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과 함께 취약계층인 고령층의 코로나19 방어력이 확보되면서 사적 모임 금지도
5명에서 9명으로,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의 야간 영업 시간도 늘어난다. 자세한 내용은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조금씩
조정되겠지만, 1년 반 넘도록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되는
조치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취약 계층에 우선 적용된데다, 백신 물량 확보에 대해서는 아직도
설왕설래한 상황이라, 11월로 예상 중인 집단면역 형성까지 얼마나 걸릴지 장담하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백신 접종자가 1100만여명에 달하면서 문화 예술계를 중심으로 보복성 소비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백신 접종 우선 순위가 늦은 사람들이나 안티백서 등 여러 경우를 고려하면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신경써야할 시기다.
집단면역 달성에 이르기까지 혼돈의 시기에, 실내에 머물기를 선택한 네티즌이라면 아무래도
PC와 노트북, 게임기등 외부와 소통하기 위한 장비로 보복성 소비 욕구를 해소하고 있지 않을까? 그 과정에서 인터넷으로 외부와 소통하는 언택트
시대라면 그동안 잘 사용하던 광인터넷(100mbps)이 답답할 수 있다.
답답한 실내생활, 기가 인터넷과 와이파이 6 공유기로 속 시원하게
일단 학업이나 자택 근무를 위해 각종 자료를 찾아 해메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유튜브나 트위치로 대표되는
인터넷 방송에 도전한다면 인터넷 회선 안정성이 중요하고, 호기심을 끌기 위해 나름의 편집을 거친 영상은 10여 GB에서 수십 GB에 달하기도
한다.
이런 대용량 영상을 광인터넷으로 올리는 것은 진짜 한숨이 나오게 되는데, 그렇다면 보복성 소비를 하는 김에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기가 인터넷으로 바꾸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게다가 업그레이드한 PC나 콘솔로 즐길 최신 게임들의 설치
용량이 100GB에 달하는 경우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광랜으로 바꾸면 이들 게임도 이론상 광랜에 비해 무려 열 배나 빠르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와이파이 6 공유기의 전송
속도 테스트, 유선 기가비트 급의 성능을 내준다
단지, 최상의 인터넷 경험을 위해서는 유선 연결이 좋다는 건 알지만 아무래도 케이블 연결은 귀찮은 면이 있다.
공유기가 있는 곳과 PC간 거리가 멀다면 중간에 선이 걸리적 거리기도 하고 미관상 좋지도 않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을까? 다행히 지난해 부터 본격화된 와이파이 6(802.11ax) 공유기를 사용한다면 유선
기가비트에 준하는 속도를 무선으로 경험할 수 있다.
데이터 처리 효율에 집중한 와이파이 6
와이파이 6는 단순히 대역폭을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와이파이 5에 비해 더 많은 장비의 동시 연결, 스펙상
대역폭이 동일해도 효율을 높여 유효 대역폭을 넓혀 도 많고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다운로드서 업로드까지 확대된 MU-MIMO,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시간 연장 효과까지
제공한다.
기존 와이파이 버전과의 하위 호환도 지원하니 지금 당장 와이파이 6 장비가 없다해도,
이왕 공유기를 바꾸는 김에 와이파이 6 기반 장비로 사둔다면 나중에 다시 사지 않아도 되니 지출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이에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와이아피 6 공유기가 출시되면서 현재는 약 10만원 대의 보급형부터 수십만원
대의 고급형까지 다양한 와이파이 6공유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와이파이 6 공유기는 현재 국내 출시된 제품 중 넷기어의 나이트호크 RAX 시리즈로,
이미 보드나라에서 한 차례씩 다뤘던 제품들이다. 당시에는 각 제품에 포커싱해 살펴보았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와이파이 6 공유기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네티즌 들에게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 주요 특징을 위주로 비교했다.
가성비를 중시한 와이파이 6 공유기, 넷기어 RAX10
넷기어 RAX 10은 와이파이 공유기로는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기가비트 인터넷 속도를 무선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5GHz 주파수 대에서 1200Mbps 대역폭을 제공하고, 2.4GHz 주파수 대에서는 그 절반인 600Mbps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는 유무선 대역폭 자체는 상위
모델인 RAX20과 동일한 수준의 스펙이다.
따라서 기가비트 인터넷 속도를 무선으로 경험하는 것이 주요 요건이라면, 이번 기사에서 비교한 넷기어 와이파이 6 공유기 3종 중
가장 합리적인 옵션이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늘고 있는 5GHz 주파수 대의 혼선을 줄일 수 있도록 DFS(Dynamic Frequency
Selection) 채널을 지원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가족 혹은 외부와의 손쉬운 자료 공유, 넷기어 RAX20
앞서 언급한 것처럼 넷기어 RAX20은 기본적인 유무선 스펙 상으로는 RAX10과 동일한 와이파이 6
공유기인 만큼, 유무선 성능만 중시한다면 선택 메리트가 크지 않은 제품이다.
넷기어 RAX20의 핵심 차별점을 들자면 USB 3.0 포트를 통한 레디 쉐어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외장 HDD를 연결해 NAS처럼 가족간에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고, 스트리밍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전문 NAS나 파일 서버를 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네트워크 초보자
입장에서 핵심 기능을 손쉽게 쓸 수 있고, 적게는 10만원에서 비싸면 수 십만원에 이르는 NAS와 거기에 들어갈 하드디스크 혹은 SSD 구입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넷기어 RAX20은 단순히 유무선 공유기의 역할 뿐 아니라 조금 더 전문적인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학교나 직장의 팀원, 가족간에 자료를 공유하거나, 가져오는 것을 깜박한 자료를 외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택트 시대에 더욱 어울리는 제품이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와이파이 6 성능 커스텀, 넷기어 RAX50
마지막으로 살펴볼 넷기어 RAX50은 무려 총 5.4Gbps에 달하는 와이파이 6 무선
대역폭을 제공한다. RAX20과 RAX10이 총 1.8Gbps에 달하는 무선 대역폭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세 배에
달하는 대역폭이다.
근래 인텔 노트북에서 와이파이 6를 기본으로 탑재한 것도 그렇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기본 와이파이 대역폭 확대, 스마트 스피커나 조명, CCTV 등 각종 IoT 장비가 나오면서 높은 무선
대역폭을 제공하는 공유기가 유리하다.
넷기어 RAX50은 그만큼 많은 무선 장비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안테나도 네 개나 제공된다.
필요에 따라 더 높은 출력의 안테나로 교체할 수 있도록 SMA 방식을 택했다. RAX20과 같이 USB 3.0 포트를 통한 레디 쉐어 기능을
갖췄고 RAX10에 적용된 DFS 채널까지 지원하는, 넷기어 와이파이 6공유기로서 완전체에 가까운 제품이다.
서로 다른 환경, 필요에 따라 적절한 공유기로 만족감 업
스마트폰이나 그래픽 카드, CPU, 노트북 등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제품이라도, 그
안에는 10만원 대 엔트리급 제품부터 200만원 대 플래그십 제품까지 사용자의 형편과 용도에 맞춰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고, 이는 공유기도 마찬가지다.
와이파이 6는 비교적 최근 등장한 규격인 만큼 동급 와이파이 5 규격 모델에 비해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이라, 공연히 불필요한 과도한 성능의 제품에 혹하면 지출이 아쉬움이나 후회도 그만큼 커진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살펴본 넷기어의 와이파이 6 공유기 중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용자에게는, 이번 기사에서 다룬
넷기어 와이파이 6 공유기 중에서는 기가비트에 준하는 무선 성능 발휘 능력을 갖춘 RAX10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와이파이 기기와 기본 대역폭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RAX50도
괜찮은 선택이 되겠고, 특별히 유무선 연결에 고성능이 필요치 않으면서도 종종 자료도 공유한다면 RAX20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된다.
아무리 보복성 소비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불필한 과소비를 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제품은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선택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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