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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셔터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왜곡 없는 촬영을, 소니 a9 III 발표

2023-11-08 15:14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소니(SONY)가 세계 최초 글로벌 셔터 방식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발표했다.

소니는 지난 7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 글로벌 셔터 방식의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9 마크3 (α9 III, 모델명 ILCE-9M3)'와 대구경 망원 단초점 렌즈인 'FE 300mm F2.8 GM OSS'를 공개했다.

소니는 신제품이 이미지 센서 전체 화소를 동시에 읽어내는 글로벌 셔터 방식을 적용해 고속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도 왜곡없이 촬영할 수 있으며, 소니의 최첨단 이미징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촬영 성능을 갓춰 스포츠나 보도 등 전문적인 촬영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10년, 기술 혁신과 시장 전략 통했다

소니는 이번 스페셜 이벤트에서 올해가 최초의 알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 선보인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며 기본기를 가진 a7 IV를 비롯해 고해상도 바디 a7R V, 저조도 감도를 향상시킨 a7S III, 빠른 속도를 가진 a9 II, 속도와 해상도를 모두 향상시킨 a1, 그리고 컴팩트한 a7C II와 해상도까지 높인 a7C R 등 다양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기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와 일반인, 사진 작가, 영상 작가, 시네마 촬영, ASP-C 크롭부터 풀프레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하나의 렌즈 마운트(E-마운트) 시스템을 사용한 전략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렌즈군은 풀프레임 E 마운트(FE)와 APS-C 크롭용 E 마운트(E) 규격이 따로 존재하지만 규격이 달라도 카메라에 렌즈를 체결하고 사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확실히 DSLR 시대의 주름 잡았던 경쟁사들이 미러리스 시장에서 크롭 바디 전용 렌즈 마운트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실패하고 모두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규격으로 전환했던 것을 보면 처음부터 이 전략을 고수한 소니는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세계 최초 글로벌 셔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9 III

이번에 발표한 a9 III는 세계 최초 글로벌 셔터를 탑재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표방하며, 사진 및 영상에서 왜곡(Distortion)을 없애고 최대 1/80,000초 셔터 속도를 지원하여 순간의 사진을 왜곡 없는 정확한 모습으로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9 III는 글로벌 셔터가 적용된 약 2,520만 화소 메모리 내장 풀프레임 적응형 CMOS 이미지 센서 Exmor ES를 탑재했다. 카메라 최대 유효 화소 수는 사진 촬영시 약 2,460만 화소, 동영상 촬영 시에는 약 2,030만 화소다.

 

기존 소니 알파 시리즈를 포함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롤링 셔터 방식은 이미지 센서가 한 프레임을 전체가 아닌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스캔하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면 왜곡이 생기거나 동영상 촬영 도중 카메라를 빠르게 움직이면 화면이 출렁거리는 젤로 현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셔터는 센서 전체의 화소를 동시에 읽기 때문에 고속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도 왜곡 없이 본래 모습 그대로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 시에도 카메라를 빠르게 움직여도 젤로 현상 발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롤링 셔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밝기와 조명, 색상 등의 요소에 발생할 수 있는 플리커 현상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롤링 셔터 방식 카메라는 플리커 현상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셔터 스피드를 찾아야 하지만 a9 III에서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두 다양한 셔터를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a9 III는 프로세싱 성능이 8배 향상된 소니의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BIONZ XR과의 조합을 통해 블랙 아웃 현상 없는 초당 최대 120장(120fps)의 속도로 고속 연사가 가능하며, 고밀도 위상차 AF와 AI 프로세싱 유닛 탑재로 실시간 인식 AF (Real-Time Recognition AF)로 피사체를 정확하게 인식하여 초첨을 맞춰준다. 14bit RAW 사진 촬영 및 최대 192프레임에 6GB까지 연속 촬영을 지원한다.

 

셔터 스피드도 기존의 기계식 셔터 방식이 가진 제약을 완전히 벗어나 블랙 아웃 프리로 AE/AF 추종 최대 1/80,000초를 실현하여 고속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도 마치 멈춰있는 것처럼 순간의 모습을 담을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소니 카메라 플래시를 장착할 경우 모든 셔터 속도와 동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사 시에는 1/16,000초까지 가능)

수동 발광 모드에서도 플래시 동조 타이밍을 카메라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하며 HVL-F60RM2, HVL-F46RM 등 기존에 출시된 소니 카메라 플래시 제품들이 펌웨어 업데이트로 a9 III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렌즈의 조리개가 F1.8보다 밝은 설정으로 촬영하면 셔터 스피스가 최대 1/16,000초로 제한되며, 고분해 셔터 기능을 사용하거나 렌즈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셔터 스피드 1/80,000초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메모리 내장 적층형 CMOS 이미지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셔터를 누르기 전의 순간을 거슬러 올라가 기록할 수 있는 프리캡처(Pre-Capture) 기능을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시간 설정이 0.005초에서 최대 1초까지 설정할 수 있으므로 피사체가 순간적으로 움직여 좋은 사진을 놓쳤더라도 셔터를 누르기 전에 저장된 이미지에서 베스트 샷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사로 촬영된 여러 장의 RAW 이미지를 합성하여 노이즈를 줄이고 디테일을 올리는 컴포지트(Composite) RAW 촬영 등 저조도 환경에서 프로 작가를 위한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다만 컴포지트 RAW 촬영을 위해서는 이미지 합성에 대응하는 최신 'Image Edge Desktop'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며, 셔터 스피드를 1/30초보다 늦출 수 없고 카메라 플래시도 발광 금지로 고정된다. 프리캡처나 부스트 모드 같은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싱 작업이 들어가는 일부 기능에도 제한이 걸린다.

 

프로 포토그래퍼의 의견을 반영하여 촬영을 쾌적하게 할 수 있는 조작성과 신뢰성도 실현했다. 인체공학적인 그립은 망원 렌즈를 장착하거나 장시간 들고 있어도 촬영자 부담을 덜 수 있게 손바닥으로 감싸듯 잡기 쉬운 형태를 하고 있으며, 전원 스위치가 들어가 빠른 응답성을 가진 셔터 버튼과 카메라 전면에 쉽게 누를 수 있는 C5 커스텀 버튼을 갖췄다.

 

스포츠 및 보도 사진을 촬영하는 전문 포토그래퍼를 위해 촬영 중 연사 속도를 순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스피드 부스트(Speed Boost) 기능도 지원한다. 셔터 버튼과 카메라 전면에 위치한 커스텀 버튼(C5)을 동시에 누르면 연사 속도가 최대 2배로 빨라지기 때문에 카메라 설정을 바꿀 필요없이 원하는 순간에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AI 처리에 특화된 AI 프로세싱 유닛을 탑재해 피사체 인식의 정밀도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곤충, 탈 것 등 보다 폭넓은 피사체를 고정밀도로 인식한다.

이미지 센서의 약 95.6%를 커버하는 759포인트 위상차 AF 센서를 배치하여 초당 약 120프레임(120fps)의 AI 연산에 의한 AF 추적이 가능하고, a9 III에 맞춰 튜닝된 AF 알고리즘에 의해 속도 변화가 일정하지 않은 피사체나 프레이밍이 어려운 피사체에 대한 추적 안정성 및 정밀도가 더욱 향상됐다.

 

카메라에 내장된 5축 광학식 바디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8스톱 상당의 흔들림 보정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OSS)을 탑재한 렌즈와 동기화를 통해 흔들림 보정 안정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다.

 

왜곡 없는 글로벌 셔터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6K 오버샘플링에 의한 고해상도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특히 알파 시리즈 최초로 4K 120p 고해상도 HFR 동영상 모드에서도 크롭 없는 원래 화각 그대로 촬영이 가능하다.

4K 저조도 촬영에 최적화된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던 소니 a7S III나 시네마 라인 FX3, 브이로그용 ZV-E1에 탑재한 1,210만 화소 센서도 4K 120p 촬영에서는 1.1배 크롭이 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향후 a9 III에 탑재된 글로벌 셔터가 a7S 계열이나 FX 라인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부분이다.

10-bit 4:2:1 All-I 포맷을 비롯해 16-bit RAW 출력, S-Cinetone 및 S-Log3 지원, 다이내믹 액티브 모드 흔들림 보정 등 알파 시리즈의 최신 동영상 기술도 빠짐없이 갖춰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두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a9 III는 터치 조작이 가능한 4축 멀티 앵글 LCD를 탑재하여 최신 메뉴 터치에 의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고 셀피 촬영 등 다양한 각도에서 피사체 모습을 손쉽게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약 209만 화소 3.2형 크기에 DCI-P3 광색역을 지원하여 전문적인 영상 촬영 시 내장 LCD로도 정확한 컬러를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식 뷰파인더(EVF)는 944만 화소 XGA OLED를 채용하여 a7R V와 동등한 밝기와 0.90배율로 높은 시인성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용 상위 모델답게 듀얼 메모리 슬롯을 갖췄으며, CFexpress Type A 또는 SD 메모리 카드를 앞뒤를 뒤집어 끼우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SD 메모리 카드도 UHS-II V60이나 V90 스펙이면 대부분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14-bit RAW 연사나 4K 120fps All-I, S&Q 같은 고속 촬영에서는 CEexpress Type A 카드가 필요할 것이다.

경쟁 기종 대부분이 CFexpress Type B를 채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가격 및 속도 측면에서 CFexpress Type A가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듀얼 슬롯을 구성하기 유리하고 최근에는 고용량 제품과 서드 파티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a9 III과 함께 새롭게 출시되는 VG-C5 세로 그립(별매)은 2개의 FZ100 배터리를 내장하여 장시간 촬영을 쾌적하게 할 수 있고 세로 모드에서도 가로 위치와 동일한 조작성 및 그립감을 제공한다. 셔터 및 다이얼 뿐만 아니라 연사 속도 부스트를 위한 C5 커스텀 버튼도 탑재해 세로 촬영시에도 동일한 고속 연사를 지원한다.

 

전문 작가와 프레스 사용자들에게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먼지와 습기 방지를 개선했다. 카메라 프레임 및 커버에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하고 주요 부위에 튼튼한 웨더 실링 처리를 했다.

 

고속 연사를 통해 생성된 방대한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재생 모드에서도 기능 메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전에 재생 기능 메뉴를 할당해두면 이미지 재생 중에 스마트폰이나 FTP 전송을 바로 할 수 있다. 재생 필터로 이미지를 크롭해서 기능 메뉴로 카메라 내에서 특정 이미지를 신속하게 보낼 수 있다.

카메라 후면에 음성 메모 전용 마이크를 탑재하여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촬영자 입 주변에 위치한 내장 마이크로 깨끗한 음성 녹음이 가능하며, 녹음된 오디오 데이터는 이미지와 함께 FTP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각국의 보도기관이 참가하는 국제협의기구 IPTC(International Press Telecommunications Council)의 프리셋을 최대 20개 설정할 수 있다.

이미지 전송 워크 플로우를 고속화하는 프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Transfer & Tagging' 및 유선 LAN 연결로 PC 리모트 촬영을 지원하는 'Remote Camera Tool'에도 대응한다. 또한 원격으로 카메라 조작과 촬영 설정 변경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Camera Remote SDK)의 새로운 버전에 2024년 봄에 대응할 예정이다.

 

FTP 조작성이나 릴레이 재생, C2PA 포맷 대응 등의 기능 확장을 카메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대응할 예정이며, 소니는 a1이나 a7S III에도 브리딩 보정이나 릴레이 재생, C2PA 포맷 대응 등의 기능을 향후 업데이트하여 a9 III와 함께 전문가의 요구를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니 a9 III는 2024년 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바디 기준 미국은 5,999달러(세금별도)다. 일본 시장에는 2024년 1월 26일 발매 예정으로 가격은 88만엔(세금포함)이다. 함께 발표된 a9 III 전용 세로 그립 VG-C5도 같은 날짜에 출시되며 가격은 5만5천엔(세금포함)이다.

 

초경량 300mm 망원 단렌즈, FE 300mm F2.8 GM OSS 발표

한편, 소니는 a9 III와 함께 35mm 풀프레임 대응 E 마운트 렌즈로는 세계 최경량 300mm F2.8 대구경 망원 단초점 렌즈인 FE 300mm F2.8 GM OSS도 출시한다.

17군 21매 렌즈는 소니 G Master만이 가능한 최신 광학 설계로 렌즈 주변부까지 압도적인 해상력과 명암을 실현했다. 렌즈 설계·제조 공정에 있어 구면 수차 조정을 철저하게 실시하여 아름다운 배경 흐림 표현이 가능하고, 경통 내부의 반사율을 크게 줄이는 설계로 인해 플레어 고스트를 억제한다.

 

고속·고정밀도의 AF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XD(eXtreme Dynamic) 리니어 모터 2개와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구(OSS)와 포커스 범위 제한 스위치, AF-C 모드에서도 포커스 링을 회전시켜 순간적인 수동 포커스 조작이 가능한 풀타임 DMF 스위치를 탑재했다.

 

방전·방적을 고려한 설계와 내부 경통에 마그네슘 합금제 부품을 채용하는 등 신뢰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300mm F2.8 망원 렌즈로는 매우 가벼운 약 1,470g의 무게(슬라이드식 삼각대 마운트 제외)의 뛰어난 무게 밸런스로 움직임이 심한 스포츠와 민첩한 동물의 순간 모습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

사용자 정의 가능한 4개의 포커스 홀드 버튼을 탑재 촬영자의 스타일에 맞춰 순간적으로 조작할 수 있고 카메라 메뉴에서 커스텀 기능 할당도 가능하다.

 

소니에서 기존에 출시한 텔레컨버터에도 대응하여 1.4배 텔레컨버터(SEL14TC)에서는 400mm F4 화각으로, 2배 컨버터(SEL20TC)에서는 600mm F5.6 화각으로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생생하게 담을 수 있다. 대응하는 바디 메뉴에서 파워 포커스, ASP-C S35/풀사이즈 설정을 전환해 조작할 수 있는 펑션 링도 탑재하고 있다.

그 밖에 손쉬운 탈착이 가능한 락(Lock) 버튼 타입 렌즈 후드와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는 소프트 케이스가 부속된다.

 

FE 300mm F2.8 GM OSS도 미국 시장에는 5,999달러의 가격으로 2024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2024년 2월 2일 발매 예정이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S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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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da / 23-11-15 16:37/ 신고
확실히 내 2025년 크리스마스 소원 목록에 추가돼야 할 것 같아... 아마도 2026년으로 미뤄질지도 몰라. 음, 정말 좋은 카메라니까 언젠가는 가져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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