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빠른 성장만큼이나 보안 이슈로 사용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줌이, 사용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진행 중인 보안 강화 조치 중 핵심으로 꼽히는 종단간 암호화(End to End)를 유료와 무료 사용자 모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전에는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한다고 알려져 약간의 논란이 있었는데, 보안 강화 조치에 들어가기 전에는 종단간 암호화 기능이 사용자와 사용자간이 아닌 사용자와 서버간 암호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모두 감시 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6월 17일 종단간 암호화 정책을 업데이트해 무료 사용자에게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종단간 암호화 기술 사용을 위해서는 문자 메시지를 통한 전화번호 인증 등 추가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는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무료 사용자에게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철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줌의 새로운 종단간 암호화 기능은 AEC 256 GCM 암호화를 적용해 7월 중 초기 베타 버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반 전화나 일부 회선에서는 종단간 암호화 기능이 제한되는 현실을 감안해 선택 기능으로 제공되어 호스트가 회의마다 종단간 암호화를 설정 또는 해제할 수 있게 되며, 계정 관리자는 단일 계정 또는 그룹 차원에서 종단간 암호화의 활성화/ 비활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