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는 신안군 보건소와 신안군내 도서지역 19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목포중앙병원과 화순전남대 병원을 연결하는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7월 26일 정식으로 개통했다.
신안군은 서남해상의 다도해로서 총 1004개의 도서로만 형성된 군으로 72개의 유인도에 4만7천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의료시설이 부족해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이 주민 의료서비스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원격진료시스템의 구축으로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의 간호사에게 의존하던 진료방식에서 보건소의 의사에게 직접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목포중앙병원, 화순전남대병원과 같은 원격진료기관 의사의 진료 확대 및 협진 체제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진료까지도 가능케 해 도서지역 주민의 의료처우를 질적으로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신안군에 구축되는 원격의료시스템은 혈압, 체온, 맥박, 혈당, 심전도 , 청진 등과 같은 기본적인 생체신호 측정부터 디지털 이비인후과 장비, 정신과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정신과 등 광범위한 범위까지 전문 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의사가 직접 원거리에서 각종 의료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진료의 정확도가 높다. 의사가 환자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서로 대면한 상태에서 환자의 각종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고 처방 소견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원격지의 의사가 환자의 체온, 혈압, 맥박, 혈당, 의료전문 확대경을 통한 피부 및 점막 검사 등을 지시하면 각종 데이터가 프로그램에 의하여 자동으로 측정되어 실시간으로 의사와 환자의 컴퓨터 화면으로 전달된다.
심전도 데이터 역시 의사가 직접 검진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물이 그래프 형태로 전송되며 환자의 청진도 디지털 청진기를 통하여 환자의 가슴에 대면 청진음과 파동을 기록한 그래프가 스피커와 화면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원격지의 의사에게 전송된다. 또, 코, 입, 귀, 피부 등은 별도의 의료 확대경 장비를 통하여 해당부위가 확대되어 화면에 선명하게 나타나 원격지 의사가 진료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자료는 환자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환자별로 날짜에 따라 자동으로 데이터화 되고 진료를 마치면 처방소견도 시스템을 통하여 바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비트컴퓨터는 그간 안양교도소와 안양매트로병원, 국군의무사령부 수도통합병원과 최전방 OP, 울릉도와 해군1함대 의무대, 안산시 단원구 보건소와 대부도, 우크라이나 4개병원 원격진료 서비스, U-CITY사업부와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협력 등 다수의 원격진료 구축사업을 수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