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서 자체 낸드 플래시 생산 포기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udzilla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분석가 컨퍼런스에서 인텔 George Davis CFO는 중국 대련 공장에서 생산된 3D 낸드로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했으며, 낸드 파운드리 운영을 중단하고 후속 조치로 서드파티를 통한 칩 구매 혹은 완전한 SSD 아웃 소싱을 고려 중이고, 수익 확보를 위해 낸드 플래시 판매도 채택 가능한 옵션으로 고민 중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인텔은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낸드 플래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낸드 사업의 중요성은 높아졌지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는 기대 수익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9년 낸드 가격 인하와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인텔의 밥 스완 CEO도 지난 해 낸드 사업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올해 낸드 플래시 가격 인상이 점쳐지는 상황인데다 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라, 인텔의 낸드 사업 향방이 근 시일내 결정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DRAMeXchange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낸드 시장에서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3분기의 11.2%보다 낮아진 9.7%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주요 업체들 중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이며 12억 17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