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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PC 고민,인텔 코어 i5-13400과 아크 A770 LE 조합 PC는?

2023-01-31 13: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한국직업능력연구원, 2022년 초중고생 희망 직업 순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2년 초등학교 6학년생 69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희망 직업 조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가 선호도 3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 진행한 조사에서, 흔히 머리가 굵어진다고 말하는 중고등학생의 경우 크리에이터가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20위권에는 들어 본격적인 직업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딱히 직업으로 보지 않더라도, 남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 자랑하고 싶은 욕망을 손쉽게 발산하고 선보일 수 있는 UCC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한 번쯤은 시도하고 싶은 욕구를 느껴봤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도 확실치 않은 시점에서 무조건 여러 카메라와 조명, 짐벌에 편집용 하이엔드 PC등 본격적인 장비부터 장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초등학생이라도 관심사가 자주 바뀌는 나이대인 만큼 잠깐의 흥미로 끝날 가능성도 높은지라, 부모 입장에서도 고가의 장비를 마련해주긴 망설여지게 된다.

 

코어 i5-13400, Non-K지만 E-코어 더해 작업 성능 높여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화려함에 놓치기 쉽지만,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터가 아닌 '컨텐츠'다. 그리고 PC는 이러한 '컨텐츠'를 꾸미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자신의 '컨텐츠'를 어떻게 보여줄지가 우선 고민 사항이 되어야할 것이다.

다행히 요즘 PC는 메인스트림 급 제품이라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만큼, 아직 확신이 없는 초보 컨텐츠 크리에이터라면, 굳이 시작부터 부담스러운 하이엔드 모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2023년 1월 시점에서 메인스트림급 CPU인 인텔 코어 i5-13400도 무려 6 P-코어와 4 E-코어를 갖춰 16스레드 처리가 가능하다. 전 세대에서는 코어 i5-12600K와 동일한 코어 구성이다. 전 세대 동급 모델 대비 코어가 더 많아져 멀티 코어 활용성이 높은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필수 SW인 동영상이나 랜더링 처리 프로그램의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게다가 PBP(Processor Base Power, 구 TDP)가 125W라 고성능 쿨러가 필수인 'K' 버전들과 비교해PBP가 65W로 낮아져 쿨러에 들이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이제 막 컨텐츠 크리에이어터의 길에 도전하려는 네티즌에게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다.

 

인텔 아크 A770 LE, 넉넉한 VRAM과 최신 AV1 인코더까지 지원

그래픽 카드는 메인스트림급에서 아크 A770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LE)을 골랐다.

게임 성능 자체는 딱 메인스트림급이지만,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주는데 중요한 동영상 코덱은 최신 AV1을 지원한다. 해당 컨텐츠 감상을 위한 디코더 뿐 아니라 영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인코더까지 내장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 중에서 AV1 인코더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는 인텔 아크 시리즈가 유일하다. 특히 메인스트림 PC라면 HDD나 SSD 공간이 많지 않을텐데, AV1은 기존 코덱인 VP9과 H.265 보다 30% 이상 높고, H.264보다는 두 배 가까운 효율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판매 중인 아크 A770 리미티드 에디션은 VRAM도 16GB로 넉넉한데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도 256bit라, 입문 단계인 초보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충분한 스펙이다.

 

즉, 기존 코덱을 쓸 때보다 파일 용량을 거의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장 공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파일 용량이 작은 만큼 UCC 플랫폼에 업로드 할 때도 빠르게 업로드를 마칠 수 있다.

물론 압축률이 높은 만큼 CPU만으로 작업할 때는 H.264나 H.265 코덱으로 작업할 때에 비해 시간이 지루할 정도로 오래 걸리지만, AV1 인코더가 탑재된 아크 A770으로는 훨씬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컨텐츠 크리에이터 '입문자'를 위한 메인스트림 PC 구성인 만큼 메인보드와 메모리는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에 문제가 없는 DDR4 메모리와 B660 메인보드를. SSD는 컨텐츠 편집 속도 향상을 위해 NVMe M.2 SSD를 추천한다.

SSD와 시스템 메모리는 비용이나 사용하려는 작업툴, 컨텐츠 해상도나 편집 방향 등에 맞춰 인터페이스(PCIe 4.0 or PCIe 3.0)와 용량을 적절히 선택한다.

 

입문자를 위한 메인스트림 PC, 작업 성능은?

PC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이나, 녹화본 편집 등의 다양한 컨텐츠 창작 및 편집 플랫폼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도전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지만 프로그램을 다루는 난이도가 높아지니, 입문자라면 비교적 간편하게 쓸 수 있고, 사용자가 많아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하기 쉬운 프로그램으로 도전하는 것이 좋다.

 

우선적으로 PC 그 자체를 방송 플랫폼으로 변신 시켜주는 OBS나 게이머들이라면 최소한 이름은 들어봤을 VoIP 플랫폼 디스코드, 영상 변환 프로그램 핸드브레이크가 있다. 이들은 마침 최신 고효율 코덱인 AV1 지원이 이뤄졌다는 공통점도 있다.

OBS와 디스코드는 방송 플랫폼 기반인 만큼 환경에 따라 체감 성능이 달라지기 쉬워, 비교적 일정한 성능 측정이 가능한 핸드브레이크를 통해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인텔 코어 i5-13400 & 인텔 아크 A770 PC의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테스트는 PC의 고효율 코덱 영상 재생 테스트용으로 인기 높던 젤리피쉬(4K HEVC 10bit 140Mbps, 525MB) 영상을 핸드브레이크의 HQ 4K AV1 프리셋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때 AV1으로 변환한 영상 크기는 약 80MB로, 저장 공간을 약 15%로 줄일 수 있었다. 저장 공간을 마음껏 늘리기 어렵다면 완성된 영상만이라도 코덱과 비트레이트를 적절히 조정해 변환 저장하는 것이 좋다.

 

위 스크린샷은 각각 HEVC 원본과 AV1 인코딩 이후의 영상 화질을 비교한 것이다. 무손실 압축 포맷 PNG 100% 크롭이지만, 크롭 후 저장이나 영상 캡처 등 후처리가 이뤄진 만큼 약간의 손실은 있을 수 있지만, AV1으로 변환 후에도 거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각 이미지를 클릭하면 각 9MB와 7MB 용량의 원본 캡처 이미지(PNG)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때 CPU를 이용한 SW 기반 방식으로는 평균 4.32FPS 성능을 발휘했지만, 아크 A770 그래픽 카드의 인코더를 활용하면 평균 약 50FPS로 열 배 이상 빠르게 변환해 작업 효율을 대폭 높여줄 수 있다.

참고로, 범용성이 가장 높은 H.264 코덱과 고효율 코덱 HEVC(H.265)도 동일한 프리셋에서 CPU 인코딩을 테스트했다. AV1보다 압축률이 낮은 만큼 인코딩 성능 자체는 더 높게 나왔지만, GPU 인코딩의 속도를 따라오기는 어렵다.

 

초보 크리에이터라면 PC 사양보다 컨텐츠 고민 먼저

어떤 일이든 고려할 사항은 한가지가 아니다.

A라는 일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지, A작업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면 기존의 B라는 작업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지, 기존 작업에 마이너스가 된다해도 A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C라는 작업을 통해 얼마나 메꿀 수 있을지와 같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유튜버나 스트리머로 대변할 수 있는 컨텐츠 크리에이터는 이미 충분한 레드 오션이다. 그만큼 남들과 차별화되는 '컨텐츠'가 중요하고, '차별화'에 성공한다 해도 기대했던 만큼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때문에 처음부터 장비에 집착하는, 일명 장비병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제 막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길에 들어선다면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코어 i5-13400 CPU와 아크 A770 조합의 메인스트림급 PC로 '간보기' 부터 해보자.

우선적으로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전 세대보다 더 많아진 CPU 코어로 작업 성능을 높일 수 있는데다, 그래픽 카드는 넉넉한 VRAM 스펙에다 메인스트림급 모델로는 현재 유일하게 최신 AV1 인코딩까지 지원해 본격적인 업그레이드 전이라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하다.

자신의 '컨텐츠'가 통한다는 판단이 서고, '크리에이터'로서의 만족도가 높다면 4K 같은 고해상도에 컬러 그레이딩, 각종 이펙트와 효과적인 화면 효과 등 다양한 추가 작업의 필요성은 자연스레 느껴질 것이다.

하이엔드 PC로의 업그레이드는 이때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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