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Qualcomm)이 스냅드래곤 820에 들어가는 새로운 DSP를 소개했다.
퀄컴은 2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헥사곤(Hexagon) 680 DSP를 내장한 차세대 새로운 아키텍처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DSP(Digital Signal Processor)는 메인 프로세서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작업의 일부를 가져와 더 적은 소비전력으로 처리해 배터리 절약 및 프로세서 발열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으로 주로 이미지 처리와 비디오, 오디오, 음성 처리에 사용된다.
새로운 스냅드래곤 820에 내장된 헥사곤 680 DSP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알려졌다. 첫 번째는 오디오, 보이스, 이미지, 비디오, 컴퓨터 비전 등의 작업을 저전력으로 처리한다. 저조도 사진 및 비디오를 지능적으로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갖춘 Hexagon Vextor eXtention 및 Spectra ISP(Image Signal Processor) 조합을 통해 메인 프로세서에서 이미지와 비디오를 처리하는 것보다 10% 전력 소모로 몇 배 빠른 속도의 작업 처리가 가능하다. 추가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장치 및 앱 성능 개선도 가능하다.
두 번째는 'low power island'로 불리는 저전력 장치 센서 통제 기능으로 음성 인식이나 센서를 이용한 위치 확인 등의 작업을 메인 프로세서 대신 처리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시킨 상태에서도 장치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앱 개발자들이 장치의 센서를 사용하거나 항상 기능을 켤 때 지나친 배터리 소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세 번째는 베이직 모뎀 DSP 통제 기능으로 글로벌 LTE와 멀티모드, 그리고 주파수 결합(CA)과 같은 네트워크 연결 기능도 헥사곤 680 DSP에서 담당한다.
이에 따라 헥사곤 680 DSP 사용이 확대되면 스냅드래곤 820 메인 프로세서에 걸리는 부하가 줄어들어 기존 스냅드래곤 810에서 지적된 발열 및 스로틀링, 배터리 소모 문제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헥사곤 680 DSP를 탑재한 신형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는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 말까지는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애플이나 삼성처럼 자체 개발 프로세서를 쓰는 플래그십 기종에 대항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