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Canalys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태블릿 포함 1억 2,210만 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어들었다.
그러나 연평균성장률(CAGR)로는 2019년 3분기부터 2년 동안 10%를 기록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과 크롬북은 모두 3분기 출하량 하락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와 온라익 교육용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77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크롬북 출하량은 580만 대로 37%가 감소하는 등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크롬북 주요 구매처였던 미국의 교육 지출 둔화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태블릿 시장은 3분기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공급업체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의 물량을 출하했다. 애플은 3분기에 1,520만 대의 아이패드를 출하하면서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 전체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34.4%에서 40.4%로 증가했다.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720만 대를 기록하면서 점유율은 19.1%를 기록했고, 레노버는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출하량이 2% 증가하면서 11.3% 점유율로 아마존과 화웨이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아마존과 화웨이는 각각 44.5%, 50.9%의 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롬북은 미국, 일본 같은 주요 교육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고 온라인 교육에 대한 공공 부문 자금 지원이 둔화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52% 전년 동기 대비 37%의 출하량 감소를 보였는데,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ASUS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두 자릿수 출하량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P는 크롬북을 미국 교육 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에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6.1%가 줄어든 109만대 출하에 그쳤다.
데스크탑 및 노트북, 태블릿을 포함한 전체 PC 시장은 1.9% 하락세에 그쳤고, 상위 5개 업체 중 레노버, 애플, 델은 오히려 출하량이 증가했다. 반면 HP는 5.7% 삼성전자는 15.9%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전체 PC 출하량 840만 대 가운데 86%에 해당하는 720만 대가 태블릿이기 때문에 태블릿 감소세에 따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