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카메라 렌즈 및 주변기기 업체인 시루이(Sirui)가 마이크로포서드 진영에 합류했다.
OM 디지털 솔루션즈와 파나소닉이 중심으로 구축한 마이크로포서드(Micro Four Thirds, 이하 MFT) 진영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광동성에 본사를 둔 시루이(Guangdong SIRUI Optical Co., Ltd.)가 MFT 진영에 합류해 해당 시스템 규격에 맞춘 제품의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루이는 지난 2001년 처음 설립되어 초창기에는 카메라 삼각대와 헤드에 관련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았으며, 이후 카메라 렌즈 제조에도 뛰어들어 2015년에는 아나모픽 렌즈 및 시네 렌즈를 만들었다. 2019년에는 APS-C 크롭 포맷 시장을 겨냥한 1.33X 비율 아나모픽 크롭 렌즈를 출시하면서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도 아나모픽 렌즈 보급을 본격화하기 시작해 2021년에는 1.6x 비율 풀프레임용 아나모픽 렌즈도 공개했다.
다만 시루이는 APS-C 크롭형 아나모픽 렌즈를 처음 개발했을 때부터 MFT 마운트를 기준으로 펀딩 형태로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후 렌즈 마운트 부분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다른 APS-C 포맷 카메라들도 지원했기 때문에 MFT용 렌즈를 만들었던 경험은 있다.
MFT 진영은 시루이 합류로 현재 MFT 시스템 규격에 찬동하는 B2B 기업이 61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초창기 MFT 진영을 출범했던 파나소닉은 현재 라이카, 시그마와 함께 풀프레임 L 마운트 연합을 꾸리면서 MFT 포맷에 대한 투자가 이전보다 줄었으나 풀프레임 기술을 가져온 LUMIX GH6나 G9 II와 같은 기종을 계속 내놓고 있으며, MFT 시장을 포기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올림푸스의 경우 카메라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OM 디지털 솔루션즈라는 별도의 회사가 꾸려졌는데, 다른 경쟁사들처럼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만들지 않고 여전히 MFT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