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카드들이 품귀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대폭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상 화폐 채굴업자들 때문에 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탐스하드웨어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ASIC가 개발되지 않은 알트 코인들의 채굴을 위한 그래픽 카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개인 고객이 구매하기는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안정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4분기에 무려 15000달러나 올랐고, 2020년 초반 200달러 선이던 이더리움 가격은 8월 400달러선에서 11월 600달러, 12월 말 1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급등은 다시 한 번 그래픽 카드를 이용해 가상화패를 채굴하는 알트코인 업자들의 그래픽 카드 수요 증가를 불러오고, 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는 가상화폐 특성상 수익을 내기 위해 기존보다 더욱 많은 그래픽 카드가 요구된다.
2020년 1월 5일, RTX 3060 Ti 제품군 가격 상황
결과적으로 가상화폐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한 GPU 칩과 원자재 공급 이슈가 해결된다해도 개인의 그래픽 카드 구매 환경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의 가상 화폐 붐과 함께 그래픽 카드 품귀 현상과 가격 폭등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익 전환까지 시간이 짧은 RTX30 시리즈와 RX 5700 (XT)/ RX 5600 XT 시리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