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DEC 표준에 튜닝 담은 메모리, 게일 DDR4 3200MHz 슈퍼 루스 RGB Sync

2020-07-10 14: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있다.

오버클럭이나 외형 튜닝은 분명 흥미로운 작업이지만 오버클럭은 안정화까지 끝없는 인내심의 싸움이고, 외형 튜닝은 언젠가 질리기 마련이다. PC는 세대 교체가 빠른 분야라 매번 새로운 제품의 오버클럭이나 튜닝을 시도하는데 지치지 않고 흥미를 보이는 사용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PC 사용자는 오래지 않아 흥미를 잃기 쉽다.

게다가 오버클럭을 한다 해도 라인업 별로 나눠진 등급의 한계를 넘긴 어렵고, 이미 각 제품군의 한계 성능/ 기능까지 짜내어 만들어진 제품들은 오버클럭으로 인한 성능 향상폭이 들인 시간에 비해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외형 튜닝도 질리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고, 마음에 드는 부품이 없다면 직접 만들기에는 시도 자체가 쉽지않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왔구나 싶지만, 그렇다고 말 그대로 '순정'을 고집하기에는 요즘 PC 부품들의 기본 튜닝이 상태가 그 자체로 매력적인 제품들이 넘쳐난다.

마침 이미 한 낮의 기온이 30℃를 넘어 본격적인 여름 더위도 시작된 김에, 이번 기사에서는 '시금치'로 대표되는 JEDEC 표준 메모리(순정) 중에서 여름 더위를 대비해 대형 방열판을 갖추고, 근래 튜닝의 기본인 RGB Sync 기능도 갖춘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 메모리에 대해 알아보겠다.

대형 방열판으로 시원하게, RGB Sync로 취향에 맞는 튜닝을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 메모리는 JEDEC 표준의 DDR4 3200MHz 클럭, 타이밍 22-22-22-52로 동작하는 메모리다. AMD 3세대 라이젠의 정식 지원 메모리 클럭과 부합하며, 게일 슈퍼 루스 시리즈 특유의 대형 방열판을 더해 메모리 칩의 발열을 빠르게 식혀준다.

상단 라이트바는 ASUS Aura Sync를 포함한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의 ARGB Sync 기능과 연동해 취향에 맞는 색상과 동작 모드를 선택해 통일감 있는 튜닝을 지원한다. 본 기사에서는 검은색 방열판 제품을 기준으로 설명하지만, 시장에는 흰색 방열판이 적용된 모델도 나와 있으니 자신의 시스템 색상 테마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 제품은 대형 방열판을 통해 시금치 메모리보다 더욱 안정적인 동작 환경을 제공하지만, 일반 시금치 메모리의 높이가 약 30mm 것과 비교할 때 20mm나 높은 50mm에 달하는 높이로 설계되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높이 때문에 메모리 슬롯까지 튀어나오는 일부 대형 리테일 쿨러 사용자라면 간섭 발생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은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의 ARGB Sync 기능과 연동해 색상과 동작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 이들 동작 옵션 중에는 RGB 조명을 아예 끄는 선택지도 존재하므로, 만일 조명효과없이 차분한 분위기의 시스템을 꾸미고 싶다면 관련 옵션도 이용해보자.

조명을 끄면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 상단 라이트바는 고유의 우윳빛깔로 방열판의 검은색 또는 흰색과 어우러져, 화려한 ARGB LED를 켰을 때와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JEDEC 표준 메모리라도 오버클럭은 가능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은 JEDEC 표준 DDR4 3200MHz 스펙에 방열판을 통한 안정성과 현 시대 PC의 대세 튜닝 옵션인 ARGB Sync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이 말은 곧 고성능 오버클러커 대상 제품이라기 보다 순정 상태 사용자에 심미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사용자 대상 모델로 해석되지만, 그렇다고 오버클럭 특성을 아예 알아보지 않기도 아쉬운 법.

라이젠 5 3600XT와 MSI MEG X570 Godlike(Bios 1.94), 윈도우 10 1909 64bit 환경에서 전압이나 타이밍 조정없이 DDR4 3200MHz인 제품의 클럭만 DDR4 3600MHz으로 올렸을 때 간단히 오버클럭에 성공, 이를 통해 레이턴시와 읽기/ 쓰기/ 복사 성능 모두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오버클럭의 한계는 메모리와 메인보드, 바이오스, CPU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한계치가 정해지므로, 이번 오버클럭 테스트는 참고만 하기 바란다.

튜닝의 끝을 본 사용자도 OK,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는 JEDEC 표준 스펙의 DDR4 3200MHz 클럭 메모리지만, 안정성을 위한 방열판과 튜닝을 위한 ARGB LED를 갖춘 만큼 '시금치' 메모리보다 가격면에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방열판을 갖춘 덕분에 여름철 더위를 버틸 수 있는 내성을 높였고, 탈착시 의도치 않은 손상에 대비할 수 있다. 취향의 영역인 ARGB LED는 켜거나 끌 수 있어, 마음이 변해 필요할 때 자신의 시스템에 맞는 방열판 + ARGB LED 조합 제품을 찾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만일 시금치 메모리에 ARGB Sync LED 지원 방열판을 달자면 이를 지원하는 제품도 많지 않은데다, 메인보드의 ARGB Sync LED 커넥터 연결을 위한 선 정리의 귀찮음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고가의 튜닝/ 오버클럭 메모리나 밋밋한 시금치 메모리가 꺼려지는 사용자에게, DDR4 관련 JEDEC 표준 최상급 속도의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는 적절한 성능과 가격, 튜닝 요소를 고루 갖춘 안성맞춤형 제품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