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산업의 중심지 용산에 위치한 관광버스터미널이 관광호텔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는 6월 12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진행 중인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번지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사업계획안에 대하여 자문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용산전자상가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이에 연접된 도시계획시설로서 1990년 관광버스터미널로 운영을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전자상가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기능이 상실된 도시계획시설부지에 대해 용산부도심의 위계에 부합되는 새로운 도시기능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자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였고,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관광호텔 개발사업이 제안되고 공공성 있는 개발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도록 사전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터미널 주변의 자동차 정류장을 폐지하고 해당 부지에 지상 35층, 지하 5층, 높이 150m에
3개동으로 구분된 2,307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관광호텔 저층부에는 부대시설과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부지면적의 35%를 공공기여로 책정해 공영차고지(3,791㎡)와 녹지(200㎡)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산업지원센터와
도서관/문화체육/어린이집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는 1만㎡ 이상의 대규모 가용지 중 입지여건과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타당성이 인정되는 부지를
대상으로 특혜시비를 막고 투명한 정차를 통해 공공기여와 합리적인 관리를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09년 도입한 제도이다. 서울시는 이 제도에 따라 2012년 10월 강동구 고덕동의 '서울승합차고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심의를 통과시킨 바 있으며, 이번 용산
관광버스터미널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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