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7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8번째 정식 타이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출시되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19년간 본편만 해도
12개에 이르는 이르는 캡콤의 대표적인 게임으로 이번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역시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지난 1월 공개되었던
트레일러에 등장한 알치나 드미트리스쿠는 국내외 각종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밈(Meme)을 만들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역사가 있는 게임은 스토리 진입 장벽이 있기 마련이다. 바이오하자드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은 바이오하자드라는 이름 자체도 처음
들어봤을 수 있다. 허나 괘념치말자.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우리에게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영화로 이미 친숙하니 말이다.
서바이벌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스포일러 주의)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플레이하기 전 전작을 하지 않았던 게이머의 몰입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스토리 영상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시작하기 앞서 스토리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이야기를 모두 보고나면 에단 윈터스(이하 에단)는 아내 미아 윈터스(이하 미아)와, 그리고 외동딸 로즈마리 윈터스(이하 로즈마리)와
함께 오붓한 가정을 이룬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윈터스 일가는 3년 전 레지던트 이블에서 있었던 사건 때문에 한편으로는 항상 불안한 모습이다.
그러던 중 윈터스 일가는 BSAA의 대장 크리스 레드필드(이하 크리스)에 의해 습격을 당한다. 크리스는 습격 직후 미아를 피격, 에단을
기절시켜 로즈마리와 함께 납치한다. 이때 게이머는 당황하게 되는데, 이는 윈터스 일가가 그간 BSAA에게 보호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찌되었건 BBSA의 호송차량은 기절한 에단과 로즈마리는 어딘가로 호송하게 되고, 그러던 중 에단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정신을 차린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호송차량은 전복이 되었으며 로즈마리를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에단은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지만 로즈마리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눈 덮인 산을 지난 에단을 반겨주는 건 폐허가 된 마을이었다.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마을에서 에단은 이상함을 느끼고 수색을
시작하다 겁에 질린 노인을 발견한다. 노인은 에단에게 이상한 말을 하며 총을 건네고 주위를 경계하지만 결국 노인이 경계하던 녀석들(라이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때부터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플레이어는 에단을 통해 딸 로즈마리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다양한
무기로 바이오하자드 특유의 역동적인 적(몬스터)에게 대응해야 한다.
적당한 난이도 조절에 성공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그렇기에 게이머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통해 전투와 물자 관리를 적절히 수행하며 스토리를
전개해나가야한다. 특히 이번 작에은 최종보스 마더 미란다를 섬기는 4대 가문의 알치나 드미트리스쿠, 도나 베네비엔토, 살바토레 모로, 칼
하이젠베르크가 4대천왕(?)처럼 등장한다.
이번 작품은 동유럽의 마을(과 고성)을 배경으로 한만큼 적의 디자인 역시 동유럽의 귀족, 혹은 오컬트적인 요소가 가미된 걸 알 수 있다.
각 중간보스는 흡혈귀, 마녀, 꼽추,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각 보스 별로 다양한 패턴이 존재해 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하였다.
하지만 절대 클리어하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스테이지는 없으며, 총알 등의 물자 관리 역시 비교적 쉬워 진행이 원활하다. 또한 전투 시에도
적절하게 방어와 무기를 병행하면 큰 어려움 없이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엔딩까지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라이칸 등 AI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으나, 플레이를 하다보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어느정도 사양으로 돌려야할까?
아무리 잘 만든 게임도 게이머 PC의 성능이 높지 않다면 쾌적하게 즐길 수 없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경우 CPU는 6코어 12쓰레드
3.2GHz 클럭, PC메모리 16GB, 엔비디아 GTX 1070을 권장 사양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렇기에 테스트는 현역인 iGAME 지포스 RTX 3070 울트라 W OC-V과 iGAME 지포스 RTX 3060 U W OC 12G-V,
그리고 CPU는 가장 최근 출시된 로켓레이크 중에서 권장사양에 충족하는 6코어 12쓰레드의 인텔 코어 i5-11400F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그밖의 테스트 시스템은 기가바이트 Z590 VISION G, 지스킬 트라이던트 Z
16GB 듀얼 채널로 구성했다.
인텔 코어 i5-11400F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테스트해본 결과, CPU 이용률 35%로 원활하게 구동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RTX 3070과 함께 구동하였으며 해상도는 FHD에 최고옵션으로 설정한 상태였다. 이어서 윈도우 작업 관리자의 상황을 살펴보면 12스레드가
균등하게 활용되고 있기에 안정적인 CPU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안정적인 상황은 플레이 내내 유지되어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i5-11400F와 RTX 3070의 조합은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프레임을 어디까지 소화할 수 있을까? 인텔 i5-11400F와
RTX 3070 조합의 실제 테스트 결과 각각 FHD (1920 * 1080)에서 121.19fps, QHD(2560 * 1440)에서
98.87fps, 4K (3840 * 2160)에서 66.87fps을 보여줘 4K 환경에서도 60프레임을 웃도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추가로
RTX 3060으로도 테스트를 해본 결과 i5-11400F와 RTX 3060의 조합에서는 각각 FHD에서 81.68fps, QHD에서
64.8fps, 4K에서 51.06fps의 성능을 보여줘 3060에서는 4K 60프레임을 방어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위 결과는 4K 최고옵션일 때의 결과이기 때문에 옵션에서 타협을 하여 그래픽 설정을 한다면 i5-11400F와 RTX 3060의
조합으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오랜만에 잘 만든 수작,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스포일러 주의)
AAA급 게임은 그래픽과 게임성, 그리고 스토리까지 충족되어야 비로소 만족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꽤나 잘만들어진
수작이다. 비록 바이오하자드의 골수팬에게는 어찌보면 낯선(?) 스타일의 바이오하자드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포적 요소와 액션성이 잘
어우러졌다.
그리고 메인스토리 역시 발군이다. 게이머는 끝을 향할수록 로즈마리를 애타게 찾는 에단의 부성애에 동화된다. 또한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의아했던 상황들이 납득되며 플레이어는 만족스러운 엔딩을 마주하며 게임을 클리어한다.
게임을 클리어하고나면 불현듯 에단에게서 한 인물이 겹쳐보인다. 바로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조엘이다. 두 캐릭터 모두 부성애라는 측면에서
매우 닮아있는데, 캡콤은 에단을 통해 너티 독과 상반된 모습의 부성애를 풀어낸다. 게이머 중 일부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어버이날 출시된 것 역시 연관이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할만큼,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부성애는 많은 게이머를 만족시켰다.
게임을 마무리 짓고 나면 게이머는 에단앓이를 할 정도로 에단은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또한 깔끔하게 끝이 난 스토리 덕에 게이머는 오히려
차기 시리즈를 기대하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참 잘 만든 수작,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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