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 (Jen-Hsun Huang)은 최근 칠레 CHW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밝혔다.
젠손 황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는 미래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며, 많은 비용 투자가 요구되나 반도체는 누구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 어려운 것은 사람들이 놀랄만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아키텍처, 개발 툴, 컴파일러와 독자적인 언어인 CUDA 등과 같은 것들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전통적인 DirectX, OpenGL, OpenCL 등과 API 등보다 Stereo 3D Vision, PhysX, CUDA와 같은 것들이 지포스 제품군을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여 엔비디아가 제공할 수 있는 장점들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하드웨어의 판매를 통한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엔비디아는 하드웨어적인 방향보다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지향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칩셋 비지니스와 테그라 등의 부분에도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인텔 P5 시리즈 칩셋의 라이센스 문제 등으로 등장이 불투명하며, 기존 FSB 기반 CPU 지원 칩셋은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공개한 자사의 Fermi에 대해 Fermi는 워스크테이션 고객을 겨냥하고 있으며,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에서 만들어지는 전체 GPU는 게이밍 GPU 판매가 2/3 이상이며, Quadro 제품군에서 엔비디아 2/ 3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해 앞으로 게이밍 GPU보다 Quadro나 Tesla 등의 제품군의 비중 높아질 것이라는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테슬라 제품군은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큰 잠재력을 갖추고 있고 새로운 Fermi는 컴퓨팅과 워크스테이션 그래픽에서 게이밍보다 더 큰 향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CHW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으로 엔비디아의 Fermi는 완전한 능력을 드러내지 못했으며, Fermi는 게이밍 분야보다 병렬 컴퓨팅 분야에서 더 효과적이며, 이것이 Fermi의 컴퓨팅 성능에 중점을 두고 소개한 이유라고 언급되었다. 젠슨 황은 Fermi는 많은 재미있는 비밀들이 숨겨져 있다고 언급했으며, 정식으로 공개될 때 이런 비밀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로 다른 GPU로 SLI나 CrossFire와 같은 멀티 GPU 기술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진 Lucid Hydra 200 칩에 대해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Lucid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드라이버도 필요하지만, 기존 각 사의 GPU들은 이미 SLI나 CrossFire 등의 기술을 통해 성능을 높일 수 있고 최적화도 이들에 맞추어 진행된 상태이고 무엇보다 제반 환경이 이미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Lucid Hydra 200의 출시는 이들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