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 2 Duo (콘로) 지원 메인보드 34종 벤치마크 1부

들어가며...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PC란 그냥 PC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한 대의 컴퓨터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겠지만, 보드나라와 같은 하드웨어 사이트를 자주 드나드는 유저들은 PC를 하나의 시스템보다는 CPU,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 카드, HDD, ODD, 파워, 케이스 등 여러 부품들이 모인 총합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펜티엄4 PC를 샀다가 펜티엄 D가 등장하면 새로 PC를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관련 지식이 있는 유저들은 메인보드가 새로운 CPU를 지원하는가를 파악해 더 적은 비용으로 최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인텔 Core 2 Duo for DeskTop, 흔히 Conroe(콘로)라는 코어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데스크탑용 프로세서는 Pentium 시리즈를 마감하고 Core라는 이름의 새로운 CPU 세기를 시작하는 인텔에게 그에 걸맞는 완벽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인 동시에 오랜 기간 경쟁하던 AMD의 Athlon64 시리즈에 성능, 가격 모두 우위를 기록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Core 2 Duo의 아키텍쳐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보드나라의 이전 기사인 이번엔 확 바꼈다!, INTEL Core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성능에 대해서는 콘로 등장! 인텔 Core2 Duo E6700/Extreme X6800/ 955XE를 참고하기 바란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낡은 이야기를 늘 가슴 깊이 새겨두는 인텔은 Core 2 Duo의 출시와 함께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메인보드 칩셋 965 시리즈를 내놓았지만, 965와 975를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없는 Core 2 Duo를 지원하기 위한 메인보드 칩셋 제조사들과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노력은 각별(?)하여 기원 전 AGP 시대 유물인 i865PE에서까지도 Core 2 Duo를 지원한다는 문구를 당당히 내걸고 있다. 따라서 보드나라에서는 이런 Core 2 Duo 지원을 표방하는 메인보드들을 모아 과연 어떤 보드가 Core 2 Duo에 어울리는지 알아보는 기사를 마련하였다.

ASRock의 Conroe 지원 보드 ConRoe865PE는
정식 스펙으로는 Core 2는 커녕 Pentium D도 지원하지 못한다..

원래 보드나라의 Conroe 메인보드 벤치마크는 어디나 생각할 수 있는 주력 965 보드 벤치마크나 Conroe 지원 메인보드 칩셋 간의 성능 비교를 주제로 다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필자가 '리뷰 마감에 쫓겨서 정형화된 글을 쓰기 싫다, 한 30~40종의 메인보드를 벤치한다고 하면 1~2달은 마감 걱정 없이 쉬엄쉬엄 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소박한(?) 소망과 함께 시작한 이번 벤치마크는 기간 내에 이 글을 끝낼 수 있다면... (보드나라 입장에서는 들인 시간에 비해 결과물이 괜찮다면) 아마 앞으로도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