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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1년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1.4% 감소

2012-01-13 11:04
김태근 前 기자 kod3000@bodnara.co.kr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의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동안 상승세가 지속된 이후 2011년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9억 2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가트너가 예상한 2011년 4분기 PC 출하량보다 1% 감소된 수치다.

 

가트너의 수석 애널리스인 미카코 키타가와(Mikako Kitagawa)는 “지속적인 PC 수요 둔화가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에도 이어졌다”며, “서유럽의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자 PC 출하량에 영향을 미쳤고 북미지역의 경기가 호전될 것이란 전망도 북미지역의 소비자 PC 수요를 활성화하지 못했다. 의료 부문 PC 시장과 신흥 시장의 성장도 성숙한 PC 시장의 둔화를 상쇄하지 못해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태국의 2011년 10월 홍수로 야기된 HDD 부족사태는 한국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게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2012년 상반기 전세계 PC 시장에 타격이 현실화되고 2012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타가와는 또한 “울트라북이 2011년 4분기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장에 소개됐지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진 못했다. 소비자들은 울트라북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었으며, 비싼 돈을 지불하고 이 모델을 굳이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확인했듯이 울트라북의 본격적인 데뷔는 2012년이라고 볼 수 있으며, 가격 안정화와 더불어 꾸준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1. 2011년 4분기 전세계 PC 벤더 별 출하량 예비 추정치 (단위: 대>

업체명

2011년4분기

출하량

2011년4분기

시장 점유율(%)

2010년4분기

출하량

2010년4분기

시장 점유율(%)

4Q11-4Q10 성장률 (%)

HP

14,712,266

16.0

17,554,181

18.8

-16.2

레노버(Lenovo)

12,931,136

14.0

10,516,772

11.3

23.0

델(Dell)

11,633,880

12.6

10,796,317

11.6

7.8

에이서(Acer Group)

9,823,214

10.7

12,043,606

12.9

-18.4

아수스(Asus)

6,243,118

6.8

5,180,913

5.5

20.5

그 외(Others)

36,827,666

40.0

37,358,786

40.0

-1.4

총합(Total)

92,171,280

100.0

93,450,575

100.0

-1.4

*출처: 가트너(2012년 1월)

 

HP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16.2%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 4분기 1위 자리를 지켰다(표 1참조). HP의 새 CEO인 멕 휘트먼 (Meg Whitman)이 회사의 PC 사업을 둘러싼 혼돈을 불식시켰지만 HP의 2011년 4분기 실적은 이 사태에 영향을 받았다. HP는 공격적으로 가격 공세를 펼치는 경쟁업체들과 경쟁하며 크리스마스 특수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소비자 PC 수요에 고전했다.

 

한편 레노버(Lenovo)는 세계 5대 PC 벤더들 가운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 4분기 레노버의 PC 출하량은 23% 상승해 세계 PC 시장에서 2위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이런 성장세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 소비자 PC 시장에서 레노버가 선보인 공격적인 가격 덕분이다.

 

델(Dell)은 대부분 지역에서 출하량 성장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4분기를 보냈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윈도우 7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전문가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30%의 성장을 기록해, 이 지역이 델의 주요 성장 시장이 될 것이다. 아수스 (Asus)는 대체로 부진한 소비자 판매에도 불구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2011년 4분기 아수스의 모바일 PC 출하량의 80%가 일반 노트북이었다는 사실은 미니 노트북에서 일반 노트북으로 전환한 아수스의 전략이 성공적인 것임을 증명한다.

 

 

<표 2. 2011년 4분기 미국 PC 벤더 별 출하량 예비 추정치 (단위: 대)>

업체명

2011년4분기

 출하량

2011년4분기

시장 점유율(%)

2010년4분기

 출하량

2010년4분기

시장 점유율(%)

4Q11-4Q10 성장률 (%)

HP

4,137,833

23.1

5,598,619

29.4

-26.1

델(Dell)

4,020,549

22.4

4,210,000

22.1

-4.5

애플(Apple)

2,074,800

11.6

1,718,400

9.0

20.7

도시바(Toshiba)

1,925,100

10.7

1,968,091

10.3

-2.2

에이서(Acer Group)

1,756,838

9.8

1,982,477

10.4

-11.4

그 외(Others)

4,014,644

22.4

3,583,418

18.8

12.0

총합(Total)

17,929,764

100.0

19,061,005

100.0

-5.9

*출처: 가트너(2012년 1월)

 

HP는 2011년 4분기 미국 PC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4분기 동안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잃으면서 델의 입지가 더 강화됐다. 애플(Apple)은 상위 5위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레노버의 미국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 상승했지만 상위 5대 업체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PC 출하량은 2011년 4분기 2890만 대로 2010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이 지역의 PC 시장은 2011년 전년 대비 출하량이 7.2% 감소하면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유럽의 경제 불안으로 소비자들의 PC 소비가 위축돼 부진한 소비자 PC 성장으로 이어졌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PC 출하량은 3040만 대로 2010년 4분기 대비 8.5% 상승했다. 이 지역의 실적은 가트너가 예상한 10.6%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인도, 태국에서 출하량 성장이 둔화됐다.

 

남미 지역의 PC 출하량은 2011년 4분기 930만대로 11.2% 상승했다. 화이트박스 PC 벤더들이 남미 PC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분기 가트너는 태국의 HDD 부족사태가 단기적으로 남미 PC 성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많은 지역 벤더들이 4분기에 HDD 부족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서둘러 충분한 재고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4분기 일본의 PC 출하량은 390만 대로 2.3% 감소했다. 이는 가트너가 예측한 8% 하락보다 선전한 것이다. 전문가 PC 시장은 높은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소비자 부문은 한자리 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1년 전체로 봤을 때 PC 출하량은 3억 5280만 대로 2010년 대비 0.5% 상승했다(표 3 참조). 소비자 PC 시장의 둔화, 특히 성숙 시장에서의 이런 추세가 전문가 PC 부문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PC 시장의 둔화를 주도하고 있다. 신흥 시장은 초기 PC 보급이 저조한 덕분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13 16:12/ 신고
다들 같은 보고네요. 하드값도 비싸고...시장이 침체이긴한듯.
종건 whdrjs073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13 18:34/ 신고
불경기 여파도 있지만 하드가격 상승이 치명적으로 생각됩니다만...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13 18:39/ 신고
경기불황인데다 스마트폰, 태블릿에다 태국홍수가 PC시장을 위축시킨듯 하군요.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13 18:56/ 신고
홍수사태만 없었다면 올해 하락은 면할 수 있었을지도...
대세는 태블릿 / 12-01-13 23:46/ 신고
아이패드(태블릿)의 성장과 PC시장침체가 묘하게 교차된다는 분석이 이미 나오고 있죠.. 당장 집에서 짬짬히 쓰시는 어른들,어머니들 수요부터 윈도8태블릿으로 넘어갈겁니다.. 윈도8태블릿은 가격이 관건이지만 이미 대세는 넘어갔으니까요.. 경기불황까지 겁쳐서 울트라북도 인텔의 이기적인 욕심에 정체성이 모호해지면서 소멸하겠죠..
하누리 / 12-01-13 23:56/ 신고
하드디스크 사건과 태블릿pc의 영향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아마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PC의 출하량 감소폭이 더 커질 듯...
짜야~ mylovejcw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14 8:30/ 신고
하드값 여파가 큰 것 같네요..
사랑이눈신사 redsj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14 11:34/ 신고
막판 하드대란의 여파가 어마어마 했죠.
끓여만든배 / 12-01-14 13:29/ 신고
PC 시장은 갈수록 내림세군요.
취업열망! bodnarafworl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16 5:38/ 신고
하드대란은 역시...쌥니다....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16 18:48/ 신고
외국은 영향이 적더라도 국내는 하드폭리때문에 영향이 큰듯하더군요.
처런 ohloveajk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18 0:21/ 신고
태국 홍수에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었을 듯 싶은데
가트너는 하드여파 때문이 아니라는 분석 흠~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20 9:27/ 신고
일본 PC 출하량 8% 하락을 예측하다니 가트너도 신뢰가 안가는..
PowerPC cherrysi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1-20 9:54/ 신고
태국 홍수 사태도 관련이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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