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DRAM 가격이 1년 사이 170%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TrendForce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DRAM 계약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71.8% 상승했으며, 일부 제품군은 3배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은 단순한 경기 회복이나 계절 수요보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폭발적인 메모리 확보 경쟁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DDR5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익률이 높은 서버·AI용 제품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PC 및 모바일용 일반 DRAM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며 시장 전반의 가격 압력이 높아졌다. 제조사들이 기존 DDR4 생산라인을 축소하거나 차세대 공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레거시 제품도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는 이러한 가격 흐름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상승 사이클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AI 투자가 본격화되며 대형 기술기업들이 장기 메모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메모리 업체들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생산 전략을 강화함에 따라 2025년 4분기에도 DRAM 가격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업체는 2026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디지타임즈는 일부 업체가, 이미 10월 중에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도 전해, DDRM5 칩의 공급 부족 상황을 암시했다. 실제로 9월 말 이후 DDR5 가격은 거의 급격히 상승 중이며, 16Gb DDR5 칩의 9월 평균 가격은 약 7~8달러였지만, 최근 13달러로 60% 이상 급등했고, 지속적인 공급 부족으로 DDR5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메모리 신규 공정 투자 확대와 생산 증설 효과가 가시화돼야 하지만, 최신 공정 준비 기간과 HBM 비중 확대의 병행 부담으로 공급 여력이 단기간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공정 안정화와 일부 수요 조정이 이뤄진다면, 2026년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가격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