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갤럭시S3 17만원 사태로 촉발된 이동통신 3사의 순차 영업정지 처분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통통신 3사중 마지막으로 지난 2월 22일부터 영업정지 중인 KT의 번호이동 전상망에 문제가 발생해 고의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SKT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4일 10시 13분경부터 KT에서 SKT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입력하는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한때 오류율이 90%에 이르렀으며, 이날 번호이동 운영 종료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오류율이 30% 이상을 유지, 26일 역시 오류율이 20% ~ 80% 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했다.
이와 같은 높은 오류율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SKT와 LG유플러스는 이 사실을 방송통신위원회에 통보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번호이동을 위한 3단계 절차 중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1~2단계 중 1단계를 생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T의 번호이동 전산망 오류에 대해 SKT와 LG유플러스는, 통상 전산망 오류 시 1단계부터 3단계에서 모두 발생하는 것과 달리 번호 이동 시 기존 혜택 소멸 사실을 알리는 '사전동의'와 이동 자격이 확인과 요금 사용 내역 계산의 '인증요청' 단계에서만 오류가 발생했으며, 26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류 사실을 확인한 후 한동안 오류율이 0%로 떨어졌던 점등을 들어 KT측에서 인위적으로 오류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고로 번호이동 마지막 3단계는 기존 계약 해지후 휴대폰을 개통하는 '이동요청'으로 진행되며, 이번 전산망 장애에 대해 KT는 영업정지 기간 중 다수의 고객이 빠져나가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한 일이라고 반박하며,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