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하반기 출시할 픽셀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셋을 탑재한다.
구글은 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서 올해 하반기 선보일 자체 스마트폰 픽셀 6 시리즈에서 자체 SoC(System on Chip)를 사용할 거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Android)'를 만드는 구글은 초기에 파트너 제조사들을 위해 OS만을 제공하다 이후 안드로이드 개발자 및 제조사를 위한 레퍼런스 스마트폰 역할을 하는 넥서스(Nexus) 시리즈를 선보였고, 2016년에는 첫번째 픽셀(Pixel)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일반 사용자를 위한 본격적인 스마트폰 판매에 나섰다.
구글에 따르면 텐서(Tensor)는 스마트폰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최초의 맞춤형 SoC이며 올 가을 말에 픽셀 6 및 픽셀 6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칩셋 구조나 성능, 기능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픽셀 6 시리즈에 들어가는 텐서 SoC에 대해 구글은 오늘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과 미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을 고려해 제작되었으며, 점점 더 많은 기능이 인공지능(AI) 및 기계학습(ML)로 구동됨에 따라 단순히 컴퓨팅 리소스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ML을 사용해 픽셀 사용자의 특정 경험을 언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텐서를 사용해 구글이 상상해왔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었으며 구글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고도로 개인화된 환경에서 계속 개선되는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텐서에 새로운 보안 코어와 Titan M2를 통해 픽셀 6가 모든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하드웨어 보안 계층을 갖게 될 거라고 언급했다.
픽셀 6 및 픽셀 6 프로에 대한 출시 정보와 세부 정보가 모두 공개되진 않았으나 일부 특징들도 소개됐는데, 안드로이드 12 OS와 함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새로운 디자인부터 텐서 SoC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 카메라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개선된 센서와 렌즈가 이제 너무 커서 기존의 정사각형 디자인에 맞지 않아 전체 카메라 시스템에 맞는 카메라 바가 있는 새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픽셀 6 프로의 가벼운 광택 알루미늄 프레임이나 픽셀 6의 무광 알루미늄 마감처럼 새로운 소재와 마감재가 적용되었다.
사용자 경험(UX)도 강화되어 Google I/O에서 발표된 안드로이드 12 및 새로운 Material You 디자인 언어를 통해 인터랙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수년 간의 작업과 컬러 사이언스를 결합해 새로운 애니메이션 및 디자인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UI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이는 텐서 칩에서 원활하게 실행되기 때문에 픽셀을 사용하는 것이 놀랍도록 자연스럽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픽셀 6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글이 세부 정보에 대해 올 가을 말 또는 올해 말이라고 밝힌 것으로 미루어 안드로이드 12 발표 이후 4분기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