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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PC의 보급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이제 컴퓨터는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발전과
더불어 디지털 카메라의 급속한 보급, 고성능 카메라 기능을 갖춘 휴대폰의 등장
덕분으로 활용도가 많아진 프린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고 최근들어서는 프린터와 복합기, 그리고 팩스등을 모두 포함하는 '디지털 복합기'의 수요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프린터 시장은 지금까지 '1강 2중 1약'의 구도를 보여왔지만
최근들어 그 구도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IDC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잉크젯 프린터및 복합기의 경우 HP가 46.8%의 앞도적인 시장점유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25.3%, 엡손이 16.3%로 각각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에는 지난해 3,4분기의 결과를 기준으로 삼성이 흑백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는 34.3%,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는 29.4%의 시장점유율로 합계
42.5%로 1위에 올랐고 한국 HP가 31.3%, 24.6%의 시장 점유율로 합계 22.8%로 캐논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이는 국내 시장에 한정된 것으로 전세계적인 통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은 후지제록스가
27.2%로 1위를, 판매량으로는 저가형 모델을 대거 출시한 삼성이 1위, 후지제록스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매년 프린터 관련 시장 규모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레이저 프린터 시장만큼은 삼성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린터 시장의 또다른 변화는 2006년도 레이저 프린터의 출하량이
잉크젯 프린터의 두배가 넘는다는 통계청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레이저 방식의
강세를 들 수 있다.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듯 잉크젯 방식은 단순히 인쇄 기능을 갖춘 제품보다는 스캔이나 복사, 또는 팩스 기능을 갖춘 디지털 복합기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비해 레이저 프린터는 흑백용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이 10만원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잉크젯 프린터와의 가격격차가 상당부분 줄어들면서 보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컬러 레이저
프린터나 레이저 복합기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시장 판매율을 높혀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쇄속도, 인쇄 품질, 유지비, 편의성' 등의 기준으로
프린터(혹은 복합기)를 선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잉크젯 프린터=가정용, 레이저 프린터=사무용 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프린터 선택은 한정적일수밖에 없으며 실제 제조사들또한 잉크젯 프린터를 개인 사용자들에게 타겟을 맞춰 홍보
및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잉크젯 프린터의 장점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컬러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으로써 컬러 출력을 자주 하지 않더라도 개인이나
가정용으로 적당하며 다만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인쇄 속도와 유지비
문제등이 단점으로 거론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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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도에 등장한 삼성전자 '마이젯' 잉크젯 프린터의 광고 이 덕분에 삼성은 2000년
1/4분기에 44%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오르게 된다.
이에 비해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빠른 인쇄가 필요하고 대용량의
문서를 출력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사무용으로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사무용
문서에는 프리젠테이션 자료이외에 컬러로 출력할 일이 적으며 낮은 유지비와 빠른
속도를 제공해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들을 들어 잉크젯 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는 고유의
영역을 지키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그러한 경계선도 사라진지 오래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이제는 보급형 잉크젯 모델도 레이저 프린터보다 빠른 인쇄 속도를 갖추게 되었으며
최적화된 프린팅 기술을 통해 유지비 부분도 상당부분 절약되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스캔, 복사, 팩스 기능들이 통합된 복합기 제품들이 선을 보이면서 가정뿐만 아니라
SOHO와 같은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그 활용용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았던 가격을 낮춰 10만원대 이하의 흑백용 제품을
출시하면서 컬러 인쇄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일반 가정에서도 빠른 속도와 미려한
품질로 승부하여 높은 판매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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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에서 출시한 복합기인 오피스젯 프로 L7580 대용량 카트리지 사용시 흑백 최고 2,450장과 컬러 1,700장의 출력이 가능하며, 2400dpi의 스캐닝 해상도를 비롯하여 ADF
및
팩스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가정용으로 잉크젯 프린터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잉크 카트리지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물론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에도 재생 토너가 있긴 하지만..) 프린터 제조사들은 하드웨어 가격은 낮추면서 소모품등을
통한 유지비용으로 이익을 보는
방식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한
편이다.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기기를 판매하고, 그 이후부터는
프린터를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잉크 카트리지등을 구입해야만 하기 때문에 관련 소모품들의 가격을 올리더라도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마땅히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준 것이
바로 빈 카트리지에 토너나 잉크를 다시 채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리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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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리필 개념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무한잉크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리필에 대해 출력물의 품질 저하
및 기기에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철저하게 압박에 들어가게 되었다.
결국 제품에 대한 특허등을 통해 소모품 제조사와 법적 공방을 벌이는 한편 리필
제품을 사용시 발생하는 문제는 사용자 과실로 처리하여 A/S에 제한을 두거나 카트리지에
스마트 칩을 장착해 사용매수를 기록해 잉크를 다 사용하더라도 리필을 해도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방법등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는 한편 자사의 정품 잉크 카트리지나
토너를 사용할 경우 '리필'에 비해 뛰어난 품질에 유지비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제조사가 주장하는 정품 잉크 카트리지, 토너등의 소모품의 유지비는 과연 타당한가?
제조사들은 제품 출시와 더불어 제품 팜플렛이나 광고등에 잉크 카트리지, 혹은 토너당 몇장의 출력이 가능한지, 혹은 A4 용지 한 장을 출력하는데
소요되는 출력비용을 표기하거나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보다 저렴한 유지비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테스트와 관련한 명확한 기준은 제시되지 않은채 평가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정말 객관적인 데이터인지에
대한 의문은 늘 제기되어 왔다. 물론 잉크젯 및 레이저 프린터의 소모품 사용량 산출 기준의
경우 세계적으로 인증된 표준 규격(ISO/IEC 24711, 용지의 총 인쇄가능 면적당 인쇄된 면적 비율로 5% 커버리지를 기준으로 함)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에 맞춰 정확한 테이터를 제공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예를 들어 현재 소규모 사무실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흑백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토너당 최대 출력량이 1500장 정도 선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는 일반
용자를 사용할 경우 장당
출력비가 15원 꼴에 머문다. 이에 비해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카트리지 용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컬러 이미지는 장당 30~100원 선으로 결과만을 보면 유지비
면에서는 레이저 프린터가 잉크젯 프린터에 비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지비 계산은 제조사의 주장을 기초로 계산한 것이고
실제 실사용자가 사용할 때에는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가 있다. 우선 대부분의 프린터 제조사들은 원가 절감등의 이유를 들어
프린터 구입시 기본으로 장착되는 카트리지에는 토너와 잉크가 100% 채우지
않고 - 경우에 따라서는 절반 이하- 출시하는 정책을 사용중에 있다. 이는 교환주기가
상대적으로 긴 토너쪽에 조금더 심각한 편으로 잉크젯 프린터가 흑백과 컬러를 적절하게
조합한다면 레이저 프린터와의 유지비 차이는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다만 잉크젯 프린터는 현재로써도 상당부분 개선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상 장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노즐 부분이 막히는 문제는 여전히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기간때나 레포트 제출할 때등 예상보다 사용 빈도가 적은 가정보다는
잦은 프린틴을 하는 학교나 사무실등에서 오히려 더욱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회사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자료들은 상당부분 컬러로 제작되고
있으며 복합기에 제공되는 스캔, 복사, 팩스 기능들도 사무실 환경에 보다 적합하기
때문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단순히 제조사의 스펙상 인쇄 속도나 유지비 광고를 들어 잉크젯=가정용,
레이저=사무용 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즉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출력속도, 활용성 측면등에서 잉크젯 방식의 복합기는 가정용뿐만 아니라 사무용으로도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성능을 갖추게 되었으며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에도 보다 다양한
라입업과 가격 인하조치를 통해 이미 가정에도 깊숙히 파고 들었기 때문이다.
과거 각기 구분되었던 복사기와 프린터가 디지털 복합기로 발전하고,
여기에 솔루션과 서비스를 얹으면서 최첨단 IT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변화에 맞춰
이제 '레이저는 가격은
비싸지만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 사무용에 적합'하고 '잉크젯 프린터는 저렴한
기기 가격에 가끔씩 컬러 인쇄물을 사용할 때 저렴하기 때문에 가정용에 적합'
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사용 용도와 유지비등을 계산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그에 앞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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