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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PC급 케플러 GPU 탑재한 '테그라 K1' 모바일 프로세서 발표

2014-01-06 16:55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엔비디아(NVIDIA)가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4를 앞두고 새로운 '테그라(Tegra)' 모바일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엔비디아 젠슨황 CEO는 이번 발표를 통해 '비주얼 컴퓨팅 혁신의 연속'이라는 제목으로 스트리밍 기반의 차세대 PC 게이밍과 새로운 테그라 K1 (Tegra K1) 프로세서, 그리고 자동차용 테그라 K1 VCM(Tegra K1 VCM)에 관련된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지포스 GPU '맥스웰(Maxwell)'과 신형 테그라 프로세서가 들어간 휴대용 게임기 쉴드2(Shield2)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케플러 아키텍처 192 GPU 코어 들어간 테그라 K1

엔비디아 테그라 K1은 지난 해 발표한 테그라4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GPU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젠슨황 CEO는 테그라2가 최초의 듀얼코어, 테그라3는 최초의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였다면, 테그라4는 2배의 그래픽 성능,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테그라 K1이 PC급 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테그라4는 ARM Cortex-A15 쿼드코어(4-PLUS-1) CPU에 72개의 커스텀 GPU 코어를 탑재했었는데, 새로운 테그라 K1은 이보다 많은 192개의 그래픽 코어가 들어간다.

 

특히, PC 그래픽 카드 지포스 700 시리즈에 들어가는 케플러(Kepler)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사용해 DirectX 11.1 및 OpenGL 4.4, 테셀레이션과 같은 최신 PC급 게이밍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테그라 K1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병렬 컴퓨팅 플랫폼인 엔비디아 쿠다(CUDA)를 지원하는 최초의 모바일 프로세서이기도 하다. 젠슨황 CEO는 테그라 K1을 가리켜 "지포스의 심장과 테슬라의 영혼'을 가졌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젠슨황 CEO는 에픽 게임즈(EPIC Games)의 대표적인 게임 엔진인 DX9 기반 '언리얼 엔진3'가 PC에서 콘솔 게임기를 거쳐 모바일(애플 iOS)에서 지원되기까지 무려 8년이나 걸렸지만, DX11.1 기반 언리얼 엔진4는 2012년 케플러 기반 지포스 그래픽 카드를 시작으로 2013년말 출시된 차세대 콘솔 게임기 Xbox One과 PS4,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케플러 기반 테그라 K1까지 2년 이내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테그라 K1의 케플러 아키텍처 GPU는 지오메트리 쉐이더와 HDR, 컴퓨트 쉐이더, MRT 등 언리얼 엔진4에서 지원하는 차세대 게임을 위한 다양한 그래픽 효과들을 사용할 수 있다.

 

DX9 기반 모바일 언리얼 엔진3를 지원하던 테그라4와 비교해 보다 실제 같은 사람의 얼굴 표현을 비롯해 글로벌 일루미네이션과 HDR 등 다양한 광원 효과와 반사, 질감, 물리연산 등의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엔비디아 피직스(PhysX) 물리연산을 지원하므로 PhysX 엔진을 이용한 게임 개발도 가능하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테그라 K1의 CPU와 GPU 성능은 이전 세대 콘솔 게임기 Xbox 360과 PS3에 들어갔던 것보다 훨씬 높으며, GPU 기능 역시 최신 DX11을 지원하고, 무엇보다 콘솔 게임기용 프로세서가 100W의 소비전력을 필요로 했던 성능을 불과 5W의 저전력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의 최신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A7 프로세서와 비교해 GPU 성능이 3배 가량 높고 최신 언리얼 엔진4를 지원하는 등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ARM 64bit 덴버 CPU 탑재한 테그라 K1도 발표

케플러 GPU가 들어간 테그라 K1은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우선 CPU는 기존 테그라4와 동일하고 GPU만 케플러 192 코어를 적용한 32bit 쿼드코어 모델이 있으며, 또 하나는 최근에 완성된 엔비디아의 64bit ARM 커스텀 프로세서 코드네임 '덴버(Denver)'가 들어간 64bit 듀얼코어 버전이다.

테그라4 및 32bit 테그라 K1에 들어간 ARM Cortex-A15 쿼드코어도 저전력 코어가 추가된 엔비디아의 4-PLUS-1 아키텍처를 사용했기 때문에 big.LITTLE 구조의 다른 모바일 프로세서와도 여전히 경쟁 가능하다.

 

하지만 64bit ARM 프로세서를 모바일 플랫폼에 처음 채용한 애플 A7 때문에 올해부터 다른 모바일 기기들도 64bit CPU를 사용할 것을 고려한 덴버 기반 테그라 K1이다. 이 CPU는 매우 높은 싱글스레드 및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하며, 64비트 컴퓨팅에 ARM 프로세서 기술의 에너지 효율성을 가져다 주는 ARMv8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다만 덴버 탑재 테그라 K1은 이번 발표를 며칠 앞두고 완성된 버전이라 샘플의 프로세서 정보만 보여주는 수준에서 시연을 마쳤으며, 32bit 버전 테그라 K1이 상반기 도입 예정인 것에 비해 64bit 버전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다.

 

차량용 슈퍼컴퓨팅 플랫폼 테그라 K1 VCM도 소개

젠슨황 CEO는 마지막으로 테그라 K1 VCM(Vehicle Computing Machine)을 소개했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슈퍼컴퓨팅 플랫폼으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디지털 대시 보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테그라 K1은 카메라 기반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를 통해 보행자 발견,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이탈 경고, 충돌 회피, 교통 신호 인식,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등 주행 중 운전자를 돕기 위한 기능을 제공하며, 대시보드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 주의 감시도 가능하다.

 

프로젝트 머큐리로 불리는 맞춤형 디지털 대시보드는 운전자가 다양한 재질과 컬러로 대시보드의 측정 장치, 제어 장치, 다이얼 등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테그라 K1은 2년 전 처음 출시된 VCM으로 자동차 OEM 및 티어(Tier) 1 공급자에게 제공된다. 테그라 VCM은 새로운 하드웨어가 출시될 때 차량 내 시스템을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테그라 K1 VCM은 QNX, 안드로이드(Android), 리눅스(Linux), 윈도우(Windows) 등 여러 운영체제를 모두 실행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차량에 제공한다.

 

PC 스트리밍과 G-SYNC 지원 차세대 게이밍  

테그라 외에 차세대 PC 게이밍(Next-Gen PC Gaming)에서는 데스크탑 PC에서 플레이하는 게임을 엔비디아의 테그라 휴대용 게임기 쉴드를 통해 플레이하거나 쉴드와 거실의 대화면 TV를 연결한 콘솔 모드에서의 플레이, 그리고 트위치를 통해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을 방송으로 내보내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 기술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개인의 데스크탑 PC가 아닌 GRID 서버와 쉴드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게임 스트림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데스크탑 PC와 똑같은 PC용 배트맨 게임을 6000마일(약 9,600km) 떨어진 곳의 쉴드에서도 30ms 수준의 지연 시간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그 외에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의 지연(랙) 현상을 없애주는 G-SYNC 기술도 언급했다. CRT 모니터 시절부터 고정된 60Hz 모니터 주파수에 실시간으로 변하는 게임의 프레임률이 매치되지 않아 랙이 생기거나 화면이 지글거리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주요 모니터 업체들이 2분기부터 G-SYNC 지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01-06 17:19/ 신고
퍼포먼스가 정말 괜찮게 나온듯
DJ Desperado / 14-01-06 20:03/ 신고
-On Mobile Mode -
발표대로만 나오고 저기에 걸맞는 대작 소프트 여러개만 나오면 짱먹겠네요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01-07 9:31/ 신고
-On Mobile Mode -
G-SYNC는 모르겠고 테그라는 확실히 혁명이랄 정도로 성능이 빨리 증가하고 있는데요?
꾸냥 / 14-01-07 22:25/ 신고
-On Mobile Mode -
테그라는 이제 단순 넘버링 대신 다른 k 시리즈로 네이밍을 바꾸려나 보네요.
지포스 코어를 합쳐서 그러는 걸까요?
테그라4까지는 반응이 미적지근 했던거 같은데, 새로운 테그라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되네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01-13 12:14/ 신고
아무리 그래픽이 좋아도 게임 몇판하면 배터리 나가버리는데 무슨 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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