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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석채 회장 발언 논란, 애플만 협력자?

2012-03-20 10:51
오동건 前 기자 press@bodnara.co.kr

이석채 KT 회장에게 ‘비싼 통신비’ 유발자로 지목된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억울한 표정이다. KT가 애플만 챙긴다는 역차별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내부에는 KT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상당하다. 애플과는 달리 이동통신사에 막대한 판매 지원금을 넘겨왔기에 더 커진 불만이다.

 

전날 '제조사들이 해외보다 국내서 휴대폰을 비싸게 팔아 통신비를 늘렸다'는 이 회장 발언이 알려지자 '보조금으로 도와주고 욕먹었다'는 목소리가 사내에 공공연히 나온 이유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정한 갤럭시S2 출고가는 84만7천원. 애플 아이폰4S 16GB 출고가 81만4천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출시 초기 실 구매 비용도 KT 5만5천원 요금제 2년 가입시 20만원대 초반으로 비슷했다.

 


이 같은 가격 할인은 보조금 때문에 가능하다. 80~90만원대 가격으로는 가입자 모으기가 어렵기에 이동통신사들이 논란의 보조금을 투입해왔다.

 

문제는 국내 제조사들이 이 보조금을 이동통신사와 분담하지만 애플은 아니라는 것. 아이폰은 KT가 제 값을 내고 구매, 애플 도움 없이 판매가를 내린다는 설명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받기 어려운 대우다.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 아이폰은 제조사 장려금이 없다'며 건전 유통 롤 모델로 제시했다. 그러자 국내 제조사들은 '장려금이 없는 아이폰의 실 구매 값이 국산과 비슷한 것이 이동통신사들이 금전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맞선 상황이다.

 

한 휴대폰 제조사 임원은 '관행적으로 이동통신사들은 보조금의 일정액을 제조사에게 부담시켜왔다'며 '아이폰만 관련 보조금을 이동통신사가 모두 지원해 부러울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KT 측은 '아이폰과 국산 스마트폰 모두 적정 보조금을 책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통신비에서 단말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스마트TV 망 이용 대가 문제를 놓고도 싸웠던 삼성전자와 KT 간 관계는 악화일로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 보조금 때문에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은 몸살에 걸렸다. 지난해 4분기 미국 AT&T는 67억달러, 버라이즌은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애플은 쏙 빠진 아이폰 마케팅비가 주원인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KT와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4분기 아이폰4S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3-20 11:15/ 신고
뭐 사실 kt를 먹여살린게 애플 아니던가...
bluet / 12-03-20 11:16/ 신고
통신사가 3분 통화료 50원(부가세 별도)만 받고 통신료만 팔게하고, 휴대전화기기를 어떤 명목으로던 끼워 팔기를 못하게 하면 시장은 깨끗해 질거라고 봅니다. 3분 통화료 50원이 비싸게 느껴지면 통신회사 숫자를 늘려 경쟁체제를 유도하면 되고요.
삼성왕국의 최후 / 12-03-20 15:32/ 신고
궤변도 저런 궤변이 없죠.. 삼성부터 통신사에 공급하는 가격과 소비자출고가를 일치시키고 일체의 보조금, 장려금을 주지 말아보세요..
통신사가 지금껏 보조금을 제조사에 요구한건 출고가 뻥튀기 시켜서 그 돈을 고객들에게 받고 있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공화국에서 그리고 시장점유율 50%짜리 기업 삼성이 애플처럼 전세계 공급가를 일치시키면 삼성 욕하는 분들조차 폰은 삼성제품 씁니다~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3-20 16:30/ 신고
KT가 또다시 샴숑을 도발하는듯... 재미있네요.
끓여만든배 / 12-03-21 1:39/ 신고
아무래도 앞으로 KT 지원 삼성 단말기는 가장 늦게 나오게 될지도...
꾸냥 / 12-03-22 1:30/ 신고
KT는 갈수록 자폭성으로 미운 짓만 골라하네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3-27 9:42/ 신고
말 많고 탈 많은 게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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