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포문을 연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경쟁이 3차전으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 S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61,000원과 60,900원부터 시작하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각각 동일한 59,900원으로 인하했다.
이는 가장 먼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KT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59,900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감안, 5만원대 요금제부터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7일 KT를 시작으로 5월 14일 LGU+, 5월 19일 순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당시 전반적인 요금제 평은 LG유플러스 측의 해택이 부족한 반면 SKT의 요금제가 가장 해택이 많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바로 열흘 뒤인 5월 28일, SKT를 직접 겨냥한 요금제 개편을 발표하며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2차전을 선포하였으며, 같은 날 KT는 6월,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마이 타임 플랜' 런칭을 예고하며 고객의 발을 묶어두려 시도했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하겠다는 SKT에서 바로 다음날인 5월 29일, KT의 '마이 타임 플랜'을 연상 시키는, 하루 고정 시간 동안 무제한 데이터 부가 서비스를 출시해 KT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결국 KT는 6월 1일 당초 예고했던 '마이 타임 플랜'과 함께 전 요금제에 대한 '유선 통화 무제한'과 부가 서비스 강화 카드를 꺼내며 2차전이 마무리되었다.
SKT와 LGU+의 3차전 선포에 KT의 반응은?
이렇게 마무리 되는 듯 싶던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전쟁은 나흘이 지난 오늘 SKT와 LG유플러스가 차례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시작가를 KT와 같은 수준인 59,900원으로 인하하면서 3차전을 선포하는 모양새가 갖춰졌는데, 어떤 통신사에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면 곧 이에 대응하듯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하던 지금까지의 모습과 달리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서로 치열한 눈치 작전이 계속된 끝에 결국 3차전까지 이어지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시점에서 부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SKT에 뒤통수를 맞은데다, SKT와 LG유플러스의 가격 인하로 '유일한 5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제공이라는 상징성까지 빼았긴 KT가 이들의 3차전 선포에 어떤 반격의 칼날을 내밀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