는 스카이레이크-X 플랫폼 고성능 게이밍 머신이다. 인텔 코어 i9-7900X 프로세서와 Micro-ATX 표준 크기지만 듀얼
그래픽 카드 장착이 가능한 X299 메인보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Ti SLI 구성, M.2 NVMe SSD와 추가로 4개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OMEN X 외에도 OMEN by HP 데스크탑 PC도 출시된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OMEN 로고와 특유의 레드 라이팅을 사용한 보다
게이밍 PC에 가까운 벤트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케이스 사이즈를 15% 늘리면서 쿨링팬도 90mm 1개에서 120mm 듀얼 팬 방식이 되고
그에 따라 수랭 쿨러도 120mm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해졌다. 케이스 내부와 팬 크기가 커지고 듀얼 팬을 사용하면서 내부 공기 흐름도 51%
증가했다.
측면 패널에서 시스템 내부를 볼 수 있고 듀얼 그래픽 카드 구성이 가능한 Micro-ATX 규격 보드가 들어간다. 인텔 뿐만 아니라 라이젠
CPU를 탑재한 AMD 버전도 출시된다. 인텔 플랫폼은 HDD 속도를 향상시키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한다. 그 외에 750W 파워
서플라이, DTS 헤드폰 X 기술, 이동에 용이한 케이스 핸들, 깔끔한 케이블 관리 등이 장점이다.
HP는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울트라씬 노트북이나 미니 PC에서도 고사양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그래픽 가속기 OMEN by HP
가속기(Accelerator)도 출시한다. 큐브형 베어본과 비슷한 디자인에 ATX 파워 서플라이와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 장착이 가능한 OMEN
by HP 가속기는 그래픽 카드가 없는 케이스 버전(Empty Shell) 또는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가 들어간 형태로 판매된다.
500W 파워 서플라이가 들어간 이 제품은 최대 300W까지 엔비디아 또는 AMD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수 있고,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로 노트북과 연결해 외장 그래픽 지원은 물론 노트북 충전도 동시에 지원된다. 또한 2.5인치 SATA SSD/HDD를 장착할 수 있어
외장 스토리지 기능도 제공하며 USB 3.0 4포트 및 USB 3.1 Type-C 포트, RH-45 유선 이더넷 포트 등 인터페이스 확장
독(Dock) 역할도 한다.
HP 게이밍 모니터 시리즈 3종을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27인치 제품 OMEN by HP 27 디스플레이를 먼저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반 60Hz 모니터보다 275% 더 높은 165Hz의 높은 주사율로 지연 현상 없이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엔비디아 G-Sync
기술이 탑재되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2560x1440 QHD 해상도에 입출력 기능으로 HDMI, DP, 그리고 USB 3.0
포트 3개를 갖췄다.
새롭게 출시된 HP 오멘 게이밍 제품군은 HP 온라인 스토어(www.hp.co.kr/store) 및
옥션(www.auction.co.kr)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편 HP코리아는 OMEN by HP 신제품 공개를 기념해 오늘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 어필슨 홍대점에서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HP 게이밍 체험존'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게임 대결도 참여할 수 있다. 주요 오프라인 행사로는 오버워치로 3:3 대결을 펼치는 '오버워치3연승 대회',
최근 PC 버전 발매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철권 7의 '숨은 고수를 찾아라' 대회, 포르자 모터스포츠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랩 타임(Lap
Time) 대회 등 인기 타이틀의 게임 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7월 15일(토)과 16일(일) 양일 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유명 게이밍 BJ인 겐지혜성과 진정크랫이 함께 하는 '오버워치 3:3
스페셜 매치'와 '오버워치 공략 팁 강의'가 진행된다. '오버워치 3연승 대회'에서 승리한 팀에게는 오버워치 캐릭터 피규어가 제공되며, 이
외에도 게임 대회 우승자들을 대상으로 STEAM 월렛 상품권, XBOX 기프트카드, 4in1 블루투스 게임패드, 로지텍 레이싱 휠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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