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풀HD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스냅드래곤 808 성능
넥서스 5X에는 퀄컴 1.8GHz 스냅드래곤 808 헥사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MSM8992)가 탑재됐다.
올해 초 LG G플렉스 2에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했다 발열 및 스로틀링 이슈를 가장 먼저 겪었던 LG전자는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모두 스냅드래곤
808을 넣으면서 플래그십-프리미엄-중급형 스마트폰이 성능 면에서는 모두 비슷해졌다. 하지만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LG G4, V10과 달리
1920x1080 풀HD 해상도 넥서스 5X에서는 좀더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에 들어간 CPU 성능을 측정하는 Geekbench 3 테스트 결과 넥서스 5X는 같은 스냅드래곤 808을 사용한
LG V10이나 지난 해 삼성 주력 AP였던 엑시노스 5430이 들어간 갤럭시 A8 테스트 결과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넥서스 5X에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OS가 설치되면서 성능 최적화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보다 많은 항목을 측정하는 AnTuTu 벤치마크는 64bit 지원 제품에서는 64bit 모드로 테스트 할 수 있다. 지난 번 리뷰했던
갤럭시 노트5(엑시노스 7420)는 69,000점대, 32bit만 지원하는 갤럭시 A8은 49,000점대를 기록했는데, 넥서스 5X는 같은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가 들어간 LG V10보다 약간 낮은 46,000점대의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연속적으로 실시한 테스트 중에서 가장 첫번째 해당하는 결과로 이후에는
스로틀링으로
40,000점대 안팎의 점수를 보였다.
AnTuTu 테스트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똑같이 LG전자에서 만들고 스냅드래곤 808이 들어갔지만, 넥서스 5X와 LG V10은 UX
멀티태스크, RAM 처리 속도, 3D 그래픽, I/O 부문에서 차이를 보인다. RAM 성능 차이는 V10의 절반에 불과한 2GB RAM을
사용한 넥서스 5X의 열세고 I/O 쪽도 안드로이드 6.0부터 풀 디스크 암호화(FDE)가 적용되면서 성능에서 손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다만 3D 그래픽 성능이 높은 이유는 같은 GPU로 넥서스 5X는 풀HD, LG V10은 QHD 해상도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넥서스 5X에 사용된 스냅드래곤 808은 스냅드래곤 810에 들어간 Adreno 420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Adreno 418 GPU를
내장하고 있다. 그러나 QHD 화면을 구동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낮은 1920x1080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GPU 성능
부담이 줄어 실제품 해상도 기준으로는 QHD 스마트폰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GPU 성능에서 낮은 풀HD 해상도의 이점은 3DMark 벤치마크에서 OpenGL ES 3.0/3.1 테스트에서도 잘 나타난다. LG
V10과 넥서스 5X는 같은 모바일 프로세서와 GPU를 사용하지만 풀HD 화면으로 GPU 부담이 적은 넥서스 5X는 LG V10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갤럭시 노트5에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00% 충전 상태에서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한 상태에서 PCMark 배터리 수명 테스트를 실시해 Work 모드
상황에서 예상 배터리 사용 시간을 비교했다. QHD 해상도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세컨드 스크린까지 들어갔던 LG V10은 PCMark 배터리 테스트에서 4시간
초반대의 저조한 결과를 보였었지만 이번에 테스트한 넥서스 5X는 배터리 용량은 줄었어도 보다 작은 디스플레이와 낮은 해상도, 그리고 OS 등의
도움에 힘입어 6시간이 넘는 결과를 기록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도 스로틀링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발열을 보여주는데 넥서스 5X 역시 기존 LG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발열 특성을 보였다. 3D 게임을 1시간 가량 돌렸을 때 발열은 스마트폰 상단부에 집중되어 전화 통화를 하거나
일반적인 사용시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도 발열을 적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