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3 (Galaxy S III) 32GB 모델의 단종에 대해 사실이 아닐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S3를 판매하는 일부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이 갤럭시S3의 할부원금이 17만원대까지 떨어진 보조금 정책 때문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32GB 모델을 단종하고, 내부 저장공간을 줄인 16GB 모델을 출시하면서 할부원금을 14만원대까지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3 32GB 모델은 아직 단종되지 않았고 더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진 16GB 모델의 존재는 인정하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다음 주에 갤럭시S3 LTE 16GB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 32GB 모델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14만원대에 16GB, 17만원대에 32GB 모델을 판매하면 16GB 모델에 대한 수요가 적을뿐더러 보조금 정책 이전에 구매한 고객들의 반발이 더욱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갤럭시S3 LTE 32GB 모델에 대한 버스폰 논란을 종식시키면서 내부적으로는 16GB 모델에게 버스폰 역할을 맡겨 브랜드 이미지와 실속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로 갤럭시S3 LTE 제품을 판매하는 이통사 대리점들도 이와 같은 전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황.
한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들이 전부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과 맞물리면서 향후 국내 시장에 출시될 애플 아이폰5와 외산 스마트폰들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버스폰 논란에 대해 이통사들의 보조금 정책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지만, 이미 이동통신 가입자가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가입자 뺏기가 곧 매출에 연결되기 때문에 이통사들의 싸움은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