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SONY)가 인기 게임이었던 헬다이버즈2 (Helldivers 2)의 PSN(Play Station Network) 강제 연동 계획을 철회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지난 6일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공식 X 계정을 통해 헬다이버즈2의 PSN 계정 연결 업데이트에 대한 팬들의 피드백을 들었으며, 5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던 스팀(Steam)과 PSN 계정의 강제 연동 업데이트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IE에서 배급하고 애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헬다이버즈2는 지난 2월 출시된 4인 코옵 TPS 게임으로 전작과 동일한 슈퍼지구의 궤도 강습 특수부대 헬다이버즈의 일원이 되어 동료들과 함께 곤충형 외계 종족 테르미니드와 로봇 군단인 오토마톤에 맞서 싸우게 된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뿐만 아니라 스팀으로도 동시 출시되어 대히트를 쳤는데, 발매 당시에는 스팀판을 구매한 PC 유저들에게 PSN 계정 연동이 선택 사항이었지만 지난 5월 6일 소니가 PSN 계정을 연동해야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약관을 바꾸면서 PC 게이머들에게 큰 반발을 샀다.
헬다이버즈2 스팀 버전을 구매한 PC 게이머들은 계정 유출 사고가 있었던 소니의 보안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현재 PSN이 서비스되는 국가는 헬다이버즈2가 판매되는 국가보다도 뤌씬 적었기 때문에 이미 게임을 구입한 지역의 유저들이 업데이트로 인해 구매한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한 것이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PSN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PS 콘솔이 있어야 했으며, PSN이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에 사는 유저들이 VPN으로 우회해서 가입하는 경우도 약관 위반에 해당해서 계정 밴을 당할 위협이 있었다.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게임 개발사인 애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는 해당 문제를 본인들이 해결할 수 없으며 소니에게 항의하거나 스팀에 부정적인 리뷰를 남기고 환불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대응을 하면서 오히려 유저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에 헬다이버즈2 스팀 평가는 며칠 만에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리뷰가 20만개를 넘어서는 등 큰 비난을 받았으며, 스팀에서도 PSN이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 즉시 게임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정책(게임 플레이 2시간 이내)의 예외로 환불을 해주기 시작하자 결국 SIE에서 강제 PSN 연동 방침을 포기한 것이다.
SIE는 PC 플레이어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여전히 배우고 있고 유저들의 피드백은 매우 소중하다면서 헬다이버즈2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스팀 게이머들이 PS 버전과 동시 출시되는 SIE 유통 게임에 경계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SIE 역시 게임 출시에 앞서 PSN 계정 연동이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도록 사전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