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테그라4i (Tegra 4i)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ODM 방식으로 내년 초에 선보일 거라는 소식이다. Anandtech은 엔비디아의 테그라4i가 들어간 스마트폰을 입수했는데,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CTIA에서 선보였던 테그라4i 스마트폰
피닉스(Phoenix) 레퍼런스 폰과 비슷한 모습으로 제조사 이름이 들어갈 부분에 브랜드(brand)라는 표시가 되어 있어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문자가 직접 제품을 개발해 생산만 전담시키는 OEM과 달리 ODM은 제조자인 엔비디아가 제품의 디자인부터 설계, 개발, 생산 등의 모든
과정을 맡게 되며 완성된 제품만 주문자의 상표를 붙여서 판매하게 된다.
테그라4i 브랜드 ODM 모델의 존재는 엔비디아가 이전처럼 모바일 프로세서를 생산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제품까지 만들어서 공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주력 분야 그래픽 카드에서는 하이엔드급 이상의 그래픽 카드와 플래그십, 전문가용 제품들은 모두 그래픽
카드 전체를 엔비디아가 생산해서 각 업체들에게 공급해 업체 상표를 붙여서 파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와 같은 ODM 방식을 테그라 사업에 도입하려는 의도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단품으로 파는 것보다 이익이 크고 더 많은 프로세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애플과 삼성전자 직접 개발한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다른 제조사는 대부분 검증된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선택하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들어갈 자리가 적은 상태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 테그라 프로세서는 출시 당시에는 높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채용 시점이 1년 가량 늦춰지면서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모델 위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Anandtech)
Anandtech에서 공개한 테그라4i 브랜드폰의 스펙은 4.8인치 1280x720 HD 디스플레이와 1GB LPDDR2 RAM,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8GB/16GB/32GB의 스토리지 옵션을 제공한다. 통신 기능은 엔비디아 i500 모뎀을 통합해
LTE와 HSPA+ 대역을 지원한다. 이는 5인치 1080p 풀HD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던 테그라4i 피닉스 레퍼런스 폰보다 낮은 스펙으로 제품
디자인 변경 등을 고려했을 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된다. 테그라4i는 엔비디아가 스마트폰을 위해 개발한 LTE 모뎀 통합 프로세서로 기존 테그라4와 달리 ARM Cortex-A9 CPU에 그래픽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성능은 테그라4보다 떨어지지만 기존 테그라3보다는 향상되었으며 엔비디아 i500 모뎀을 통합하고도 TSMC
28nm 공정으로 크기가 작아 스마트폰에 들어가기 적당하다. 엔비디아는 이 스마트폰이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제품 가격은 300~400달러를 예상했지만 약정 보조금을 고려하면
200달러 이하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따라서 테그라4i 브랜드 ODM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면 스마트폰 제조 여건이 없는 PC 관련 업체나 보급형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업자, 개발
도상국에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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