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신형 미니 클럽맨을 공식 발표했다.
신형 미니 클럽맨은 3세대 미니의 디자인을 공유한 왜건에 가까운 모델이다. BMW 블로그 내에선 해당 모델을 가리켜 미니의 슈팅브레이크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다뤘다.
신형 클럽맨에서 주목할 점은 차량이 전체적으로 크기가 늘어나 트렁크(러기지) 공간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전장은 기존 모델 대비 27 cm, 전고가 9 cm, 휠베이스가 10 cm 늘어났다. 이런 변화로 뒷 좌석 승차가 편해진 것은 물론, 3인이 뒷 좌석에 나란히 앉아서 갈 수 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360 리터로, 소형 SUV 모델 중 하나인 르노삼성 QM3(371 리터)와 얼추 비슷하다. 얼마 전 국내 출시된 뉴 아우디 A1(270 리터)와 비교하면 더 넓은 공간이다. 뒷 좌석을 접을 시엔 제원상 최대 1,250 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이 외에 앞 좌석을 비롯한 디자인과 외장 구성은 3세대 미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엔진 구성도 3세대 미니와 같다. 1.5 3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136 마력 / 22.4~23.4 kg.m - 제로백 9.1초, 최고 속도 205 km/h)을 기본으로 하며, 고성능 모델인 3세대 미니쿠퍼S 클럽맨은 2.0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192 마력에 28.5 kg.m의 성능을 낸다. 오버부스트로 토크를 30.6 kg.m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제로백은 7.1초, 제원상 최고 속도는 228 km/h다.
디젤 모델인 3세대 미니쿠퍼D 클럽맨은 2.0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 출력 150 마력, 33.6 kg.m의 최대 토크를 발생시킨다. 제로백은 8.5초, 최고 속도는 212 km/h다.
신형 미니 클럽맨의 연비는 유럽 복합 기준으로 미니쿠퍼S 클럽맨이 15.8~16.1 km.l, 미니쿠퍼 클럽맨은 18.8~19.6 km.l, 미니쿠퍼D 클럽맨이 22.7~24.4 km/l 수준이다. 탄소 배출량은 모델에 따라 109~144 g/km다.
트랜스미션은 6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이고, 3세대 미니쿠퍼S 클럽맨과 미니쿠퍼D 클럽맨은 옵션으로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나머지 모델은 6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고를 수 있으며, 오토 스탑 앤 스타트, 연비 위주의 주행 모드인 그린 모드를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신형 클럽맨의 가격과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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