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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신소재로 소비자 공략나선 IT 제품들

2015-02-23 15:10
편집부 press@bodnara.co.kr

갈수록 치열해지는 IT업계 경쟁구도 속 자체 기술 및 신소재를 도입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늘 그렇듯 주요 스펙 몇 가지만 업그레이드된 식상한 신제품이 아닌, 한층 더 혁신적인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비용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소재 도입이 각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일반적인 소재만으로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경량성, 내구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소재 특유의 질감, 색감 등을 바탕으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디자인을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는 노트북, 카메라 등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요 IT 제품군을 중심으로 신소재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노트북] 항공기 소재 적용된 혁신적인 경량성




휴대성을 위해 성능을 포기했던 넷북이 사실상 사라진 요즘, 성능과 휴대성 모두를 확보하기 위해 노트북업계에서 찾는 솔루션 또한 ‘신소재’라고 볼 수 있다.


LG전자에서 최근 선보인 ‘그램 14’의 무게는 980g으로 국내 14형대 노트북 가운데 가장 가볍다. 전작 13.3형에 비해 화면은 더 커졌지만 무게는 물론, 13.4밀리미터(mm)의 두께까지도 그대로 유지하며 ‘그램’ 시리즈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초슬림 디자인도 그대로 계승했다. ‘그램 14’의 경량성을 구현하는데 있어 신소재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카본마그네슘, 리튬마그네슘 등 주로 항공기에 쓰이는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가 외형 커버에 적용된 것. 이를 통해 LG전자는 제품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이면서 풀 메탈의 세련된 디자인까지 구현했다.


외형뿐만 아니라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LG전자는 ‘그램 14’에 최신 인텔 5세대 CPU ‘코어 i7’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4세대 CPU 대비 20% 이상 높였다. 고밀도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사용시간은 10.5시간이며, 인천에서 미국 LA까지 가는 비행기 안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카메라] 크고 무겁던 DSLR은 이젠 안녕




작고 가벼운 무게로 최근 카메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러리스와 달리, 내부에 미러를 가지고 있어서 구조적으로 부피나 무게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던 DSLR 카메라도 최근 신소재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무게와의 전쟁에 나섰다.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최근 내놓은 'D750'은 본체 무게가 750g으로, 니콘의 풀프레임 DSLR 중 가장 가볍다. 상위 모델인 D810에 비해서 130g이나 가벼운 무게다. 이 같은 D750 경량화의 핵심은 신소재 기술의 접목이다. 바디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사용된 복합 신소재는 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은 탄소섬유(Carbon Fiber)를 활용한 첨단 보강재로, 기존 소재에 비해 30% 이상 무게를 경량화했다. 이 소재는 가벼운 무게로 인해 슈퍼바이크나 스포츠카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다.


신소재 기술의 접목과 함께 니콘은 자동차 설계 기술을 카메라 제작에 옮겨 왔다. 바로 모노코크(monocoque) 바디 설계다. 모노코크 바디는 프레임과 차체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바디'를 말한다. 프레임 없이 강한 힘을 갖고 지탱할 수 있어 구조 그 자체로 우수한 강도와 강성을 가지고 있다.





[헤드폰] 신소재가 구현하는 현장감 높은 사운드


소재의 강도와 성질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를 내는 민감한 특성을 지닌 헤드폰도 최근 신소재를 적극 도입하며 보다 원음에 가까운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HD10은 다이어프램 MLF라는 신소재를 본체에 적용해 원음에 담긴 모든 악기 음향을 고음질로 재생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헤드폰이다. 듀폰 테이진 필름즈에서 제작한 이 신소재는 충분한 강도와 가벼운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저음에서 고음까지 넓은 대역을 선명하게 재생할 수 있도록 돕고 음원의 왜곡현상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특히 50㎜ 대형 드라이브는 4㎐~50㎑까지 광대역 재생을 지원해 완벽한 중저음 음향을 구현하며, 저 진동 드라이버 프레임으로 재생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공진을 억제해 선명한 음향 재생을 돕는다.





[USB포트] 정보 보안도 이젠 신소재 시대




USB메모리는 오늘날 가장 많이 쓰이는 휴대용 저장 장치 중 하나지만 여전히 보안, 분실 등의 문제에 허점이 많아 개선을 위한 끊임 없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물리보안 전문벤처 컴엑스아이의 링크락은 특수 제작된 외부 구조물과 신소재를 활용해 한번 삽입한 USB메모리나 케이블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빼내면 즉시 USB포트를 폐쇄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개선한 USB물리보안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정보보안 담당자에게 승인 받아 사용 중인 USB메모리나 케이블을 임의로 제거할 경우, USB포트를 물리적으로 강제 차단하며 정보유출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


또한 신소재로 만들어진 링크락 내부의 특수구조물은 해커나 내부 침입자가 전문 장비를 이용해 강제로 제거할 경우, 미리 정한 패턴대로 파손돼 해당 포트 자체를 완전 봉쇄한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2-23 19:16/ 신고
-On Mobile Mode -
내구성과 무게 두마리토끼를...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3-02 14:43/ 신고
저 메모리는 직접 봐야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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