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3에서 화웨이, ZTE등의 중국 업체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장착했다며 커다란 관심을 받았던 ZTE의 전략폰인 그랜드 메모(Grand Memo)가 스펙을 위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ZTE는 26일(현지시간), MWC 2013에서 부스를 오픈하면서 전략폰 '그랜드 메모'를 공개했으며 이 제품을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라면서 기기의 스펙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ZTE홈페이지내의 보도자료 내용
하지만 ZTE의 발표 일주일전에 출시된 LG전자의 전략폰 옵티머스 G 프로의 경우 세계 최초로 퀄컴 스냅드래곤 600을 탑재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HTC One역시 동일한 프로세서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4에도 스냅드래곤 600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바 있다.
이렇듯 각사의 전략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S4 Pro의 후속인 스냅드래곤 600이 이제 막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냅드래곤 800이 너무 빨리 등장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ZTE의 발표 이외에는 CPU와 관련해 그 어떤 사실이 전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의구심만 더해갔다.
27일(현지시간), PhoneArena는 ZTE의 그랜드 메모가 세계 최초로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했다는 정보는 틀린 것이며 실제로 탑재되는 것은 스냅드래곤 600이라고 보도하였다.
실제로 유명 IT사이트인 Engadget, GSM Arena등은 ZTE의 발표를 인용해 그랜드 메모가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했다고 보도하였지만 이후 퀄컴사로부터 "그랜드 메모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600이다"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후 모든 사이트의 기사는 수정된 상태다.
하지만 ZTE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스냅드래곤 800이 탑재되었다는 보도자료가 수정없이 게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MWC 2013의 부스내에 전시된 그랜드 메모의 경우 스냅드래곤 600도 아닌 스냅드래곤S4 Pro (APQ8064)가 장착되어 있으며 2GB로 알려진 램의 용량도 1GB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ZTE가 실제 출시되는 제품에는 스냅드래곤800과 2GB 램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MWC 2013의 일정에 맞춰 경쟁사들과 차별된 제품을 공개하기 위해 해서는 안될 마케팅을 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