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한글판 'CS4' 발표!, 몰입과 혁신이 주요과제
한국어도비(adobe)는 네 번째 크리에이티브 스위트(Creative Suite)인 CS4의 한글판을 4일 공식 발표했다. 영문판은 이미 출시되었지만, CS4에 담겨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한글판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식적인 한글판 구매는 오늘부터 가능하다.
▲ 6개의 에디션과 14개의 단품으로 구성된 한글판 CS4
각각의 제품들을 따로 선보였던 어도비社는 CS라는 이름하에 포토샵, 인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아크로벳, 플래시, 드림위버, 파이어웍스, 컨트리뷰트, 에프터이팩트, 프리미어 프로, 사운드 부스, 온로케이션, 인코어 등을 포함한 것으로 CS버전에 따라 포함된 프로그램들의 구성이 달라진다.
또한, CS 버전은 두 가지의 디자인 에디션 및 웹 어디션과 프로덕션 프리미엄, 모든 프로그램들이 총망라된 마스터 콜랙션 등 총 여섯 가지의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프로그램의 가격은 20만원대부터 모든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 마스터 콜랙션이 4백만원대 후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 CS4부터 지원되는 통합형 XFL 파일 포맷
이번, CS4의 가장 큰 특징은 각각의 특징적인 프로그램들의 연계성이 강력해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출판 디자이너와 웹 디자이너의 분리된 업무에 따른 작업중인 파일의 특성이 XFL 파일로 통합될 수 있어, 작업중인 파일의 벽이 허물어졌음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인디자인을 통해 출판물을 작업했던 디자이너가 XFL 파일로 작업할 경우 플래시나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읽어낼 수 있는데다, 인디지인에서 플래시를 거치지 않고도 플래시 파일로 만들 수 있어, 웹 디자이너의 업무를 줄여줄 수 있다.
▲ 어도비 CS4 기조연설을 담당한 데이비드 벌케 부사장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공식 발표한 한글판 어도비 CS4는 이에 하루 앞선 3일 저녁 기자들을 상대로 한글판 CS4에 대한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기자간담회에 4일 행사를 위해 참석한 데이비드 벌케(David Burkett) 어도비시스템즈 부사장 겸 총괄 메니저는 발표를 통해 CS4의 높아진 '몰입성'과 혁신적인 '협업'을 강조했다.
또한, Cicero, d'strick 등 기업의 CS 활용 사례 등을 예로 들며, CS4를 통한 풍부한 경험과 크로스 미디어 워크 플로우 등 자사의 CS 프로그램에 대한 장점등을 열거했다. '효과적인 몰입'을 큰 주제로 갖고 있는 CS4는 프린트, 웹, RIA, 인터랙티브, 비디오, 모바일 등의 기획, 디자인/프로토타입, 제작/개발, 관리, 퍼블리싱/전달, 재생 등의 미디어 경계를 허문 완벽한 라인업이며, 이를 100% 한글화 함에 따라 IT 강국에서 더욱 창조적인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사장은 설명했다.
어도비 CS4의 발전된 3요소는 시간절약(Time Savers), 통합(Intergration), 혁신(Innovation)로 시간절약은 CPU 연산 외에도 OpenGL을 지원하는 GPU 연산을 이용하게 되어, 2D/3D 랜더링 모두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옵니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그래픽 카드의 연산능력을 사용해 약 18%의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통계자료도 발표된 바 있다.) 또한, 통합 부분에서는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의 통합적인 성격으로 인디자인(InDesign)에서 플래시(Flash) 파일 생성이 가능한 새로운 기능과 XFL 확장자 지원 및 공통적인 UI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3D 지원기능의 확장을 통해 강력해지고 놀라운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기조연설 마지막 부분에는 한국 어도비의 강진호 이사가 한글판 어도비 CS4의 특징을 직접 시연하는 데모도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64비트 운영체제를 지원할 수 있는 어도비 CS4는 64비트 OS를 공식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 각각의 코어별로 설치된 메모리를 할당할 수 있다.(예를 들어 쿼드코어 8GB 시스템의 경우 CS4는 코어당 4GB씩 할당이 가능하다.)
또한, 포토샵 CS3까지는 3D 객체의 편집이 지원되지 않아 3D 이미지의 확인만 가능했으나, 이번 CS4에서는 3D 이미지를 포토샵에서도 변화를 줄 수 있다. 또한, 내용인식비율이라는 메뉴를 제공해, 크롭(Crop) 메뉴를 사용하지 않아도, 반복적인 이미지의 손상을 최소화한 채 비율에 맞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외에도, 레벨, 곡선, 노출, 색도/채도, 흑백, 채널 혼합 등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레이어 메뉴를 창으로 꺼내 놓아 더 빠른 이미지 효과 편집이 가능해졌으며, 이를통해 CS4가 노리고 있는 생산성 향상효과도 누릴 수 있다.
프리미머 프로 CS4에 기능도 대폭적으로 추가되었는데, 동영상의 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동영상에서의 음성 기록을 텍스트로 추출하는 메타파일 기능도 지원하게 되었으며, 기본적으로 SM2.0 및 SM3.0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의 렌더링 처리능력 향상외에도, '에프터 이펙트(After Effect)'와 '프리미머 프로'의 GPU 렌더링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엔비디아 CUDA를 통해 H.264 렌더링시 기존에 비해 최대 5~10배 빠른 작업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윈도우(Windows) 및 Mac 버전 모두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한글판 어도비 CS4가 지금까지 살펴본 다양한 기능을 통해, 디자인 산업 시장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큰 어필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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