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PEN 시리즈 플래그십 E-P5 발표
올림푸스(OLYMPUS)한국에서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PEN E-P5를 발표했다.
13일 오전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PEN E-P5는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의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PEN 시리즈의 플래그십 기종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에 1/8000초 셔터 스피드, 2x2 다이얼, Wi-Fi 사진 공유, 5축
손떨림 보정 등 하드웨어 성능과 다양한 기능, 그리고 편의성을 고루 갖췄다.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이승원 본부장은 "이번 출시되는 E-P5는 올림푸스 PEN의 명성을 이어갈 PEN의 유전자를 가진 진정한 디지털
PEN의 재탄생"이라며 "아날로그적 감성과 하이엔드 기술이 집약된 E-P5로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전문가층에도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 이미징 주식회사 상품전략본부장 겸 디자인센터장 히로부미 이마노(Hirofumi Imano)씨는 이번에 개발된 PEN E-P5는
단순히 기존 E-P3의 후속모델이 아니라 "PEN이란 무엇인가"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개발에 착수했으며, 카메라가 주는 "기쁨의 제공"을 해답으로
'소유하고 조작하는 기쁨', '촬영하는 기쁨', '공유하는 기쁨'을 꼽았다.
이마노씨는 PEN E-P5는 소유하고 싶은 프리미엄 퀄리티의 디자인을 컨셉으로 카메라 전면 OLYMPUS 로고를 'OLYMPUS
PEN'으로 교체했으며, 전체적인 느낌을 완성하는 주요 라인은 세계 최초 하프 프레임 SLR 카메라 PEN F의 디자인을 잇되 금속 부분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소재와 색감, 부품 하나까지 마감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올림푸스 이미징 주식회사 상품전략본부 SLR2그룹 리더인 타카히로 토사카(Takahiro Tosaka)씨는 PEN E-P3의 후속 모델인
E-P5는 전통적인 SLR 카메라의 가치인 빠른 셔터스피드와 고속연사, 조작성, 고성능 뷰파인더 기능에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치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Wi-Fi를 통한 공유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PEN E-P5의 하드웨어 특징은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1/8000 셔터스피드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미러리스 카메라 및 보급형
DSLR 카메라는 대부분 최대 1/4000초 셔터속도를 지원했으며, 1/8000초를 지원하는 모델은 DSLR 중에서도 중급기 이상의 고성능
모델에 한정되었는데 PEN E-P5에서 1/8000초의 초고속 기계식 셔터를 탑재한 것이다.
1/8000초 기계식 셔터와 함께 ISO 감도 역시 확장 감도 형태로 ISO LOW (100상당)를 지원해 밝은 낮에도 대구경 렌즈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고 배경흐림효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2x2 다이얼 컨트롤는 카메라 셔터 앞뒤로 제공되는 두 개의 다이얼에 후면 레버를 통해 총 4가지 기능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본 설정으로는 촬영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4가지 동작인 조리개/셔터속도, 노출보정, ISO, 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지원하지만
커스트마이즈를 통해 원하는 기능으로 바꿀 수 있다.
내장형 와이파이(Wi-Fi)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4대의 기기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PEN E-P5의 Wi-Fi 기능은 스마트 기기용으로 제공되는 전용 앱을 통해 리모트 촬영, 사진 가져오기, 편집, 그리고 지오태깅 추가 작업이
가능하다.
QR 코드를 이용해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를 간단하게 연결하고 리모트 촬영 모드에서 스마트 기기로 카메라가 보고 있는 화면을 확인하면서
원하는 부분을 터치하면 해당 부분에 초점을 맞춰 바로 사진을 촬영한다. 터치 셔터 외에 음성 카운트 다운 촬영 기능으로 단체 사진과 셀프 촬영시
유용하다.
보다 개성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릴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OI.Share)에서 아트필터, 포토스토리 등의 사진 효과를 적용해
사진을 편집할 수 있고, 촬영자의 이름이나 메시지 등을 쉽게 넣을 수도 있다. 또한 E-P5 자체는 GPS 기능이 들어가지 않지만 스마트
기기에서 인식한 GPS 정보를 카메라에 전송해 촬영한 사진에 GPS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지오태깅도 앱을 통해 제공된다.
이미지 센서는 약 1,610만 유효화소의 4/3 비율 Live MOS 센서가 사용되는데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으로 35mm 환산 2배 크롭의
화각을 제공하며,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으로는 TruePic VI 프로세서를 탑재해 OM-D와 동등한 수준의 화질을 실현했다.
E-P5는 최근 출시되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들어가는 위상차 AF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F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기존과 마찬가지로 컨트라스트
AF 방식만 사용한다. 대신 매우 작은 피사체에도 자동 초점(AF)가 가능하도록 Super Spot AF 기능을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OM-D에 적용된 올림푸스만의 기술인 5축 손떨림 보정기능이 더욱 진화된 형태로 E-P5에 탑재되었다. 5축 손떨림 보정기능은
렌즈 종류와 관계없이 수직, 수평, 회전 흔들림 등 다양한 종류의 떨림을 보정해주며 카메라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 방향과 관계없이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IS-AUTO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영상촬영에서도 훌륭한 보정효과를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 초당 9장의 고속 연사가 가능하며 ▲ 0.044초의 타임랙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잡을 수 있는 FAST AF 시스템이
장착되었으며 ▲ 사진표현의 세계를 넓혀주는 아트 필터와 ▲ 사진을 여러 장 모아서 표현하는 포토스토리 기능이 제공된다. ▲ 타임
인터벌(1초~24시간)과 사진 매수(1~99매)를 정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벌 촬영 기능 ▲인터벌로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타임랩스무비 ▲ 영상 촬영 중 화면 일부를 탭하여 선택한 뒤 확대된 영상과 전체 영상을 번갈아 볼 수 있게 하는 텔레컨버터 기능은 다양한 동영상
표현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 104만 화소의 정전식 3인치 틸팅 터치 패널 LCD는 스포츠 경기에서 사용되는 하이앵글 촬영, 아이들
촬영에 사용되는 로우앵글 촬영에 매우 적합하다.
올림푸스한국은 E-P5 발표와 함께 대낮의 야외촬영과 로우앵글 촬영에 유용한 전자식 뷰파인더 VF-4와 스냅샷과 인물촬영에 최적화된
M.ZUIKO 디지털 단렌즈 블랙버전 3종도 같이 선보인다.
M.ZUIKO DIGITAL 17mm f1.8, M.ZUIKO DIGITAL 45mm f1.8, M.ZUIKO DIGITAL ED 75mm
f1.8 등 3종 렌즈는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에 맞춰 컴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사진과 영상 촬영 모두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
VF-4는 사용이 편리한 1.48x 배율(35mm 필름 카메라 환산 시 0.74x) 대형 전자식 뷰파인더로 약 0.032초의
타임랙(실영상과의 시간차), 고속 디스플레이 모드, 236만 화소와 100% 시야율을 자랑한다. 뛰어난 광학 디자인으로 화면 주변부와 넓은
영역까지 고해상도와 높은 색 재현율을 보여준다. 아이 센서가 눈을 감지해, 뷰파인더를 바라보기만 해도 뒷면 LCD에서 뷰파인더로 자동으로
전환된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여 LCD 패널을 틸트하거나 재생메뉴를 활성화하면 아이 센서는 자동으로 꺼지게 되어있다.
올림푸스 PEN E-P5는 7월 국내 시장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