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 4S의 발표와 더불어 자시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인 iOS 5를 함께 공개하였다.
아이폰 4S의 판매에 들어간 후 이를 구입한 사용자들은 iOS 5를 적용한 기기에서 배터리가 급속히 방전되어 버리는 문제를 제기하였고 애플은 해당 문제를 인정하고 조사에 들어간 후 지난주 배터리 관련 문제를 수정한 iOS 5.0.1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11일(현지시간), 불름버그를 비롯한 해외 외신들은 애플이 배포한 iOS 5.0.1 업데이트 후에도 배터리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고, 또한 이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새로운 주소록 버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폴 혼츠라는 회원이 올린 주소록 버그는 연락처들이 주소록에 있지만, 통화하거나 수신할 때 혹은 메시지 앱에서 연락처의 이름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대신에 통화자의 전화번호와 함께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이와 관련한 조사를 해본 결과, 그들도 비슷한 경험들을 보고했다. 9to5Mac은 애플 지원 커뮤니티를 통해 애플이 iOS 5.0.1을 배포하면서 iPhone 4S의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수정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배터리 수명이 향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iOS 5.0.1 업데이트 전에 배터리 문제가 없던 사용자의 경우에도 업데이트 후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주장들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 서포트 포럼에 올라온 수 페이지에 달하는 포스트 중 단 한개의 포스트도 이번 업데이트로 배터리 수명이 실제로 향상되었다고 보고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다시 예전의 5.0 버전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일단 iOS 5.0.1로 업데이트를 한 후 다시 5.0으로의 다운그레이드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11일(현지시간), 공식성명을 통해 최신 iOS 5.0.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많은 배터리 문제들을 수정했지만 몇 개의 남은 문제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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